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A] UFC Fight Night - 케이터 VS 이게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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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16일, 목) 개최되는 UFC Fight Night - 케이터 VS 이게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2일(일)에는 세 체급 타이틀전이 포함된 UFC 251 - 우스만 VS 마스비달이 UFC 파이트 아일랜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세 체급 타이틀전 중 밴텀급 타이틀전과 페더급 타이틀전은 매우 재밌었던 반면 웰터급 타이틀전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헨리 세후도 선수에 이어 밴텀급 타이틀의 주인이 된 선수는 페트르 얀 선수로 UFC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가게 된 가운데

조제 알도 선수는 체급을 낮추면서 살길을 찾아보려 했습니다만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페더급 타이틀전 다시 말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선수와 맥스 할로웨이 선수 간의 리매치는 판정 끝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선수가 승리했습니다.

판정에 관한 이야기가 경기 직후부터 나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누가 이겨도 납득을 할 수 있었으며

UFC든 어디든 보이지 않는 챔피언 어드밴티지를 생각한다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선수의 승리도 무리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경기 후반부에 체력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 라운드에 크게 우세한 장면은 없었어도 라운드를 가져갈 수 있었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선수와

반대로 압박 강도를 낮추고 초반보다 자주 정타를 허용하고 앞으로 내민 다리의 데미지를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맥스 할로웨이 선수를 두고 판단이 갈릴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웰터급 타이틀전은 예상대로 조금은 싱거웠습니다.

경기를 제대로 준비하기 어려웠던 호르헤 마스비달 선수의 변칙적인 경기 운영을 기대했지만 그러지 않았고 카마루 우스만 선수는 자신이 라운드를 가져가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다소 지루하게 이어져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지만 호르헤 마스비달 선수가 시간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많이 부족했습니다.

타이틀 방어에 손쉽게 성공한 카마루 우스만 선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양성 판정을 받은 길버트 번즈 선수와의 경기를 앞두게 되었고

호르헤 마스비달 선수는 비록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회를 지켜냄과 동시에 자신의 몸값을 올린 만큼 다음 경기가 매우 기대됩니다.

또 하나 주목해본 경기였던 여성 스트로급 경기로 치러진 제시카 안드라데와 로즈 나마유나스 선수 간의 경기는 치고받는 공방전 속에 로즈 나마유나스 선수가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UFC Fight Night 두 개의 대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칼빈 케이터 선수와 댄 이게 선수 간의 페더급 경기를 메인이벤트로 하는 Fight Night 대회와

데이브손 피게레도 선수와 조셉 베나비데즈 선수 간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메인이벤트로 하는 Fight Night 대회가 바로 그 두 대회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칼빈 케이터 선수와 댄 이게 선수 간의 페더급 경기를 메인이벤트로 하는 Fight Night 대회

즉,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볼 UFC Fight Night - 케이터 VS 이게 대회에서는

코메인이벤트로 페드로 무뇨즈 선수와 프랭키 에드가 선수 간의 밴텀급 경기가 예정되어있었는데

페드로 무뇨즈 선수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가 취소되었습니다.

해당 경기는 8월 16일(일, 한국 시각)에 개최 예정된 UFC 252 - 미오치치 VS 코미어 경기에 추가된다는 정보가 방금 전해졌습니다.

1달가량 기다려야 하지만 그래도 두 선수 간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건 꽤 큰 행운과도 같습니다. 여러분께 이 경기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메인이벤트, 칼빈 케이터 VS 댄 이게


칼빈 케이터 선수는 최근 페더급에서 떠오르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UFC에 발을 들인지 곧 만 3년이 되는 칼빈 케이터 선수는 헤나토 모이카노, 자빗 마고메드샤리포브 선수에게 패한 적이 있지만

안드레 필리, 셰인 버고스, 리카르도 라마스, 제레미 스티븐스 선수를 꺾었습니다.

페더급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와 유사하게 상대를 쓰러뜨려 승리하는 경우가 많으며 많이 때리고 많이 맞는 그런 선수입니다.


체급 랭킹 6위에 오른 칼빈 케이터 선수는 자신보다 높은 자리에 있는 여러 선수를 제치고 벨트에 다가서려 합니다.

체급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맥스 할로웨이 선수가 지난주에 챔피언에 오르지 못하면서 당분간 도전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자빗 마고메드샤리포브 선수와 야이르 로드리게스 선수 간의 경기, 브라이언 오르테가 선수와 정찬성 선수 간의 경기에서

최대 두 명의 선수가 챔피언에 도전하고 나면 자신의 차례가 올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이는 칼빈 케이터 선수를 상대하는 댄 이게 선수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체급 랭킹 10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상위권 선수들의 교통정리가 머지않아 이뤄진다고 봤을 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그들 바로 아래에 자리할 수도 있습니다.

체급 랭킹 7위에 올라있는 프랭키 에드가 선수는 모두가 알다시피 한 체급 낮춰 밴텀급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하며

같은 랭킹 7위, 조쉬 엠멧 선수는 최근 경기에서 셰인 버고스를 상대로 승리해 자리에 올라가 있는 것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최소 랭킹 7위에 오를 수 있음을 생각해보면 댄 이게 선수 역시 머지않아 벨트에 손을 뻗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최근 지난 2년간 패배를 몰랐고 지난 5월까지 6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했습니다.

1년 10개월 사이에 6경기를 치른 것도 대단하지만 모두 승리했다는 것은 그만큼 댄 이게 선수가 좋은 기량을 아주 잘 뽐내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KO, 서브미션으로 승리할 때보다 판정으로 승리한 적이 많다는 것은 여러 격투기 팬으로부터 박수를 받기 어려울지라도 전적만큼은 화려하게 가꿔가고 있습니다.


두 선수 간의 경기는 타격에서 결론 날 가능성도 있지만 그라운드를 통해서도 결론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체급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키를 가진 칼빈 케이터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상대와 부딪히는 것을 좋아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이 준수합니다.

반면 댄 이게 선수는 비교적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선수이며 그로부터 경기를 매조 지으려는 동작도 자주 가져가는 선수입니다.

주짓수 스타일의 선수다운 모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자신이 신체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음을 생각해보면 여러 대비가 필수적입니다.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두 선수 간의 경기는 승자가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게 되는 만큼 매우 치열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상위권에 자리한 선수들의 교통정리가 올해 늦어도 내년 초면 정리가 되기 때문에

그 사이에 한두 경기를 치러 승리하면 랭킹도 최상위권에 타이틀전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서는 꽤 이르게 기회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두 선수 중 어느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내년 혹은 내후년 타이틀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요?



2. 페더급, 지미 리베라 VS 코디 스테이먼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주목하는 경기가 코메인이벤트가 아닌 이유는 바로 이 경기가 메인이벤트와 마찬가지로 페더급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지미 리베라 선수나 코디 스테이먼 선수나 밴텀급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길을 닦던 선수입니다만 이번 경기는 페더급 경기로 치러집니다.

시국이 시국이기에 감량 부담이 덜한 체급으로 경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코디 스테이먼 선수는 이전 경기도 페더급 경기였고

지미 리베라 선수는 밴텀급 체급 랭킹에 이름을 올리곤 있지만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순간에 몰려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를 통해 조금 더 나은 대우를 좇으려 하는데 특히 코디 스테이먼 선수는 지난 6월에 있었던 UFC 250에 이어 곧장 경기를 갖는 것이라 주목됩니다.


코디 스테이먼 선수는 지난 6월, UFC 250을 앞두고 동생을 잃었고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최고의 파이터가 되어야 할 이유가 생긴 코디 스테이먼 선수는 이번 경기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각오입니다.


지미 리베라 선수 역시 알저메인 스털링, 페트르 얀 선수에게 연이어 패한 지난 아픔을 씻을 승리가 필요합니다.

직전 경기가 1년 전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지미 리베라 선수 입장에서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대를 만난 건 사실이지만 파이터에게 변명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이 있죠.

지미 리베라 선수가 각오가 남다른 코디 스테이먼 선수를 꺾고 자신만의 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죠.


3. 코메인이벤트, 팀 엘리엇 VS 라이언 베노잇


팀 엘리엇 혹은 티모시 엘리엇이라 불리는 이 선수는 종합격투기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입니다.

UFC에서도 여러 차례 이름값이 있는 선수와 경기를 갖던 팀 엘리엇 선수는 어느새 UFC에 입성한 지 만 8년이 넘었습니다.

빛을 봤던 때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부상으로 꽤 고생했던 때를 생각하면 팀 엘리엇 선수도 평탄한 길을 걷지 못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1년 10개월 만에 복귀했던 지난해 10월, 다음 대회인 UFC Fight Night의 메인이벤터인 데이브손 피게레도 선수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한 이후

내리 두 경기에서 패하면서 3연패, UFC에서 생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만 아직은 플라이급 13위에 자리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라이언 베노잇 선수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전적을 살펴보면 승패를 반복하고 있는데 2년이 넘게 걸렸던 지난해 12월, UFC 부산(Fight Night 165)에서의 복귀전에서 알라텡 헬리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했습니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타격 지표에서 앞섰고 승리를 확신했던 것처럼 판정의 아쉬움은 남았지만 어쨌든 이겨야만 하는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플링에 일가견이 있는 팀 엘리엇 선수는 라이언 베노잇 선수의 지난 경기를 생각해볼 때 적극적인 그라운드 기술이 요구됩니다.

라이언 베노잇 선수가 팀 엘리엇 선수의 그라운드 기술을 슬기롭게 견뎌내지 못한다면 경기는 매우 어려워질 것입니다.

특히 서브미션에 능하다는 점과 타격 정확도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 여러모로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라이언 베노잇 선수는 KO/TKO 승리 비율이 80%로 체급을 고려하면 꽤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는 팀 엘리엇 선수가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KO/TKO 패배가 없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할 겁니다.


4. 미들급, 존 필립스 VS 캄차트 치마에프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주목해볼 경기는 언더카드 경기이기도 한 미들급 경기, 존 필립스 선수와 캄차트 치마에프 선수 간의 경기입니다.

존 필립스 선수는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20번의 KO 승리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지만 UFC에서 4차례 싸워 3번을 패배한 선수입니다.

지난해 9월, 알렌 아메도스프키 선수를 꺾고 3연패 뒤에 승리를 거두며 UFC 선수로서 생명 연장에 성공한 존 필립스 선수는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진 캄차트 치마에프 선수를 상대합니다.


캄차트 치마에프 선수는 종합격투기 전적 6전 전승의 선수지만 알려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름이 'Khamzat Chimaev'인데 이를 한글로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고민하다 아는 대로 적어봤을 정도입니다.

아직 UFC 공식 홈페이지에 어떠한 이미지, 보도자료도 넣지 못하고 있는 선수지만 이 경기를 통해 모든 격투기 팬에게 이름을 알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거둔 6번의 승리 모두 상대를 쓰러뜨리거나 서브미션으로 끝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UFC는 모든 파이터에게 꿈의 무대이며 최근 규모가 커지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UFC라는 이름이 알려질 때부터 종합격투기에서 가장 큰 무대가 될 거라는 걸 예상하기는 쉬웠지만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기록할 거라 예상한 이는 없었고

우리가 학수고대하고 있기도 한 여러 파이터의 복귀, 체급을 넘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슈퍼파이트나

다른 투기 종목을 상징하는 슈퍼스타와의 슈퍼파이트 등을 성사시킬 수 있는 유일한 무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뚜렷한 경력을 찾을 수 없거나 중소단체를 거치며 실력을 증명한 여러 선수가 UFC 무대에 입성하게 될 텐데

아마도 그렇게 입성한 선수의 대부분이 쉽게 잊히겠지만 그대로 이렇게 한 번쯤 짚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칼빈 케이터 선수와 댄 이게 선수 간의 맞대결 그리고 위와 같이 살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경기를 포함해 총 11경기가 치러지는 이번 대회,

UFC Fight Night - 케이터 VS 이게는 내일(16일, 목) 오전 11시부터 SPOTV NOW를 통해 메인카드 5경기가 생중계됩니다.

아쉽게도 언더카드 경기는 중계되지 않지만 우리가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여럿 있죠. 평일에 찾아온 UFC, 같이 즐겨봅시다!


그럼 오는 17일(금)이나 18일(토) 다음 대회, UFC Fight Night 프리뷰로 인사드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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