[보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백신 접종률 11% 돌파·· 집단 면역은 언제?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년 아니 그보다 더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블로그에 게재된 거의 모든 포스트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라는 단어가 포함되었습니다.

스포츠 관련 포스트가 블로그의 핵심 콘텐츠인 이유도 있겠지만 그만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에 아주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2월, 여러분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당시에는 우한 폐렴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었습니다.

싫든 좋든 방역 당국이 정한 명칭을 사용해 그간 여러 차례 이야기하면서 특집도 진행했습니다만 지난해 6월 이후에는 관련된 이야기를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당시에 작성한 모든 포스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는 점과

희망보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게 슬픈 감정까지 이를 정도로 심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일례로 지난해 3월 1일에 게재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종식에 관한 포스트에서 이야기한 대로

백신 개발이 매우 먼 이야기가 될 수 있고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거라는 예측이 슬프게도 맞아떨어졌고

특정 지역의 병상 부족과 의료인 부족 문제 역시 지난해 하반기에도 해결되지 않은, 말 그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남았습니다.

 

 

 

대한민국 내 치료제 개발 및 백신 개발이 다소 늦어지거나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다행스럽게도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2월 26일(금)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어 어제(5월 31일, 월)까지 1차 접종은 579만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217만명으로 아주 빠르진 않지만 접종률 11%를 넘어섰습니다.

혹자는 백신 수급에 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령별로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는 것 자체가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 시 사망률이 높은 고연령층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주 동안 백신 접종 예약은 많이 받았지만 이것 역시 지난달 27일(목)부터 재개되는 백신 접종을 위한 것이었죠.

 

하지만 이젠 백신이 예정된 일정에 따라 공급만 된다면 방역 당국이 목표로 하고 있는 상반기 1,300만명 접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한국시각으로 지난달 22일(토)에 있었던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으로부터 무상제공받기로 한 백신이 얀센 백신으로 결정되면서 조금이나마 더 집단 면역 형성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모든 연령대 백신 접종 시기가 다가오면서 조금 더 구체적인 집단 면역에 관해 이야기하기 좋은 때가 되었습니다.

비정상적일 정도로 위축된 사회, 경제가 이전으로 되돌아가고 이전과 같이 온전한 얼굴을 보기 위해선 얼마의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백신 접종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서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도입해 활용하고 백신 수송에 있어 엄청난 공을 들이며 이젠 '잔여 백신', '노쇼 백신'마저 없애기 위해 예약도 받고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백신 접종 이후 항체 형성과 부작용을 최소화해 백신 접종 예정자가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신 접종자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그것보단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백신에 불신이 쌓인 부분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백신 접종자 중 일부를 면밀히 관찰해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파악하는 데도 지금보다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대한민국에서 백신 접종 이후 이상 사례 보고 및 후유증의 정도가 접종자의 나이, 기저질환에 따라 크게 달랐으며 전신 마비,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백신 접종과 인과 관계가 불명확하다는 이야기는 곧장 나오고 있지만 기저질환을 심화시킬 수 있는 것인지

따라서 어떠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그 어떠한 언급도 없습니다.

'백신 접종에 따른 후유증 및 부작용을 생각하더라도 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접종하는 게 맞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을 뿐이죠.

실제로 1차 백신 접종 혹은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사람에 비해 경증 및 이상 사례 보고부터 중증 및 사망에 이른 사람은 극히 적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있었던 오염된 독감 백신에 따른 부작용 및 사망 사례와 마찬가지로 그 숫자가 극히 적다고 해서 무시할 것이 아니고

독감 백신보다 더 많은 사람, 사실상 모든 국민이 이번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두 차례 더 맞아야 할지도 모르는 백신에 관해서 지나치게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관한 면역 반응이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모든 연령대에 맞을 수 없다.',

'희귀 혈전 사례에 관해선 그 어떠한 백신도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라는 말은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며 꼭 설명이 필요한 이야기지만

이러한 사례가 꾸준히 보고가 되고 있음에도 해당 사례는 극히 일부일 뿐이라는 식의 설명이 과연 남은 4,500만명 이상의 접종이 이뤄질 때도 할 수 있는 말인지 궁금합니다.

 

백신 접종 특히 2차 접종 이후에는 '고생한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지난달에도 심심치 않게 나왔던 이야기지만 백신 접종 이후 하루라도 쉴 수 있게끔 해서 백신 접종에 따른 증상 관찰 및 휴식 시간을 보장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신체활동이 많거나 젊은 층의 경우에도 이상 사례 보고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학생, 군인 등은 확실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이 목표로 하고 있는 집단 면역 형성 시기는 올 11월, 5개월이면 접종 대상자의 70%가 면역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 이후 항체 형성률이 80%대를 조금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위해선 87.5%의 접종 대상자가 접종을 마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혹자는 접종률이 70%가 되면 집단 면역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는 정확한 기준이 아닙니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백신을 선제적으로 접종하고 있는 많은 나라가 집단 면역 시기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고 있음을 고려하면 11월까지는 빠듯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매년 독감 백신 접종을 해온 나라이며 한 달에 1,000만명 정도 접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과 올해 독감 백신 접종이 동시에 이뤄져 원활한 백신 접종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만

그에 맞춰 평년과 다른, 많은 인력이 백신 접종에 투입되고 있고 상당수의 국민이 백신 접종을 조금이라도 빨리 맞기 위해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도입이 예정된 백신이 때에 맞춰 공급되고 보관 및 유통에 관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관해서도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집단 면역이 형성된다고 해서 마스크를 벗고 이전과 같은 사회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여전히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으며 부스터 샷이라 일컫는 추가 접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몇몇 국가의 입장을 살펴보면 돌파 감염을 차단할 한 가지 방법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에도 돌파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다는 점, 백신 개발을 마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등이 부스터 샷의 효과를 입증할 임상시험을 계획해 9월에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따라서 90% 이상의 접종률, 70% 이상의 항체 형성이 확인되었다고 하더라도 추가 백신의 수급 및 접종의 필요성, 집단 면역이 형성된 사회를 또 다른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라는 걸 알지 못했던 때로 하루빨리 돌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그리고 6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관해 이야기할 때와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토착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으며 변이 바이러스가 지금과 같이 '19'로 불리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분이 감염병을 이겨내기 위해 싸워주고 계십니다만 우리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스스로 그리고 주변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루빨리 백신 접종이 이뤄지길 바랍니다만 지금은 물론 접종 이후에도 모두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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