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0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21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일곱 번째 이야기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지난주에 있었던 경기들과 이번 주에 있을 경기들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난주에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 그리고 이번 주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민족 최대 명절이라 할 수 있는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영향으로 이동 자제가 권고된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에 날씨가 굉장히 좋은 것은 아니라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봄이 오기 전부터 답답했던 마음 한구석이 추석, 가을이 다가온 지금도 답답하다는 게 씁쓸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이니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안방에서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TV에선 끊임없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그중 하나는 역시 야구죠.
오늘(28일) 혹은 내일(29일, 화) 여러분께 전해드릴 예정인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0 KBO 리그 경기 역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추석 연휴 낮 시간에 볼 수 있는 많은 경기 중에서 몇몇 경기와 몇몇 선수를 미리 살펴보면서 또 하나의 즐길 거리를 기억해두시는 것도 좋겠죠.
그럼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일곱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 8연승과 5게임 차
선두에 올라있는 NC 다이노스는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면서 한때 1위 자리와 승률 6할을 지키지 못할 위기에 처했지만 지금은 .628, 6할 5푼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시즌 중반에 에이스라 할 수 있는 구창모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해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금 타선의 응집력과 트레이드를 통해 품은 선수들과 기존의 선수들로 마운드가 안정을 되찾아 2위와의 격차도 5게임으로 벌렸습니다.
NC 다이노스는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보다 남은 경기가 많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보다 8경기를 덜 치른 NC 다이노스는 앞으로 28경기를 더 치러야 합니다.
물론 순위를 확정 짓고 나면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선수 운용을 다르게 가져가겠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체력적인 부담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KBO 리그의 포스트시즌은 정규 시즌 우승 팀에게 매우 유리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오히려 시즌 막판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되찾아야 하는 몇몇 선수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NC 다이노스의 최근 흐름을 보면 지지 않을 것만 같은데 이번 주 일정도 무난하기 때문에 연승을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중에는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SK 와이번스를 상대한 13경기에서 11승 2패라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삼성 라이온즈와 만나는데 3일(토)에는 더블헤더, 두 경기를 치러야 해서 총 네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도 7승 3패로 앞서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이번 주 끝까지 연승을 늘려간다면 2위와의 격차는 더욱더 벌어질 겁니다.
어느새 시즌 초중반 무서웠던 팀으로 돌아온 NC 다이노스,
여전히 팀에 합류하고 있지 못한 구창모 선수의 공백도 있고 강진성 선수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지만
나성범, 양의지, 박민우, 애런 알테어 선수의 활약에 노진혁, 권희동 선수의 활약이 더해져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동시에
시즌 20승에 다가서고 있는 드류 루친스키 선수와 역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한 마이크 라이트 선수에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송명기 선수까지 든든하겠습니다.
2.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는 119경기를 치른 현재, 62승 53패 4무의 성적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이게 두산!'이었다면 지금은 '이게 두산?'이죠.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부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4일(목)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단독 5위는 불가능했습니다.
두산 베어스에게 치명적이었던 건 지난 25일(금)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도 있지만 22일(화), 23일(수)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패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번 주에도 만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패 이상 기록한다면 주말에 만날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이 부담될 겁니다.
같은 기간 KIA 타이거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기 때문에 지금처럼 두산 베어스가 5위, KIA 타이거즈가 6위의 자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 1게임 차인 격차가 벌어지지 않고 좁혀져 공동 5위의 자리에서 맞붙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분발이 요구됩니다.
두산 베어스가 상당 기간 KBO 리그를 대표하는 팀이 될 수 있었던 힘은 선수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와 끈기였습니다.
거기에서 근소한 차이를 만들거나 승부를 뒤집어 승리를 가져오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죠.
최근에는 선수들의 의지와 별개로 상대에게 그러한 흐름을 만들어준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쟁취하는 두산 베어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3. 양현종
양현종 선수는 지난 다섯 번째 이야기와 열한 번째 이야기에서 살펴본 선수입니다.
KBO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죠.
지난 두 번, 양현종 선수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양현종 선수가 좋지 않았으며 올 시즌에는 힘들 거라는 예상이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양현종 선수는 지난 22일(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7번째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그리고 어제(27일, 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7 1/3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빈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지만 성적은 매우 좋습니다. 9월에만 29 1/3이닝을 던져 24탈삼진, 11실점(9자책)으로 ERA 2.76을 기록하고 있죠.
30이닝을 던져 35탈삼진 9실점(8자책)을 기록했던 8월과 함께 아주 좋은 두 달을 보낸 양현종 선수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10월, 적어도 세 경기에 나서 7시즌 연속 10승 이상에 도전합니다.
최근 경기에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지만 타선이 도와주기만 한다면 1승은 거둘 수 있을 겁니다.
양현종 선수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46으로 좋지 못하다고 볼 수 있는데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양현종 선수가 최소 세 경기에 나선다고 가정하고 어제(27일, 일)와 같은 성적을 세 경기 모두 기록한다면
즉, 7.1이닝 1자책점으로 세 경기를 던지면 양현종 선수의 평균자책점은 4.0105가 됩니다.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위해서는 조금 부족하죠.
아주 어렵겠습니다만 이닝을 많이 던지지 않고 무실점에 집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세 경기에서 5 1/3이닝씩 던져 무실점을 기록한다면 양현종 선수의 평균자책점은 3.99가 될 수 있습니다.
팀의 성적도 자신의 소중한 기록도 모두 잡는 양현종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죠.
4. 로베르토 라모스
로베르토 라모스 선수는 지난 세 번째 이야기에서 살펴본 선수입니다.
이전에도 짧게나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지금처럼 키워드의 주인공이 된 것은 이전에 한차례에 불과합니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로베르토 라모스 선수는 놀랄만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즌 초반에는 정확도까지 갖춘 장타자였지만 6월부터 2할 8푼대의 성적을 기록하더니 9월에는 현재까지 2할 3푼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확도는 적지 않게 떨어졌지만 장타력만큼은 시즌 초반이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오히려 6월에 좋지 못했던 장타력을 만회라도 하듯 9월에만 9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으며 타점은 한창 좋았을 5월과 8월보다 더 많은 22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투 스트라이크가 들어오고 나서는 1할대에 그치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로베르토 라모스 선수는 득점권에서도 타율만큼의 좋은 타격 결과를 기대할 수 있고
특이하게도 사이드/언더핸드 투수를 상대로 3할 6푼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상대의 원 포인트 릴리프 전략의 일부는 차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좌투수 상대 장타율은 괜찮지만 타율이 낮다는 게 흠입니다.
지난 23일(수)부터 25일(금), 3일 동안 4개의 홈런을 때려낸 로베르토 라모스 선수는 9월 2경기를 포함해 25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시즌 38홈런, 86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로베르토 라모스 선수가 40홈런과 100타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5. 오윤석
오윤석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소속 내야수로 은퇴한 1996년생의 오윤석 선수가 아니라 1992년생의 오윤석 선수입니다.
육성선수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오윤석 선수는 2015년 백업으로 1군 무대를 경험한 이후 상무 야구단으로 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2018시즌부터 다시 롯데 자이언츠에서 백업 내야수로 시즌을 치렀으며 지난해 198타수 44안타를 기록하며 나름 선전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많은 기회를 받진 못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84타수 27안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타율로 계산하면 .321, 출루율도 .426으로 좋아진 가운데 장타력도 보여주고 있는데 올 시즌 2루타 4개, 홈런 1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윤석 선수는 지난 24일(목)부터 어제(27일, 일) 경기까지 네 경기 연속 안타, 네 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는데
25일(금)부터 어제(27일, 일) 경기까지는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6월에 잠깐 기회를 잡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뒤 올라오는 데만 6주를 허비했고 1군 등록 이후에는 6월과 다른 모습을 보여 아쉬움이 컸지만
9월에는 25타수 10안타, 4할의 타율을 기록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오윤석 선수, 이번 주에도 기회를 부여받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팀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 26경기를 남겨둔 지금, 2위부터 4위까지의 순위 경쟁과 5위 자리를 두고 이어질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겁니다.
한 주, 한 주 계획은 세우지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불쑥 튀어나온 변수에 대처해야 하는 감독과 코치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잘하고 있든 못하고 있든 내일 경기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땀 흘리는 선수들도 편한 마음은 아닐 겁니다.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팀의 승리와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다음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이전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여덟 번째 이야기 (0) | 2020.10.05 |
---|---|
[야구]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종료, 16개 팀이 참가하는 포스트시즌 시작 (0) | 2020.09.29 |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여섯 번째 이야기 (0) | 2020.09.21 |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다섯 번째 이야기 (0) | 2020.09.14 |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네 번째 이야기 (0) | 2020.09.08 |
댓글,
K_____h_Y___
제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보다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