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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간의 경기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해 10월,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를 맞아 치러진 엘 클라시코에 관해 살펴본 적이 있었죠.
전반기에 치러진 그 경기는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치러졌으며 원정 팀인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습니다.
당시에는 '1, 2위 팀이 아닌 두 팀 간의 경기'라는 부제를 달았었는데 이번에는 '여전히 우승에 도전하는 두 팀 간의 경기'라는 부제를 달아봤습니다.
두 팀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어쩌면 시즌 초중반과는 다른 위치라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1위가 아닌 두 팀 간의 경기입니다.
하지만 올해를 맞이하던 때보다는 1위와의 격차를 많이 줄여 이 경기를 포함 남은 9경기에서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기에 이와 같은 부제를 붙여봤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는 2010년대에도 역시 유럽 아니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군림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게 맞습니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데 특히 FC 바르셀로나의 부진은 확실히 눈에 띄고 있죠.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이전과 같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냐는 의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그에서도 적잖게 위협받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한때 승점 7점 이상의 차이가 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1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죠.
세비야 역시 긴장을 늦추는 순간 쫓아올 수 있는, 그리 크지 않은 격차를 유지하며 쫓고 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5일(월) 치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주효했죠.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부진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세대교체라는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팀을 대표하는 어린 선수도 있지만 여전히 중심에는 30대 중반 혹은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선수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들은 20대 중반부터 팀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들이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더라도 시즌 내내 그리고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만날 수 있는 다른 리그 강팀과의 경기에서 작아지고 있는 게 사실인 만큼
그들의 그늘에서 혹은 그들에 밀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 중 차세대 리더가 누군지 확인하고 그들이 주인공이 되는 엘 클라시코 더비를 준비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올 시즌 어려운 상황 속에서 팀을 이끌만한 어리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이 경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아래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간의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19승 6무 4패, 승점 63점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 3점, '2위' FC 바르셀로나와는 승점 2점 뒤진 것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잡아나간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리그 일정을 유일하게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만
최근 5연승,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가 매우 좋고 그것이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있겠죠.
레알 마드리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두 선수가 있습니다. '구(舊)'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와 '신(新)' 주포 카림 벤제마 선수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팀의 핵심 자원으로 수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골게터로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그와 함께 뛰던 카림 벤제마 선수도 적잖게 골을 넣었지만 주인공이 될 수 없었고 때로는 거친 야유를 들어야만 했죠.
지금은 카림 벤제마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의 주포이고 경기마다 주인공처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득점 수치가 눈에 띄게 올라간 건 아니지만 팀이 넣은 골의 30% 이상을 넣고 있는 건 분명하죠.
이전과 다르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성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하지만 많은 승리를 거두는 데 부족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올 시즌만 놓고 봐도 29경기에서 51골, 선두와 같은 득점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실점은 4골 많을 뿐입니다.
지난 2018-19시즌에는 저조했지만 2019-20시즌에는 득점이 늘어나며 우승도 차지했고 올 시즌에도 2019-20시즌과 유사한 득점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번 경기 이후 세비야와의 리그 경기를 제외하면 레알 마드리드에게 까다로운 상대가 없다는 점에서 리그 우승까지 내다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최근 다섯 경기를 치르며 레알 마드리드의 강점, 공수 전환 과정에서 공간 침투가 능한 측면 자원을 활용한 공격과 역습을 가다듬었습니다.
리버풀과의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선수를 앞세우기도 했고 여전히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세 명의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밀리지 않았습니다.
분명 고령화되었지만 여전히 뛰어난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그들을 활용한 공격이 FC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위협할 전망입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선수는 지난 두세 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준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엘 클라시코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마르코 아센시오 선수와 함께 측면 공격수로 훌륭한 자원이며 결정력 또한 뛰어나죠.
이번에도 그의 발끝에 많은 걸 기대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서포터 입장에선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만큼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FC 바르셀로나의 윙백을 생각하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선수의 강점이 그대로 드러나진 않겠지만 볼을 지켜내는 능력, 드리블 능력 모두 탁월한 만큼 기대는 충분히 해도 좋겠습니다.
에데르 밀리탕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 세대교체의 핵심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수도 많이 줄었고 상대의 빠른 발을 잡아내는 능력까지 보여주며 지켜보는 모든 이를 흥분시킬 정도죠.
FC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심은 단연 리오넬 메시 선수지만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선수의 민첩한 움직임을 잡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이들이 직접 마무리하지 않더라도 이들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더 나은 기회가 나올 것이기에 에데르 밀리탕 선수가 얼마나 빠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FC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20승 5무 4패, 승점 65점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1점 차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상황에 따라 1위에 오를 수도 있죠.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리그 우승 레이스도 사실 가장 유리한 위치라고 할 수 없는 만큼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사령탑 교체로 많은 변화를 겪어야 했던 FC 바르셀로나지만 생각만큼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변화보다는 팀을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그가 득점 2위에 올라있다는 게 크게 와닿고 있죠.
리오넬 메시 선수에 이어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앙투안 그리즈만 선수의 두 배보다 많은 골을 넣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가 남아있었다면 분명 더 나았을 겁니다.
미드필더진에서 많은 기대를 걸었던 필리페 쿠티뉴 선수는 로날드 쿠만 감독 부임 이후 FC 바르셀로나에서 다시금 좋은 활약을 이어갔지만 부상으로 시즌 내 복귀가 어렵습니다.
이를 대신해 페드리 선수가 중용되고 있고 조금 더 공격적인 옵션인 몇몇 선수도 있습니다.
다만 필리페 쿠티뉴 선수에게 기대하는 것과 같은 기대보다는 시너지 효과만 기대해야 한다는 게 우려하는 부분이죠.
리오넬 메시 선수는 여전히 FC 바르셀로나의 핵심 자원으로 팀 공격 전반에 중요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전한 온 더 볼 능력은 그가 왜 특별한 선수인지 알 수 있으며 그가 올 시즌에 기록하고 있는 수치 역시 대단합니다.
리그 득점 1위일 뿐만 아니라 도움 역시 리그 2위로 상당히 뛰어나며 그의 키패스를 조금 더 나은 공격수가 처리했다면 혹은 동료들이 더 나은 결정력을 보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중요한 경기인 만큼 모든 선수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냉정해야 하는데 경험과 능력이 겸비된 앙투안 그리즈만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앙투안 그리즈만 선수는 FC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기대만큼 좋은 활약을 펼친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번 시즌에 멋진 골도 넣고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 분명하고 감독 교체 이후 상황이 나아진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여전히 비판을 마주하고 있지만 이처럼 중요한 경기 그리고 팀을 1위로 올려둘 수도 있는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한순간에 평가를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리오넬 메시 선수가 거친 압박에 고전하거나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게 어려워진다면 앙투안 그리즈만 선수가 조금 더 많이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들어주거나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경기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도 남아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그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한 FC 바르셀로나도
앞서 말씀드린 필리페 쿠티뉴 선수와 안수 파티 선수가 나설 수 없고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생하고 있는 헤라르드 피케 선수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모든 걸 예상하기 어려운 이번 경기에서 선두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승점 3점을 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간의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경기는
오는 11일(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치러집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바짝 쫓고 있는 두 팀 중 어느 팀이 승점 3점을 얻어 시즌 마지막까지 우승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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