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여덟 번째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0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28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여덟 번째 이야기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지난주에 있었던 경기들과 이번 주에 있을 경기들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와 팀, 이번 주에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와 팀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봅니다.


추석 연휴에 10개 구단은 매우 바빴습니다.

날씨가 나쁠 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경기는 모두 진행되었는데 예정된 더블헤더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체력적인 부담과 심리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팀마다 치른 경기 수에 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그도 그럴 것이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치른 경기 수가 가장 많은 팀인 키움 히어로즈의 경우 1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고

치른 경기 수가 가장 적은 팀인 KIA 타이거즈의 경우에도 23경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영향, 기상 악화로 치러지지 못한 경기도 적지 않지만 이달 중으로 정규 시즌은 물론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는 마무리될 수 있겠습니다.

오는 18일(일)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에 영향을 미치는 않는 팀들 간의 경기는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일 때 치를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에 7경기를 치르는 걸 최근 몇 주 동안 해온 팀도 있어 불가능하진 않다면

이달 안으로 정규 시즌 마무리, 최대 2경기인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아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1월 안에 한국시리즈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으로

대한민국 프로스포츠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기도 할 것이며

이제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여러분과 2020 KBO 리그를 알아볼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여덟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 우승 굳히기 시작


아래에서 이야기할 세 번째 키워드와 함께 다루는 게 조금 더 나았을 수도 있지만 NC 다이노스의 올 시즌이 특별한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승률 6할을 지키기 어려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11연승을 내달렸고 지난 2일(금) 삼성 라이온즈에게 패하며 연승이 끊겼지만 3일(토) 더블헤더에서 1승 1무 그리고 어제(4일, 일) 승리했습니다.

'2위' KT 위즈의 상승세가 눈부셨음에도 격차가 8게임으로 벌어지며 NC 다이노스 첫 번째 정규 시즌 우승은 확실시됩니다.


구창모 선수의 복귀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올 시즌 구창모 선수 이외에도 어린 선수들의 등장이 아주 큰 힘이 된 가운데 이제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시간입니다.

정규 시즌 우승 팀은 한국시리즈, 7전 4선승제인 한 번의 시리즈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두 명의 외국인 투수와 구창모 선수의 합류가 이뤄진다면 NC 다이노스에게 불리할 게 없겠습니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올 시즌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거나 경기 출장이 적었던 선수들이 승부에 좋은 변수로 작용한다면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에만 보여준 저력, 전력 차이까지 더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점칠 수 있죠.

몇몇 선수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얼마나 강한 팀으로 한국시리즈를 맞이하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2. 플레이오프 직행


역시 세 번째 키워드와 함께 다루는 게 조금 더 나았을 수도 있는 이번 키워드는 '플레이오프 직행'입니다.

KBO 리그의 플레이오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올라온 팀과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친 팀 간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 시즌 2위로 마친 팀 간의 시리즈를 말합니다.

따라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쳐야 하고

당연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경기력 점검 및 준플레이오프부터 참가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체력적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팀은 어떤 팀이라고 압축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팀이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위' KT 위즈와 '5위' 두산 베어스 간의 격차가 세 게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남은 경기 수를 생각하면 조금 빠듯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를 놓고 네 팀이 경합하고 있는 가운데 KIA 타이거즈 역시 기적을 꿈꿀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 변수가 있겠습니다만 역시 남은 경기 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격차는 조금 더 있지만 KIA 타이거즈는 남은 경기 수가 많으며 키움 히어로즈는 가장 적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 위즈 그리고 두산 베어스가 남은 시즌에 얼마나 승리를 쌓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 가운데

최근 좋지 않은 키움 히어로즈가 지금의 자리를 지키면서 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KIA 타이거즈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경기 수를 남겨둔 KT 위즈는 NC 다이노스와 견줄 만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아래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의 각성이 KBO 리그 전체를 뒤흔들고 있죠.

하지만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야기하기에는 여전히 많은 팀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은 분명합니다.

KT 위즈가 지금의 자리를 지켜 한국시리즈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까요?


3. 다시 벌어지는 격차 그리고 다시 좁혀지는 격차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간의 순위 다툼은 지난주 성사된 어떤 대진보다 주목받기 좋았습니다.

주중 3연전에서 앞섰던 KIA 타이거즈는 5위 자리를 지키는 주말 3연전을 맞이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두산 베어스가 5위에 자리하며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어느새 2게임, 다시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습니다.

사령탑의 남다른 각오가 다소 웃음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있던 롯데 자이언츠는 어제(4일, 일) 경기까지 4연승을 달리며 선두와 14게임 차, 5위와는 3게임 차, 6위와는 1게임 차가 되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에게 남은 경기는 22경기, 5위인 두산 베어스보다는 3경기가 많고 6위인 KIA 타이거즈보단 1경기가 적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 격차를 좁히고 극적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몇 승이 필요하다 단언하기 어렵습니다만 적어도 지금까지 보여준 승률보다는 더 높은 승률을 기록해야 할 겁니다.

과연 5위의 자리의 주인은 어느 팀의 자리가 될까요?



4. 세이브왕


세이브는 팀의 승리를 지켜낸 마무리 투수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통상적으로는 9회에 올라와 마지막 이닝을 막아내는 투수가 기록할 수 있는 스텟입니다.

이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선수이며 올 시즌 30경기 정도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임과 동시에

오랜만에 KBO 리그에 복귀한 만큼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4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으며 KBO 리그 통산 29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승환 선수가 KBO 리그를 떠나고 손승락 선수나 임창용 선수 그리고 김세현, 정우람 선수가 세이브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하재훈 선수가 36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왕에 오르며 또 하나의 춘추전국시대 개막을 기대케 했습니다.

하지만 부진과 부상으로 몇몇 선수가 떨어져 나가고 조상우(키움 히어로즈) 선수만이 난공불락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시하게 흘러가고 있었죠.

하지만 조상우 선수가 지난 8월부터 좋지 않더니 9월에는 8이닝을 던지는 동안 12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2점대 평균자책점이 되어버렸습니다.

세이브 개수도 원종현(NC 다이노스) 선수에 한 개 차이로 앞서고 있을 뿐입니다.


원종현 선수는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곤 있지만 팀의 승리를 꾸준히 지켜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수), 27일(일) 실점했지만 세이브를 기록했고 어제(4일)는 실점하지 않고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팀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세이브왕은 물론 5년 연속 35세이브 이상 마무리 투수가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세이브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시즌을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습니다.


5. 멜 로하스 주니어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는 KT 위즈 소속 외국인 타자로 지난 다섯 번째 이야기와 열네 번째 이야기에서 살펴본 선수이기도 합니다.

올 시즌 도루 부문을 제외한 타격 7관왕, 역대 두 번째 대기록까지 점쳐졌다 주춤하면서 여러 지표에서 1위 자리를 내줬던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

9월부터 다시금 상승세를 타더니 10월에는 출전한 5경기에서만 홈런 4개와 8타점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안타의 경우 선두인 '호미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 선수에 6개가 적은 170개로 공동 2위인 가운데 타율은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가 1리 차이로 1위입니다.

홈런과 타점은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가 1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은 김하성(키움 히어로즈) 선수와 같이 공동 1위입니다.

여기까지 4개의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는 장타율까지 5개 부문 1위이며 출루율 부분에선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안타와 출루율 부문에서 1위에 오른다면 이대호 선수와 함께 KBO 리그 타격 부문 7관왕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최근 타격감이 무서워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와의 승부를 피하려 하는 상대 전략이 뚜렷하다면 출루율 부문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할 텐데

지난 1주 동안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는 삼진을 두 개밖에 안 당했지만 피하기보다는 정면 승부를 자주 했습니다.

덕분에 다른 타격 지표에서 긍정적이긴 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도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의 성적은 매우 특별합니다.

개막 이전에 멜 로하스 주니어 선수가 잘할 거라 예상한 사람은 있었지만 지금과 같이 KBO 리그를 지배할 거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8월의 부진을 지워내고 다시금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을 이어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치러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0 KBO 리그, 열여덟 번째 이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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