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프리뷰 - 레알 소시에다드 VS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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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과 함께 2020-21 UEFA 유로파리그 32강 대진 추첨이 이뤄졌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UEFA 유로파리그는 32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되는데 48팀이 참가한 조별리그에서 진출한 24팀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각 조 3위로 마친 8팀을 더해 32팀이 32강 대진을 이뤄 홈＆어웨이로 치러집니다.

 

올 시즌의 경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된 8팀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샤흐타르 도네츠크 (우크라이나), 올림피아코스 (그리스), 아약스 (네덜란드),

크라스노다르 (러시아), 클럽 브뤼헤 (벨기에), 디나모 키예프 (우크라이나), 맨유 (잉글랜드)로

해당 팀 중 네 팀은 시드를 배정받고 그렇지 않은 네 팀은 시드를 배정받지 못해 조별리그에서 1위로 진출하는 팀과 맞붙게 되었습니다.

 

살펴봐야 하는 대진이 16개나 되다 보니 해야 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주목해볼 경기로 선정한 경기를 살펴본 뒤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2020-21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 맞춰 주목해볼 경기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맨유 간의 경기입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2019-20시즌,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팀이며 조별리그에서도 간신히 32강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맨유는 지난 2019-20시즌, 리그 3위로 마쳐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지만 좋지 않은 성적으로 UEFA 유로파리그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되어 스페인 클럽을 만나게 된 맨유가 16강으로 올라갈지 아니면 레알 소시에다드가 맨유를 꺾고 16강에 합류할지 아래에서 미리 살펴보시죠!

 

레알 소시에다드는 나폴리, AZ 알크마르, HNK 리예카와 함께 유로파리그 F조에 속해 조별리그 6경기를 치러 2승 3무 1패를 거둬 조 2위로 32강에 합류했습니다.

조별리그 6경기의 결과만 살펴봐도 레알 소시에다드가 얼마나 극적으로 32강에 합류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첫 세 경기에서 2승 1패의 성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이후 치른 세 경기에서 3무에 그쳤습니다.

물론 다른 팀에게 승점을 벌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못했다고만 할 수 없지만

HNK 리예카가 AZ 알크마르를 상대로 한 최종전에서 승리하지 않았다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을 겁니다.

 

어렵게 32강에 합류한 레알 소시에다드는 시작부터 쉽지 않은 상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맨유를 만납니다.

우승을 목표로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을지라도 32강에서 대회를 마치고 싶진 않을 것이기에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저조한 경기력이 아닌,

레알 소시에다드의 색깔이 드러나는 경기력으로 맨유를 잡아내고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핵심 자원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다름 아닌 미켈 오야르사발 선수입니다.

미켈 오야르사발 선수는 지난 2017-18시즌부터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20골 이상 넣을 정도로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진 않지만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측면 윙어로 나서는 선수 중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선수입니다.

2017-18시즌이지만 유로파리그 첫 출전에서 골을 넣기도 했던 미켈 오야르사발 선수는 이제 세계적인 클럽을 상대로도 득점이든 도움이든 활약해야 합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개인적으로 애착이 있는 선수로 아시에르 이야라멘디 선수가 있습니다.

과거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기대를 모았었던 아시에르 이야라멘디 선수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중앙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 선수를 이을 선수로 거론된 적이 있습니다.

다만 기대에 미치치 못하며 레알 소시에다드로 복귀했고 지난 2015-16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진 중용되었지만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해 2019-20시즌을 거의 날려버렸고 올 시즌에도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경기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레알 소시에다드 중원에서 큰 역할을 해줄 '믿을필더' 가세한 것은 분명합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감독을 맡고 있는 이마놀 알과실 감독은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의 모든 걸 바꿔놓을 수 있었던 감독이며 실제로 그렇게 한 감독입니다.

모두를 놀라게 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고는 말할 수 없어도 마드리드의 두 팀, FC 바르셀로나, 세비야가 버티고 있는 라리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건 분명하죠.

준비된 어린 선수를 바탕으로 팀을 개편해나가고 있고 그로부터 좋은 성적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형편이 나아지는 대로 젊고 유능한 선수로 몇몇 자리를 메워가며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해나가려 하고 있고 이마놀 알과실 감독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청사진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어리고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게 될 것이고 승리한다면 그로부터 얻는 자신감이 팀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게 분명합니다.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H조에 속해 조별리그 6경기를 치러 3승 3패, 조 3위로 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합류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이 조별리그 마지막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 1위도 할 수 있던 상황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는 것이죠.

올 시즌 좋고 나쁨이 확실한 맨유가 UEFA 유로파리그 정상을 향해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맨유의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지만 여러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폴 포그바 선수는 2주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에딘손 카바니 선수도 그렇습니다.

출전이 불투명한 선수를 대신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도 면면은 화려합니다만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를 부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죠.

 

맨유의 공격 선봉에 설 선수는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로 메이슨 그린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와 함께 상대 수비를 공략해야 합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것이지만 6골이나 넣었던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많은 득점을 터뜨릴 수 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득점은 물론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호성적에 기여했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 팀의 공격을 책임져야 합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는 맨유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드필더입니다.

일일이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경기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과 함께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이제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팀을 이끌어야겠죠.

높은 위치에서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볼을 배급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는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마무리 능력까지 탁월합니다.

동료와 마치 수년에 걸쳐 호흡을 맞춰본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고 상당히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기복 없는 모습도 대단합니다.

 

원정 경기를 치르는 만큼 득점이 필요한 맨유 입장에서 앞서 이야기한 두 선수의 활약이 중요합니다만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는 매우 좋습니다.

중원을 두텁게 하는 전략적 선택과 함께 아드낭 야누자이, 알렉산더 이삭 선수를 활용하는 공격 전개 역시 위협적이죠.

수비에 집중을 높여야 하는 이유도 충분한 만큼 네마냐 마티치 선수와 프레드 선수를 활용하는 중원 조합은 필수적입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여러 전략이 있겠지만 이처럼 가장 중요한 건 실점을 최소화하고 원정 득점을 챙겨가는 것입니다.

실점이 많아지면 홈에서 치른다고 하더라도 2차전에 부담이 커지고 원정 득점이 없다면 그것은 더 커질 겁니다.

1차전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차전에 임하는 부담을 덜어야 UEFA 유로파리그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관한 부담도 줄어들겠죠.

 

레알 소시에다드와 맨유 간의 2020-21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은 내일(19일, 금) 오전 2시 55분(한국 시각),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구장인 레알레 아레나, 아노에타에서 치러집니다.

180분 경기로 치러지긴 하지만 1차전 경기 승패, 결과도 매우 중요하죠. 과연 어떤 팀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지 지켜보겠습니다.

 

내일(19일, 금) 자정부터 진행되는 2020-21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디나모 키예프와 클럽 브뤼헤 간의 경기로 시작하며 손흥민 선수의 소속 팀인 토트넘의 경기로 이어집니다.

중립 경기장, 헝가리에 위치한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치러지는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이 다득점 승리를 거둔다면 어렵지 않게 16강에 진출할 전망입니다.

 

토트넘, 맨유와 같이 프리미어리그 팀인 레스터와 아스널도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비야레알 간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있는 팀이지만 A조 3위에 그치며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되었죠.

비야레알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5승 1무를 거둬 당당히 32강에 합류해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팀이 16강 진출에 필요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나폴리는 그라나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라나다는 지난 시즌에도 올 시즌에도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유로파리그에서만큼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만큼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UEFA 유로파리그로 합류하게 된 또 다른 팀, 아약스는 릴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릴이 프랑스 리그 앙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아약스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상대일 수 있는데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이 진행되는 사이 UEFA 유로파리그는 32강과 16강을 모두 치러야 합니다. 각국 리그도 신경써야 하는 클럽 입장에선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1차전, 32강 1차전과 16강 1차전이 가지는 의미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홈이든 원정이든 2차전에 임하는 부담을 줄일 팀은 어느 팀이 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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