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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17일) 치러질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대회 첫날이었던 지난 10일(화), 대한민국 축구 여자 국가대표팀은 중국과 맞붙어 0 - 0으로 비겼고 어제(15일) 대만을 상대로 3 - 0으로 승리했습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거둔 무승부보다는 대만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조금 더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이렇게 된 이상 여러 가지 생각하지 않고 일본을 상대로 승리하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일본 여자 국가대표팀은 대만과 중국을 상대로 실점 없이 12골을 넣으며 승리해 2승을 선취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비기더라도 역대 세 번째로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남녀 모두 일본을 뛰어넘어야 하는 우승할 수 있는 상황, 내일(17일)과 모레(18일, 수) 운명의 한일전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북한이 참가하지 않았지만 중국 그리고 일본의 전력은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여자 국가대표팀의 우승이 첫 대회였던 2005년 이후 없었다는 점, 콜린 벨 감독 부임 직후에 치르는 대회라는 점도 우리 대표팀에게 좋지 않은 요인이었지만
첫 번째 중국과의 경기에서 실점 없이 비겨 승점 1점, 대만을 상대로 실점 없이 3골을 넣고 승리해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일본이 대만에 거둔 승리를 생각할 때 우리가 거둔 승리가 다소 작아 보이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일본을 꺾으면 문제가 될 것이 없기 때문에 내일(17일) 치러지는 한일전이 그 어떠한 경기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대만과의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강채림 선수로 오른쪽 측면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우리 공격을 책임진 선수입니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 덕에 골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그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채림 선수의 활약은 같은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터뜨렸지만 조금은 아쉬웠던 정설빈 선수나 김상은 선수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해결사 역할을 해준 것으로
다소 어렵고 혹시라도 예상치 못한 한 방으로 실점해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 뻔한 상황을 벗어나게 해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매우 값진 두 골이었고 일본에게 다른 하나의 공격 옵션을 가지고 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러한 활약이었습니다.
일본은 대만과의 경기에서 9골을 넣었는데 서로 다른 6명의 선수가 나눠서 골을 넣었습니다.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할 이와부치 마나 선수가 두 골을 넣었고 타나카 미나, 이케지리 마유 선수도 두 골씩 넣었습니다.
그리고 고바야시 리카코, 마츠바라 아리사, 세이케 키코 선수가 한 골씩 넣었습니다.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이와부치 마나 선수가 세 골을 모두 넣으며 일본의 2연승을 이끌었죠.
그렇다면 이와부치 마나 선수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대회, 두 경기 만에 5골을 넣었으며 과거 아시안컵, 월드컵 등에서도 득점 기록이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공격수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과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 무대를 경험하는 것은 성별과 상관없이 이전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으며 대게 긍정적인 결과로 연결되기 마련이죠.
그리고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아시아 올해의 청소년 축구 선수 : 여자 선수'로 선정된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2010년에 대한민국의 여민지 선수가 선정되고 2013년에 장슬기 선수가 선정된 바 있는 상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청소년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니 어느 정도의 선수인지 알 수 있죠.
이외에도 2011 FIFA 여자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2012 런던 올림픽에 나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후 2015 FIFA 여자 월드컵에서 준우승, 2016 여자 아시안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입니다.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에서는 최고 반열에 올라있는 공격수라고 말할 수 있는 이와부치 마나 선수는 경계 대상 1호로 꼽힙니다.
골문 구석을 향해 낮게 깔아 차는 데도 강점이 있고 문전에서의 집중력과 결정력을 갖춘 선수로 전담 마크를 꼭 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만 강채림 선수 못지않게 집중력과 의지 역시 남다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 능한 일본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여러 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실점은 없었지만 매우 좋은 수비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한차례의 실수가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골문을 걸어 잠그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비겨서 얻을 것은 없기 때문에 누군가는 골을 터뜨려야 합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날렸던 몇몇 선수가 결승전과 같은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골을 터뜨려주길 바랍니다만 중요한 건 기회가 찾아오는 만큼 마무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전에서 좋은 기회가 아니더라도 과감한 슈팅으로 골키퍼를 곤경에 빠뜨릴 필요가 있고 여러 선수가 보다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움직임을 가져가야 합니다.
아무래도 경기 속도, 골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평범한 상황만을 생각하면 뜻밖의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중국과의 경기에는 선발로 나섰고 대만과의 경기에서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화연 선수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콜린 벨 감독 체재에서 첫 골을 터뜨리겠다는 남다른 각오로 지난 경기에 임했습니다만 선발로 나서지 않아 어려워졌고 교체 투입 이후에도 득점을 터뜨리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중국전에 이어 대표팀이 승리를 노려야 하는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는 선수답게 후방에서 길게 연결되는 패스를 잡아줄 수 있다면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민지 선수나 최유리 선수도 주목해볼 가치가 있는 선수이고 이미 골맛을 본 정설빈 선수와 강채림 선수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여자 국가대표팀이 치른 한일전 역대 전적은 30전 4승 10무 16패, 매우 크게 뒤져있습니다.
최근 거둔 승리는 2015년 8월이며 이후 네 번의 경기에서 2무 2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4강에서 만나 패배했던 경기는 아직도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 않은 경기죠.
분명히 어려운 경기입니다만 우리도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하거나 때로는 방향 전환, 때로는 선수의 개인 기량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골문과 거리를 좁히는 데 능합니다.
때맞춰 선제골이 터져준다면 일본을 서두르게 할 수 있고 그렇게만 된다면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선수를 활용해 역습으로 격차를 벌릴 수도 있습니다.
콜린 벨 감독이 선제골을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며 일본을 압박하는 전술을 선택할지 아니면 일본의 전술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대응 전술로 경기를 치를지는 직접 살펴봐야겠지만
그 어떠한 전술이든 상대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느냐, 수비 조합과 상대 공격에 맞춰 대응하는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5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여자 국가대표팀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는 내일(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구덕경기장에서 치러집니다.
대한민국의 역대 두 번째 우승, 그 기쁨의 순간을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우리 대표팀을 응원해주세요!
같은 날, 3위 중국과 4위 대만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대한민국과 일본 간의 경기처럼 나름 의미 있는 이 경기는 오후 4시 15분에 치러지며 역시 SPOTV NOW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저는 내일(17일) 남자 국가대표팀의 최종전, 한일전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남자 국가대표팀 역시 한일전으로 우승국을 가리게 되는 만큼 매우 중요한데 여자 국가대표팀이 승리로 힘을 실어줄 수 있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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