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 두 번째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1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3일(토)과 4일(일), 2021 KBO 리그가 개막해 첫 주를 마쳤습니다.

3일(토)에 있었던 경기 중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러진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간의 경기를 제외한 네 경기가 우천 순연되어 사실상 어제(4일, 일)가 개막전과 같은 분위기였죠.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만 홈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SSG 랜더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가 승리한 어제(4일, 일) 경기까지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와 팀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볼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1. SSG 랜더스

 

지난번에 이어 SSG 랜더스가 첫 번째 키워드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SK 와이번스를 이어가긴 하지만 이름부터 모든 게 바뀔 것으로 기대되는 팀인 만큼 올 시즌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구단주가 지켜본 어제(4일, 일) 경기에서 최정, 최주환 선수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승리한 SSG 랜더스의 올해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장타력이 될 겁니다.

파크 팩터 측면에서 문학야구장 그러니까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장타력은 승리를 위한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는데 올해 그 부분에서 리그 최고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최신맥주'라는 별칭이 붙은 최정, 추신수, 로맥, 최주환 선수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본격적인 화력 쇼에 나선다면 SSG 랜더스의 기대 순위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다만 SSG 랜더스 마운드 높이가 우려되기도 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는 선수가 증가하고 있고 공인구 도입 이후에도 장타력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선수도 많은 만큼

144경기의 절반, 72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SSG 랜더스가 얼마나 많은 홈런을 때려내느냐와 함께 얼마나 적게 홈런을 내주느냐가 관건이 될 수밖에 없죠.

KT 위즈나 키움 히어로즈 등 장타력에서 밀리지 않는 팀이 찾아올 때 SSG 랜더스 마운드가 버텨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일(6일, 화)부터 한화 이글스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오는 9일(금)부터는 LG 트윈스와 잠실에서 맞붙을 SSG 랜더스, 몇 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2. 두산 베어스

 

지난 주말 2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타선 응집력도 드러났지만 두산 베어스의 타선 응집력도 눈에 띄었습니다.

어제(4일, 일)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애런 브룩스 선수를 상대로 고전하다 8회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애런 브룩스 선수를 직접 상대해선 1득점에 그쳤지만 이준영, 장현식 선수를 연이어 상대한 두산의 상위 타선이 힘을 냈고 박건우 선수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는데요.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두 명의 타자를 내보낸 만큼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는데 '역시 두산'이라는 말이 들어맞는 타선 응집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주에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를 만나는 두산 베어스, 타선만큼 마운드에도 물음표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어제(4일, 일) 경기에선 워커 로켓 선수가 많은 이닝을 던지진 못했지만 준수한 피칭으로 KBO 리그 데뷔를 마쳤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승진, 남호 선수와 박치국, 김강률 선수의 좋은 피칭으로 남은 3과 1/3이닝을 막아냈지만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갔을 때는 무엇도 장담할 수 없을 겁니다.

SSG 랜더스도 그렇고 두산 베어스 역시 이번 주에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 박병호

 

201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핵심 선수가 된 박병호 선수는 2015시즌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습니다.

미국 진출이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2018시즌 복귀 이후에도 맹타를 휘두르던 박병호 선수는 지난 시즌 타율 .223, 21홈런 66타점에 그쳤습니다.

자신도 2020시즌을 최악의 시즌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좋지 않았고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죠.

누구보다도 이번 시즌에 명예 회복을 해야 했던 박병호 선수는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30홈런, 100타점은 기대할 수 있는 파워와 정교함을 보여줬던 선수이고 기량 저하를 이야기하기에도 이른 때라 박병호 선수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30홈런, 100타점을 목표로 할 수 있는 충분한 컨디션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의 선수가 아니다 보니 조금 원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몇몇 구단에서 전국적인 인기와 응원을 받는 선수가 있듯 박병호 선수 역시 많은 인기와 응원을 누릴 수 있는 선수이자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병호 선수가 지난 시즌의 아쉬움 그리고 2019시즌에도 5년 연속 타율 3할, 6시즌 연속 100타점 등 기록에 실패했던 만큼

최근 두 시즌의 아쉬움을 달랠 만한 커리어하이급 활약을 기록할 수 있을지 조금은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4. 에릭 요키시

 

에릭 요키시 선수는 지난 2019시즌부터 KBO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로 지난해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던 선수입니다.

159와 2/3이닝으로 그리 많지 않은 이닝을 던졌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규정이닝을 넘겼고 2.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였죠.

올 시즌에는 조금 더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길 바라는 키움 히어로즈 팬이 상당히 많을 텐데 첫 번째 경기였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난공불락의 모습이긴 했지만 올 시즌 많은 변화를 겪은 팀인 만큼 우려도 있었는데 7이닝을 던져 1실점, HQS(하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타자도 그런 양상을 보이는 선수가 있지만 비교적 투수가 시즌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한데 에릭 요키시 선수의 2021시즌 시작은 매우 좋았습니다.

15승 혹은 그 이상을 목표로 할 수 있는 뛰어난 투수임을 확인시켜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에릭 요키시 선수의 2021시즌 승리 숫자를 댓글로 남겨보세요!

 

어쩌다 보니 두 번째 이야기에서 언급하는 모든 선수가 키움 히어로즈 선수가 되었는데 이야기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선수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도 여러분께 인사드리도록 하겠고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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