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 네 번째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1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2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 세 번째 이야기에 이어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그리고 이번 주에 주목해볼 만한 팀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2015시즌 이후 2016, 2017시즌을 9위, 2018시즌을 6위에 마친 데 이어 2019, 2020시즌을 8위로 마쳤습니다.

올 시즌 개막 이전에 오재일 선수를 영입하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 선수를 영입했으며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데이비드 뷰캐넌 선수와 재계약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오재일 선수와 최채흥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힘겨운 4월을 예고했고 개막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데 이어 개막 4연패에 빠졌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지만 두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개막 4연패 이후 5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을 넘겼습니다.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성적을 거둔 삼성 라이온즈는 3위에 올라있는 것에 더해 지난 5시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성적의 중심에는 여러 선수가 있지만 선발투수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데이비드 뷰캐넌 선수가 2021시즌 첫 번째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원태인 선수가 두 경기 연속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타석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맹활약한 구자욱 선수가 14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1위에 올라있습니다.

투타가 발맞춰 개막 4연패를 지운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주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합니다.

지금의 자리를 지키는 것을 넘어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 키움 히어로즈

 

개막 2연전에서 다름 아닌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2승을 챙겼던 키움 히어로즈는 이후 치러진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경기를 치러 2승을 거두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13일(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조쉬 스미스 선수가 KBO 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두고 투수 두 명만으로 승리를 챙겼는데 이후 다섯 경기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KBO 리그를 대표하던 유격수, 김하성 선수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떠나면서 공격력이 다소 떨어졌다지만 기대보다 조금 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간 투수가 나왔을 때 경기를 내준 적이 있어 중간 투수의 문제도 지적할 수 있겠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상징과도 같은 강력한 공격력이 발휘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야구에서 중요한 게 무엇이냐, 투수의 능력이냐, 타자의 능력이냐는 물음에 정확한 답이 없지만 팀의 사정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타자, 이정후, 박병호 선수가 기대만큼 활약하고 있다고 할 수 없고 리드오프 혹은 출루해야 하는 타자들의 활약도 개막 직후와 차이가 있습니다.

마운드의 안정이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니라 결국 이들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투수들은 더욱더 큰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올라야겠죠.

이번 주에는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를 만나는 키움 히어로즈, 연패를 탈출하는 데 이어 다시 순위표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소속 투수 원태인 선수는 입단과 동시에 주목받은 선수로 완벽한 선발 수업을 받지 않고도 로테이션을 소화해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물론 데뷔 시즌인 2019시즌과 지난해인 2020시즌 성적이 빼어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삼성 라이온즈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차기 충분한 잠재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았죠.

게다가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오재일 선수가 같은 팀 동료가 되면서 올 시즌에는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리라 확신도 나오던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도 그렇고 시즌 초반에는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후반기에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둬 결과적으로 시즌을 망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지금도 우려가 없는 건 아니지만

올 시즌부터 새로운 무기로 장착한 슬라이더, 그로부터 더욱더 강력해진 빠른 볼로 두 경기 연속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체력이 떨어진 상황이나 타자의 공략이 시작되었을 때도 기복을 줄이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한 또 다른 노력이 동반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다음 등판 경기는 오는 24일(토),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로 지난 2년 동안 상대해 좋은 기억이 많지 않았던 팀과의 경기입니다.

원태인 선수가 이번 주에도 좋은 경기로 팀에 승리도 안기고 자신을 향한 우려의 시각을 기대의 시각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4. 노시환

 

한화 이글스 소속 내야수 노시환 선수는 지난 2019시즌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지난 시즌에는 106경기, 387타석에 들어서 12개의 홈런을 치며 주목받는 유망주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원태인 선수와 마찬가지로 2000년생의 선수로 선수로서 뛸 날이 정말 많이 남은 선수인데 올 시즌을 주목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5경기에서 20타수 5안타, 타율 .250으로 뛰어나진 않았는데 홈런 2개와 타점 8개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4일(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결승타를 쳐내더니 어제(18일, 일) 있었던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홈런 6타점을 때려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많은 안타, 많은 홈런, 많은 타점이 승리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순도 높은 안타, 홈런은 어쩌면 모든 선수가 꿈꾸는 하루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일 겁니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을 노시환 선수가 이번 주에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를 상대합니다. 이번 주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5. 배정대

 

KT 위즈 소속 외야수 배정대 선수는 배병옥이라는 이름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후 KT 위즈의 20인 외 전력보강선수 지명을 통해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KT 위즈의 첫 시즌이자 KBO 리그 데뷔 시즌을 1할이 되지 않는 타율로 마쳤지만 2016시즌에는 작지만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경찰 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소화한 뒤 우리가 아는 이름인 '배정대'로 개명했습니다.

2019시즌은 부상도 있었지만 만족할 수 없는 시즌을 치러 우려가 많았는데 2020시즌에는 전 경기에 나서며 끝내기 사나이라는 별명도 얻고 154안타, 13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조금 더 많은 안타와 홈런, 타점을 기대하고 있는데 다른 건 몰라도 타율만큼은 확실히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에만 11개의 안타를 기록한 배정대 선수는 올 시즌 타율 .340, 타율 부문 11위에 올라있습니다.

시즌의 1/10을 치렀을 정도로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시즌 초반에 '벌어두는' 스텟의 의미도 상당합니다.

초반에 부진했던 걸 만회하는 선수보다 초반에 활약한 걸 유지하는 선수가 많다는 것도 배정대 선수의 올 시즌 성적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KT 위즈 전력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배정대 선수,

이번 주에는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하는데 지난해만 놓고 보면 워낙 맹타를 휘둘렀던 팀과의 경기라 기대가 큽니다.

 

야구가 없는 월요일은 언제나 허전하지만 내일 있을 경기를 기다리는 설렘이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느끼고 있을 설렘이 조금은 무료할 수 있는 일상에 행복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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