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프리뷰 - 아탈란타 VS 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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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UEFA 유로파리그 32강 대진 추첨이 진행되어 어떤 대진이 만들어졌는지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해를 넘겨 2월이 되어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대진 추첨 이후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영향으로 경기가 제대로 치러질까 하는 불안감은 여전했던 게 사실입니다.

백신에 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옴과 동시에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밝히는 나라도 있었지만 무엇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 유럽은 아니 모든 대륙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부터 안전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백신 접종이 진행되지 않은, 이를테면 대한민국과 같은 나라도 있습니다만 적지 않은 국가가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역시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UEFA 유로파리그 32강 대진 추첨 당시 평균 70만명대에서 30만명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덕분에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나 UEFA 유로파리그나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선 내일(17일, 수)부터 오는 25일(목)까지 진행될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이 진행될 때 UEFA 유로파리그는 32강과 16강을 모두 진행해야 하는 만큼 한 주에 4경기씩 치러집니다.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에도 그랬던 것처럼 16강전 프리뷰는 1, 2차전으로 나눠 진행되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맞춰 살펴볼 경기는 오는 25일(목) 예정된 아탈란타와 레알 마드리드 간의 경기입니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과 달리 리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16강에 올라오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홈＆어웨이로 치러지는, 180분 동안 이어지는 혈투에서 어떤 팀이 8강으로 향하게 될까요?

 

아탈란타는 리버풀, 아약스, 미트윌란과 함께 D조에 속해 조별리그 6경기를 치러 3승 2무 1패를 거둬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매치데이 1~3까지 1승 1무 1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이 낙관적이지 않았지만 이어서 치른 매치데이 4, 리버풀과의 경기와 매치데이 6,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조 2위로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조 2위로 16강에 합류한 아탈란타는 G조 1위로 진출한 유벤투스를 제외한 모든 팀과 만날 수 있는 상황에서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와 만났습니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에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리그에서도 3위를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랐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시즌이었죠.

하지만 올 시즌은 리그에서 6위를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득점과 실점에 큰 문제가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난 시즌과 다른 건 분명합니다.

팀을 대표하는 주포라 할 수 있는 두 선수, 루이스 무리엘 선수와 두반 사파타 선수가 나쁘지 않은 득점력을 보여주곤 있지만

루이스 무리엘 선수만이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이며 최근에도 여러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십 일리치치 선수의 부진 아닌 부진이 눈에 띕니다.

지난 시즌보다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지 못하기도 하지만 파괴력 측면에서 눈에 띄게 약해진 요십 일리치치 선수는 리그에서 16경기 4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1골에 그치고 있습니다.

출전 시간 대비 득점이 매우 좋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하면 좋지 않고 이렇게 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일리치치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좋지 않은 시즌이 될 겁니다.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비단 지난 시즌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무대에서 오랜 기간 감독 경력을 쌓으면서 많은 걸 보여준 감독입니다.

제노아를 이끌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적절할 것이며 아탈란타 부임 이후에는 유망주를 통해 성적을 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죠.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좋지 않았던 성적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중단되었다 재개된 직후 만회에 성공한 것과 더불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주축 선수라고 할 수 있는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어려움이 있고 지난달에 치른 라치오와의 리그 경기 등 아쉬운 경기도 있었지만

코파 이탈리아에선 나폴리를 상대로 쉽게 승리하는 등 조금은 상반되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으로 전술적으로 대비된 경기에선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의 전술, 멀티 포지션에 능한 선수를 중용해

상황에 따라 공격에 무게를 뒀다가 수비에 무게를 둘 수 있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전술이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입니다.

다시 말하면 공격 루트가 다양한 만큼 많은 걸 대비해야 하지만 상황에 따라 공략할 방법도 여럿 있을 수 있고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아탈란타 나름대로 역습 전개를 통해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과연 아탈란타가 홈에서 치르는 1차전에서 기선제압할 수 있을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레알 마드리드는 묀헨글라드바흐, 샤흐타르 도네츠크, 인테르와 함께 B조에 속해 조별리그 6경기를 치러 3승 1무 2패를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경기에서 두 번이나 패했지만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1승 1무, 인테르와의 경기에서 2승을 거뒀고

최종전에서 인테르가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비겨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아쉬웠지만 리그에선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리그에서 우승권과 거리가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017-18시즌과 마찬가지로 리그에서 성적은 조금 좋지 않더라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야 하는 시즌이 되어버린 지금, 아탈란타와 8강 진출을 두고 겨뤄야 하는 상황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매우 좋은 상대이긴 하지만 1차전에서 2실점이라도 하게 된다면 매우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득점력도 좋다고 할 수 없는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기당 득점이 '2'가 되지 않고 있죠.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카림 벤제마 선수만이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을 뿐 다른 선수들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카림 벤제마 선수에 이어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선수가 카세미루 선수라는 점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관련 기사가 나기도 했지만 토니 크로스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로 좋은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 수 있는 선수입니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패스는 공격수의 발끝을 향할 때나 공간을 향할 때나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연결되고

때로는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기도 하는데 단순히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아니라 정확하게 구석을 찌르는 슈팅이 일품입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토니 크로스 선수가 볼을 잡았다면 측면으로 볼을 보낼지 중앙으로 볼을 보낼지 쉽게 알 수 없어 상대 수비진이 잠깐이라도 흔들릴 수밖에 없고

때맞춰 측면 수비를 뒤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윙어의 쇄도나 중앙 공격수의 움직임이 이뤄진다면

이어지는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 측면에서의 부분 전술로 페널티박스와 거리를 좁혀둘 수 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토니 크로스 선수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타적인 플레이에 능한 선수는 다름 아닌 카림 벤제마 선수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있었을 때도 '연계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카림 벤제마 선수는 지금도 많은 공격 자원과 볼을 주고받으며 상대 골문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동료들이 조금 더 결정력을 발휘한다면 카림 벤제마 선수도 누구 못지않게 많은 도움을 기록했을 게 분명할 정도로

공격에서 핵심 중 핵심이며 꾸준히 경기에 나서준다는 것만으로도 레알 마드리드에겐 고마울 수밖에 없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머리를 활용한 공격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공격수라고 할 수 있어 이러한 경기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격수라 할 수 있습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시즌을 거듭하면서 조금은 느려지고 약해질 수밖에 없는 선수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라이벌 팀 역시 세대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많은 걸 바꿔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는데 상황이 좋진 않습니다.

특히 기복이 심한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다독여야 하고 누굴 기용해야 하는지 경기마다 적잖게 고민할 겁니다.

이 경기는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이자 토너먼트 첫 번째 경기입니다. 무엇보다도 선수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가용할 수 있는 자원 중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가 익숙하고 이탈리아 클럽과의 경기도 낯설지 않은 베테랑이 중용되어야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올 시즌에도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아탈란타와 레알 마드리드 간의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오는 25일(목) 오전 5시(한국 시각), 아탈란타의 홈구장인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중요할 수밖에 없는 1차전에서 어떤 팀이 승리해 기선제압에 성공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내일(17일, 수)은 RB 라이프치히와 리버풀 간의 경기, FC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황희찬 선수의 소속 팀인 RB 라이프치히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나긴 했지만 리버풀의 분위기가 최근 좋지 않은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황희찬 선수의 출전 가능성이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출전한다면 좋은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FC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 간의 경기는 단연 네이마르 선수의 활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네이마르 선수는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던 당시 지금의 소속 팀인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바 있죠.

이번에는 반대로 FC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노려야 하는데 부상으로 나설 수 없죠.

파리 생제르맹이 네이마르 선수 없이 FC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이끄는 유벤투스는 포르투갈로 향해 포르투를 상대합니다.

조국으로 향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겠습니다만 최근 리그 경기에서 고전했죠.

리그 우승이 조금은 멀어진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시즌 연속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챔피언스리그의 神', 올 시즌에도 팀의 토너먼트 득점을 책임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UEFA 유로파리그를 지배했던 세비야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습니다.

16강에서 만난 상대는 도르트문트, 올 시즌 리그 6위에 머물고 있지만 좋은 공격수, 엘링 홀란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죠.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세비야가 엘링 홀란드 선수를 묶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FC 바이에른 뮌헨은 라치오와 경기를 앞두고 있고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첼시를 상대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향해 달리는 맨시티는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맨시티는 최근 유럽 5대 리그를 대표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모든 대회에서 16연승을 달리고 있기도 하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대하는 성과를 위해선 지금과 같이 후반기 일정 시작과 함께 상승세를 탄 게 도움이 될 게 분명한데 묀헨글라드바흐와의 1차전에도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리그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가는 게 좋은 상황인데 평소와 달리 휴식기가 따로 없고 워낙 강팀과의 경기라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섭니다.

거기에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의 복귀가 전망되고 있죠. 다만 맨시티가 1차전 이전에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은 묀헨글라드바흐에게 호재입니다.

과연 묀헨글라드바흐가 이번 시즌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이렇게 1차전을 마칠 16팀은 내달 10일(수)부터 2차전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1차전 경기를 통해 8강 진출을 결정지을 팀도 분명 있겠지만 그러지 못할 팀도 있을 것이고 비로소 2차전을 통해 8강 진출을 노릴 팀도 있을 겁니다.

16팀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내달에 있을 16강 2차전을 앞두고 살펴보도록 하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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