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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잉글랜드 FA컵 16강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달 23일(토)부터 27일(수)까지 진행된 2020-21 잉글랜드 FA컵 32강을 통해 16팀이 가려졌습니다.
사우샘프턴에게 패한 아스널, 번리에게 패한 풀럼, 맨유에게 패한 리버풀이 탈락한 가운데
맨시티, 에버턴, 토트넘, 첼시, 웨스트햄이 하위 리그 팀을 꺾고 16강에 합류했으며 스완지, 브리스톨 시티, 본머스도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내일(10일, 수)부터 오는 12일(금)까지 치러지는 2020-21 잉글랜드 FA컵 16강에선
주목해볼 경기로 선정한 에버턴과 토트넘 간의 경기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팀 간의 맞대결과
무난하게 8강 진출이 기대되는 강팀부터 속한 리그는 다르지만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팀 간의 경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에버턴과 토트넘 간의 2020-21 잉글랜드 FA컵 16강 경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에버턴은 로더럼 유나이티드, 셰필드 웬즈데이를 꺾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최근 어려웠던 경기도 많았지만 다른 팀에 비해 한두 경기를 덜 치르고도 리그 7위에 올라있고 잉글랜드 FA컵에서도 순항하고 있죠.
이전에 다른 카테고리에 작성된 글에도 언급했듯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부임 이후 에버턴은 조금 더 까다로운 클럽이 되었습니다.
리그 우승이나 다른 트로피를 욕심내기에는 부족한 부분도 있는 클럽이긴 합니다만 한두 경기에서 예측을 보기 좋게 깨버릴 수 있는 에버턴은 토트넘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에버턴은 지난 7일(일)에 있었던 맨유와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7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 실점으로 승점 3점을 내줄 위기에 몰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다시 동점을 만들었죠.
주전 골키퍼와 주축 미드필더 한 명을 잃고도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선전하며 맨유를 잡아낸 에버턴 입장에서 토트넘은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상대일 수 있습니다.
거기에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주축 미드필더, 알랑 마르케스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하는 만큼 더 나은 경기력이 기대됩니다.
알랑 마르케스 선수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임과 동시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고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당한 허벅지 부상으로 두 달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었지만
이전까지 안드레 고메스, 압둘라예 두쿠레, 하메스 로드리게스 선수와 함께 중원을 책임지고 수비에 힘을 실어줬죠.
부상으로 빠져야 하는 게 아니라면 90분 동안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데 집중하는 선수로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경기와 같이 토트넘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에버턴이 더 나은 팀이 되는데 기여한 선수 중 한 명은 하메스 로드리게스 선수일 겁니다.
비슷한 입장의 다른 선수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여전히 계륵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는 다르게 몇몇 경기에선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하메스 로드리게스 선수는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와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이적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다양한 부상으로 고전하긴 했지만 2021년에 맞춰 복귀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큰 선수입니다.
에버턴의 최전방에는 도미닉 칼버트-르윈 선수가 있죠. 지난 시즌에 13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높인 이 선수는 올 시즌에 벌써 13골을 넣었습니다.
역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있지만 복귀하자마자 골을 터뜨리고 있음은 물론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입니다.
바로 직전 경기에서 팀을 위기에 몰아넣었다가 극적인 골로 실수도 만회하고 팀에 승점 1점을 안긴 도미닉 칼버트-르윈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도 팀을 위한 득점을 터뜨릴 수 있을까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그간 맡았던 클럽과는 다른,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클럽을 맡았습니다만 상당히 큰 규모의 투자도 받은 만큼 결실을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리그에서는 지금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지만 잉글랜드 FA컵이라면 4강 정도의 성적을 기대해봐도 좋을 겁니다.
최근 잉글랜드 FA컵 4강 무대에 진출한 팀을 살펴보면 대진 운과 경기력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클럽이 있고 올 시즌은 에버턴이 그 위치에 오를 수도 있죠.
리그에서 소기의 성과를 이뤄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전술로 토트넘을 상대해 8강 진출을 이뤄낼지 지켜보겠습니다.
토트넘은 마린 FC, 위컴비를 꺾고 16강에 합류했습니다.
16강 진출을 결정짓고 난 뒤에 리버풀, 브라이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연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토트넘은 웨스트 브롬을 꺾으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승리와 동시에 부상에서 회복한 해리 케인 선수의 합류는 토트넘이 이어지는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기 충분한 요소입니다.
해리 케인 선수는 여러 번 말씀드린 대로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12월에 작성한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프리뷰에서 언급한 대로 손흥민 선수와도 차원이 다르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일(일) 웨스트 브롬과의 경기에서 증명된 그대로 해리 케인 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명확하고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다른 공격 자원의 존재감도 해리 케인 선수가 있기에 더 위협적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올 시즌에는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도 상당한 해리 케인 선수는 지금 토트넘 스쿼드에 있는 어떤 선수보다도 적극적인 공중볼 경합이 가능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하프라인부터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공을 갖고 움직일 수 있으며 어느 위치에서든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선수죠.
해리 케인 선수가 조금 낮은 위치에 있을 때, 최전방에서 뛰는 다른 선수는 중앙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나 루카스 모우라 선수도 그렇고 탕귀 은돔벨레 선수도 그렇죠.
이들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내주기만 한다면 토트넘은 쉽게 골을 넣을 수 있습니다. 공격 패턴이 단조로울 수 있어도 확실한 공격 방법이죠.
손흥민 선수를 활용한 뒷공간 공략도 토트넘의 주된 공격 패턴입니다.
더는 상대가 알아도 막을 수 없는 공격 패턴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상대 역시 공격 숫자를 늘리기 위해 라인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나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펼쳐 볼을 빼앗은 경우에는 한두 번의 패스로 상대 골문을 노릴 상황을 만들 수 있고 그러한 상황에서 양발을 활용해 골문을 노릴 수 있는 손흥민 선수의 존재감은 상당하죠.
해리 케인 선수가 없을 때 위력이 반감된 것은 사실이나 해리 케인 선수는 예상보다 빨리 팀에 복귀해 건강함을 보여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 득점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토트넘의 아쉬운 부분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수비로 조직력도 아쉽고 적극성도 아쉽습니다.
풀백이 좋은 의미가 아닌 나쁜 의미로 경기를 지배하는 상황도 자주 나오고 중앙 수비 역시 경기마다 조합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조금은 밀려난 감이 있지만 다빈손 산체스 선수가 실수가 없진 않았지만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에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해리 케인 선수가 돌아왔고 다른 공격수가 건강한 만큼 어떻게든 골을 넣는 데 문제는 이전보다 덜해졌기에 단판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이러한 경기에서 수비에 집중해야 하는 건 당연하죠.
체력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선수를 아껴야 하는 경기라고도 생각할 수 있고
물론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가 조금 더 중요한 경기이긴 합니다만 그 경기는 나름대로 준비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공격 진영에서 백업 멤버를 우선 활용한 뒤 주전 선수를 나중에 투입하더라도 수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선수들은 적극 기용하는 게 결과를 가져오는 데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8강 진출을 노리는 두 팀, 에버턴과 토트넘 간의 2020-21 잉글랜드 FA컵 16강 경기는 오는 11일(목) 오전 5시 15분(한국 시각), 에버턴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에서 치러집니다.
8강 그리고 4강에는 올라야 하는 두 팀 간의 경기에서 어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자격을 얻을 수 있을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한국 시각으로 오는 10일(수) 새벽에는 번리와 본머스 간의 경기, 맨유와 웨스트햄 간의 경기가 치러지며
에버턴과 토트넘 간의 경기에 앞서 스완지와 맨시티 간의 경기, 셰필드와 브리스톨 시티 간의 경기, 레스터와 브라이튼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맨유는 조금 까다롭긴 합니다만 지난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를 만회할 만한 경기를 만들 수 있어 보이고 레스터도 낙관적으로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팀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맨시티는 8강 진출에 손쉬운 상대를 만났다고 볼 수 있는 가운데 셰필드와 브리스톨 시티 간의 경기는 8강 진출을 향한 두 팀의 의지를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울버햄튼과 사우샘프턴이 서로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첼시는 반슬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첼시는 감독 교체 이후 여러 변화를 주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분명히 나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경기 이후에 더욱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는데
과연 잉글랜드 FA컵 8강 진출에도 성공하고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까지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요?
16개 팀 중 어떤 팀이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SPOTV NOW를 통해 확인해보시고 저는 8강 대진이 확정되고 경기 일정이 결정되면 8강 프리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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