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메이저리그 모레(24일, 목) 개막·· 류현진은 25일(토) 시즌 첫 등판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미국 프로야구, 2020 메이저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모레(24일, 목)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간의 경기로 개막하는 2020 메이저리그는 팀당 60경기씩 치르는 초단기 시즌으로 치러집니다.

개막에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 간의 갈등이 상당했고 미국 전역에 퍼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를 우려해 시즌을 치르지 않는 것도 검토했을 정도였기에

어렵게나마 2020 메이저리그를 보게 된 것에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기쁜 마음도 있고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중 하나가 개막한다는 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기도 합니다.


올 시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된 류현진 선수의 이야기를 먼저 할 수밖에 없는 게

메이저리그의 유일한 캐나다의 도시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습니다.

오늘(22일)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함께 PNC 파크를 공동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어쨌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구장이 아닌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것이 달갑지는 않겠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와 같이 초단기 시즌으로 치러지는 2020 메이저리그에 관해 알아보고 올해 일어날 수 있는 일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그리고 역시 대한민국 선수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져보겠습니다.




일반적인 메이저리그는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매우 긴 레이스입니다.

연장전 역시 끝장을 보기 때문에 팀마다 한 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매우 중요하고

전력 역시 빅 마켓 팀과 스몰 마켓을 가르는 정도이지, 영원한 약자는 있을 수 있어도 영원한 강자는 없습니다.


30개 팀이 각각 162경기씩을 치르던 메이저리그, 미국 스포츠 산업을 대표하는 최고의 리그 중 하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시즌 개막에 낙관적이던 때도 있었지만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고

미국의 대도시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는 물론 일리노이, 조지아, 루이지애나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죠.


2020 메이저리그가 개막하는 데 어려움을 주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아직 미국 사회는 물론 지구 전체를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논의 끝에 개막하기로 했고 그것도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팀당 60경기만 치르지만 포스트시즌은 물론 어느 시즌보다 팀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일 수 있습니다.

몇몇 팀의 몇몇 선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고액 연봉자 중 몇몇 선수가 경기 출전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연봉을 많이 받지 않는 선수 중에서도 가치관에 따라 충분히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따라서 어떤 팀이 방역 및 선수의 건강을 지키고 여러 변수가 있는 이번 시즌을 잘 소화하느냐에 따라 영원하지는 않지만 강자로 명성을 떨칠 수 있을 겁니다.


60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선발 5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경우 한 선수가 나설 수 있는 경기는 12경기 내외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5승도 하지 않고 다승왕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며 0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 선발투수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는 변수가 되려 경기력 저하 및 성적 부진을 불러올 수도 있겠죠.

메이저리그가 시즌이 끝난 뒤 공식 기록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포스트시즌까지 치르겠다고 선언한 시즌에

여러 선수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기록한 소중한 성적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타자 중에서도 30홈런을 때려내지 않고도 홈런왕에 오를 수 있으며 4할 타자가 속출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쓰일 수 있습니다.

시즌을 평소와 같이 길다면 부진한 때가 있다면 좋은 성적을 기록해 만회하는 때가 있기 마련인데

시즌 개막과 함께 어려움을 겪는 선수가 자신에게 좋은 흐름이 찾아올 때 혹은 미처 부진한 때의 나쁜 기록을 만회하지 못했을 때 시즌이 마무리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이 시즌 개막이 언제 이뤄지고 몇 경기를 치르든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만한 돈을 받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신의 능력을 해마다 증명하며 고액 연봉자가 된 여러 선수는 그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올 시즌은 시즌이 축소됨에 따라 급여가 줄어들었으며 이는 격한 논의 끝에 결정되어 선수마다 자신의 연봉 37%만을 받고 뜁니다.

그만큼 적은 경기만 뛰면 된다지만 경기를 하든 하지 않든 지금까지 보낸 2020년의 시간은 이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는 선수들은 더욱더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고 잘은 모르지만 야구에 관해 회의적인 생각이 늘어난 선수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이는 어떤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지만 어떤 선수에게는 무기력해지고 우울감이 늘어난, 일종의 코로나 블루 상태일 수 있겠죠.


2020 메이저리그 개막전,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간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가 치러지는 도시의 감염률이 매우 낮아진다면 관중 입장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메이저리그가 꿈의 무대가 된 데에는 다른 리그보다 많은 팀이 우수한 자립도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며 그 배경에는 수많은 팬이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관중 수입이 없는 가운데 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만큼 선수단의 연봉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왔으며 이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팬의 존재가 이러한 재정적 측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경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매우 큰 목소리로 응원하는 문화보다는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시되긴 하지만 경기장에서 환호를 받는 선수들은 더욱더 긍정적인 결과를 내는 데 도움을 받습니다.

개막하고도 상당 기간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매우 크고 시즌이 끝날 때 혹은 포스트시즌에도 관중 입장이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가 어떻게 시즌을 치러나가고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노력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해 첫 시즌을 치르는 류현진 선수와 2014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며 7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앞둔 추신수 선수

그리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 선수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김광현 선수의 이야기로 이어가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개막전 선발투수로 오는 25일(토) 경기에 나서는 류현진 선수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시즌입니다.

만 33세에 FA 계약 첫 시즌을 보내는 투수가 연평균 2천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지금의 류현진 선수보다 많은 나이에 이보다 많은 금액을 보장받는 선수도 많다면 많지만 그들은 류현진 선수에 비해 뛰어난 성적을 여러 시즌 기록한 선수입니다.


류현진 선수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자신의 데뷔 시즌 성적인 14승 8패, ERA 3.00의 성적을 기록한다면 좋은 소리만 들을 수 있을까요?

규정이닝을 소화한 세 번의 시즌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성적인 14승 5패, ERA 2.32의 성적은 거둬줘야 합니다.

승리는 투수 개인의 능력만이 좌우하는 것은 아니기에 이보다 적을 수 있더라도 적어도 우리가 생각하는 1선발 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겁니다.


류현진 선수는 그간 어깨 수술에 의한 성적 하락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고 이 배경에는 갖은 노력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류현진 선수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동기부여가 될 수밖에 없는 일도 있었던 만큼 긍정적인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개막전인 탬파베이 레이스가 까다로운 전력은 아니고 선발 맞대결을 치를 찰리 모튼 선수 역시 피츠버그와 휴스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이긴 하지만 해볼 만한 상대입니다.

류현진 선수가 개막전에서 팀의 첫 번째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이어서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선수를 이야기해야 맞겠죠?

류현진 선수의 시즌 첫 등판에 맞춰 최지만 선수 역시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최지만 선수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맹타를 휘두르고 있으며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도 기대가 큰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지난해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장타율 수치는 조금 부족했지만 홈런 등 숫자로 표현되는 다른 지표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았던 최지만 선수는

좌투수가 나서는 경기 즉, 류현진 선수가 등판하는 경기에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적지만

팀에서 주 포지션이 1루수가 적다는 점과 양손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 시즌과 달리 더 많이 기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에 보여준 홈런을 비롯해 우수한 지표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진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추신수 선수의 선구안과 유사하게 삼진 숫자가 적진 않지만 볼넷으로 1루를 밟는 횟수도 많고 타석당 공을 보는 개수도 4.14개에 이릅니다.

류현진 선수와의 맞대결도 기대되지만 올 시즌을 마칠 때 최지만 선수가 지난해에 이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됩니다.


추신수 선수는 야구 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다고도 볼 수 있는 올 시즌이 가장 아쉬울 수 있는 선수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상당 기간을 보내면서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모두 있었지만

추신수 선수가 야구 안에서 좋지 않았던 때가 있었던 만큼 좋을 때가 정말 찬란했기에 회복이 가능한 선수이자 임팩트가 있는 선수로 알려졌죠.

앞서 말씀드렸지만 올 시즌은 그러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시즌이다 보니 추신수 선수가 좋은 흐름을 타지 못한다면 매우 좋지 않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추신수 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흔히 말하는 밥값을 해냈느냐고 물어보면 평가가 갈릴 것이고

첫 시즌이었던 2014시즌과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2016시즌을 생각하면 추신수 선수의 활약은 평범하거나 그보다 못한 코너 외야수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6시즌 중 네 시즌에서 20홈런 이상을 때려냈고 준수한 출루율을 기록했다는 점은 눈에 띄지만

가장 뛰어났던 2015시즌의 성적이 이어졌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았기에 개인적으로는 좋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신수 선수는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높고

나이를 고려했을 때 고액 연봉을 받고 다른 팀에서 뛰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커리어를 마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상황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느낄 수 있었을 추신수 선수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는 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기에 반대로 긍정적인 전망도 가능합니다.

매우 좋은 선구안, 역시 좋은 장타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답게 언제나 홈런을 때려낼 수 있으며 스피드 역시 줄지 않았습니다.

부상 우려에 도루 시도 자체를 줄였던 시즌과 달리 지난 시즌에 도루로 팀에 기여한 바도 있는 추신수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러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성적을 특별하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지 못할 때도 4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해왔으며 2015시즌의 경우에는 타율이 2할 8푼이 되지 않는데 출루율은 4할 6푼을 넘을 정도였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른 지표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더라도 추신수 선수가 야구 인생을 더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추신수 선수의 시즌 첫 출전 경기가 될 수 있는 2020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홈 개막전은 오는 25일(토) 오전 9시 5분(한국 시각)에 치러집니다. 상대는 콜로라도 로키스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게 된 김광현 선수는 올 시즌이 온통 물음표로 가득합니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그렇게는 못 했죠. 하지만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으며 마무리투수로 경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좋은 대우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살아 남고 싶어 하는 선수가 적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김광현 선수가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팀에서 어떤 방식으로 기용할 거라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데 방점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5선발 경쟁자로 여겨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선수와의 경쟁에서 밀렸고 그것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는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선수는 3년 전에도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이 있는 선수이며 2018년에도 18차례 선발로 나섰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검증이 이뤄졌던 투수이고 지난해에만 불펜으로 경기에 나서 평균 정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죠.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이어왔다는 걸 생각해보면 김광현 선수가 이 선수에게 밀렸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김광현 선수가 마무리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는 것이 확인되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선수와 마찬가지로 선발투수로의 기용도 가능할 겁니다.

특히 구속 면에서 강점까지는 아니더라도 리그 평균 정도의 구속으로 여러 군데에 정확히 꽂아 넣을 수 있는 선수이며

KBO 리그에서 기록한 것이지만 인플레이 안타 허용률이 적다는 점에서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선발투수가 아니라 언제 등판할지는 알 수 없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첫 경기는 오는 25일(토) 오전 9시 15분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입니다.

김광현 선수가 아니더라도 국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구단의 경기이고 폴 골드슈미트, 맷 카펜터, 조던 힉스 선수 등 볼만한 선수도 많은 팀인 만큼 볼만한 경기가 될 겁니다.


두 번에 나눠 살펴볼까 하다가 한 번에 이야기하다 보니 생각보다 길어진 것 같습니다.

2020 KBO 리그처럼 주기적으로 살펴보진 않겠지만 2020 메이저리그에 관한 이야기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그보다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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