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9-20 UEFA 유로파리그 8강 프리뷰 - 인테르 VS 레버쿠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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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11일, 화)과 모레(12일, 수) 치러지는 2019-20 UEFA 유로파리그 8강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6일(목)과 7일(금) 치러진 2019-20 UEFA 유로파리그 16강전 8경기를 통해 8강 진출 팀, 여덟 팀이 가려졌습니다.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맨유, 바젤, 레버쿠젠은 2차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치러 8강에 합류한 가운데

1차전에서 바샥셰히르를 상대로 패했던 코펜하겐은 홈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고 세 골을 넣어 승리해 8강에 진출했습니다.


1차전,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비겼던 울버햄튼은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차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고

볼프스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샤흐타르는 홈에서도 볼프스부르크를 제압하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1차전을 치르지 못해 독일에서 8강 진출을 겨룬 인테르와 헤타페 간의 경기에서는 인테르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마찬가지로 독일에서 8강 진출을 겨룬 세비야와 AS 로마 간의 경기에서는 세비야가 전력 우위를 확인하는 경기로 8강에 합류해 8강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늘 그랬듯 주목해볼 경기 한 경기를 선정해야 했는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프리뷰도 마찬가지지만 최근에 살펴본 팀은 피하려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경기를 선정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인테르와 레버쿠젠 간의 경기입니다.



인테르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럽 클럽 대항전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FC 바르셀로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슬라비아 프라하와 같이 F조에 속해 조별리그 여섯 경기를 치른 인테르는 2승 1무 3패의 성적을 거둬 조 3위에 그쳤습니다.

그렇게 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합류하게 된 인테르는 루도고레츠를 1, 2차전 합계 4 - 1로 꺾고 16강에 진출, 헤타페마저 꺾으며 8강에 올랐습니다.


전력도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겠지만 최근 기세가 좋은 것도 사실입니다.

라치오, 아탈란타 등 유벤투스를 위협하는 몇몇 팀이 있었지만 결국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유벤투스 아래에 있게 된 팀은 인테르였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시즌이 중단되었다 재개되고 인테르는 볼로냐와의 경기 이후 패하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인테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가 여럿 있지만 돋보이는 선수는 로멜루 루카쿠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무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로멜루 루카쿠 선수는 세리에 A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36경기에 나서 23골을 넣었고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4경기 2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경기 2골, UEFA 유로파리그에서 3경기 3골로 올 시즌에만 30골을 넣었습니다.

인테르가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그보다 더 많은 골을 넣겠지만 그렇기 위해서는 로멜루 루카쿠 선수의 좋은 활약이 필요합니다.


인테르는 여러 중원 자원도 보강하는 데 힘썼는데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나 스테파노 센시 선수가 기대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진 못했습니다.

이탈리아 무대와 인테르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안토니오 칸드레바,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선수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 마티아노 베시노 선수가 준수한 활약을 펼쳐 시즌을 소화할 수 있었던 인테르는 이 선수들로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라야 합니다.


다른 선수도 많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인테르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소화한 디에고 고딘 선수에 관한 이야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분명 적지 않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량,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디에고 고딘 선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인테르에 입성하자 여러 세리에 A 팬이 기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기대와 함께 맞이한 첫 시즌은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팀에서 핵심으로 구분되는 여러 선수와 비교해봐도 돋보이는 기량은 물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스리백 전술에 알맞은 선수로 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수비 전술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을 연이어 만나는 것이다 보니 디에고 고딘 선수는 마치 같은 팀에서 뛰는 듯한 느낌도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헤타페와의 경기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던 디에고 고딘 선수가 이번 경기는 물론 이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인테르가 쉽게 지는 경기는 없을 겁니다.


인테르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전술은 물론 지도력, 여러 선수를 활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춘 감독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유벤투스 감독 시절을 기억하는 분들은 다소 아쉬운 평가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무패 우승, 최다 승점 기록을 새로 쓰거나 지금의 9연패를 만들기 시작한 감독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이며

지금과 같이 불안한 수비가 아닌 단단한 수비력과 적재적소에 필요한 영입을 이뤄내며 공수 모두를 강화하는 데 성공했음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업적과도 같습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때를 평가하기 매우 어렵겠습니다만 유로 2016에서 8강의 성적을 거둔 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며

이후 첼시에서 세대교체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머쥔 것 역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리더십이 특별할 만큼 뛰어나고

리그는 물론 상대에 맞춘 세심한 전술적 선택 역시 맞아떨어질 정도로 상대를 분석하고 그에 맞게 팀을 다듬는 데도 탁월하다고 봅니다.


그러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인테르 감독을 맡아 첫 시즌 트로피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리그에서도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여러 부침이 있었지만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완벽합니다.

무엇보다도 8강까지 살아남은 팀 중에서 세비야와 맨유가 우승으로 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을 결승까지 가야 만난다는 점은 매우 유리한 부분입니다.



레버쿠젠도 인테르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럽 클럽 대항전을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함께 D조에 속해 조별리그 여섯 경기에서 2승 4패에 그친 레버쿠젠은 조 3위로 UEFA 유로파리그로 향했습니다.

32강에서 만난 포르투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5 - 2로 앞선 레버쿠젠은 16강에서 레인저스를 쉽게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8강도 마찬가지고 4강에 오른다고 해도 쉬운 경기를 예상하기 어려운 레버쿠젠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특히 전력 면에서 차이가 나는 클럽이 적지 않기 때문에 레버쿠젠이 어떻게 단판으로 치러지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한데

해법이 될 수 있는 여러 선수가 있겠지만 그보다 먼저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레버쿠젠을 이끄는 피터 보츠 감독은 아약스와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던 감독임과 동시에 UEFA 유로파리그에서 준우승도 거머쥐었던 감독입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의 '2년 차' 맨유를 넘어서지 못했던 피터 보츠 감독은 도르트문트에서 좋지 못했지만 레버쿠젠을 이끌고 두 시즌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반기만 맡았던 2018-19시즌에 이어 완벽한 풀타임을 치른 올 시즌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는데

리그 5위라는 성적은 다소 아쉽다고 할 수 있어도 포칼 컵 준우승, UEFA 유로파리그 8강까지 성적은 레버쿠젠이 쉽게 거둘 수 없는 성적입니다.


현대 축구에서 포메이션이 가지는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고 보는 입장에서도 4-2-3-1의 전술을 매우 잘 사용하는 감독 중 하나라 생각하며

최근 주가가 오를 때로 오른 카이 하베르츠 선수의 활용법이 점차 안정되면서 레버쿠젠의 좋은 흐름을 만들어내는 데도 큰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하는 감독입니다.

올 시즌을 마치고도 큰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을 거로 예상되는 레버쿠젠을 잘 이끌 수 있는 몇 안 되는 감독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피터 보츠 감독이 맞이한 어려운 일정은 레버쿠젠의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지만 레버쿠젠이 만들 수 있는 짜임새를 이번 대회에서도 보여준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인테르와 마찬가지로 결승에 나가야만 세비야 혹은 맨유를 만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결승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선수단도 조금 더 힘을 낼 겁니다.


레버쿠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앞서도 이야기했던 카이 하베르츠 선수입니다.

1999년생의 카이 하베르츠 선수는 벌써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4시즌을 뛰었는데 실로 엄청난 재능을 보여줬죠.

2019-19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리그에서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카이 하베르츠 선수는 잉글랜드는 물론 여러 빅 클럽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공격 어느 위치에서든 제역할을 해낼 수 있을 거로 보이며 독일 축구의 미래라고 여겨질 정도로 다재다능한 카이 하베르츠 선수가

다음 시즌에도 레버쿠젠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카이 하베르츠 선수가 공격진에서 두 선수 몫을 해줄 수 있을 때 레버쿠젠은 우승을 노려야 합니다.


케빈 폴란트 선수는 레버쿠젠의 공격수로 리그에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입니다.

좋은 활약을 이어가다 부상으로 고생했던 케빈 폴란트 선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덕분에 시즌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도 나섰던 케빈 폴란트 선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보이지 않다시피 했지만 역시 최전방에 나설 전망입니다.

시즌 초반 좋았던 모습의 반만 보여줘도 레버쿠젠이 쉽게 향할 일은 없고 비교적 친숙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도 케빈 폴란트, 레버쿠젠에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카림 벨라라비 선수는 여전히 레버쿠젠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확실히 기대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리블 능력과 함께 볼을 지키는 능력,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 모두 뛰어나고 레버쿠젠의 공격이 원활하게 전개되지 않을 때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단판으로 치러짐과 동시에 짧은 기간 안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카림 벨라라비 선수의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인테르와 레버쿠젠 간의 2019-20 UEFA 유로파리그 8강 경기는 내일(11일, 화) 오전 4시(한국 시각), 독일 뒤셀도르프 소재 메르쿠어 슈필-아레나에서 치러집니다.

과연 누가 샤흐타르와 바젤 간의 경기 승자와 함께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될지 직접 확인해보시죠!



인테르와 레버쿠젠 간의 경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는 맨유와 코펜하겐 간의 경기입니다.

유로파리그에 맞지 않을 정도로 좋은 전력을 가진 맨유지만 코펜하겐 역시 지난 16강전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8강에 합류한 팀입니다.

색다른 곳에서 치러지는 경기이고 두 팀 모두 이후 일정을 생각해 지금과는 다르게 경기를 준비할 수도 있어 모든 걸 알 수 없는 경기라고도 생각합니다.

맨유가 예상대로 쉽게 승리하고 준결승에 오를지 아니면 코펜하겐이 UEFA 유로파리그에도 돌풍이 있다는 걸 알려줄지 지켜보죠.


모레(12일, 수)는 샤흐타르와 바젤 간의 경기, 울버햄튼과 세비야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샤흐타르와 바젤은 잔여 일정이 확정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준결승 진출을 낙관적으로 바라봤을 겁니다.

샤흐타르는 1차 고비라 할 수 있는 볼프스부르크와의 2차전을 매우 잘 치렀고 바젤도 2차전에서 기세를 내주지 않으며 8강에 합류했죠.

4강에서 만날 상대가 매우 부담스럽지만 그건 한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에 있을 일입니다. 모든 것이든 일어날 수 있는 단기전에서 기적을 만들어낼 팀은 어떤 팀이 될까요?


울버햄튼과 세비야 간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앞서 살펴본 인테르와 레버쿠젠 간의 경기와 고민했던 주목해볼 가치가 충분한 경기입니다.

울버햄튼은 FFP 위반으로도 골치가 아프지만 그래도 무엇보다 우승이 절실한 팀이며 세비야 역시 전력에 맞는 성적을 거두려 합니다.

두 팀 모두 변수가 있었던 16강을 헤쳐나온 만큼 8강에서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떤 팀이 준결승에 오를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두 팀 모두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UEFA 유로파리그 경기는 독일에서 치러지며 열흘 정도에 3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팀이 트로피에 계속해서 다가설 수 있다고 보시나요?

그럼 저는 오는 15일(토) 여러분께 4강 대진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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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20 UEFA 유로파리그 4강 프리뷰 - 세비야 VS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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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20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프리뷰 - 세비야 VS AS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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