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OKSUSU+POOQ=WAVVE, 가능성은? - WAVVE 특집 ④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 27일(금)에 이어 WAVVE(웨이브) 특집 네 번째 포스트이자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지금까지 합병 배경, 기대되는 점과 아쉬운 점을 차례로 살펴보면서 대한민국의 대표 OTT 서비스가 될 WAVVE(웨이브)에 관해 알아봤다면

오늘은 WAVVE(웨이브)가 세계 OTT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주제가 주관적일 수밖에 없지만 WAVVE(웨이브)의 성공 가능성을 조금 높게 보고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번 포스트도 역시 조금 더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번호를 매겨보겠습니다.


1. 한류


WAVVE(웨이브)라는 이름 안에 K-WAVE(한류)가 있다는 것은 많은 분이 알고 계실 겁니다.

한류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확충은 국내외 여러 사용자를 붙잡아두기 좋은 방법입니다.

대한민국의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중 일부는 국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방송사가 직접 진출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어떤 나라의 경우 보게 하고 싶어도 보게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인터넷만 연결되어있다면 어떻게든 볼 수 있는 게 하는 것입니다.

PC 혹은 TV에서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장치가 있어야 하고 결제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합니다.

모바일에서 WAVVE(웨이브)를 즐기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야 하는데 이 역시 모바일 디바이스가 있어야 하고 결제 수단도 있어야 하죠.

앞에서 말한 '어떤 나라'와 같은 '어떤 나라'는 다른 나라의 일반적인 사용자와 달리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며

Google Play(구글 플레이)나 Apple App Store(애플 앱스토어)에서 자유롭게 앱을 내려받을 수 없습니다.


기기와 결제 수단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지원하는지 여부는 불명확하며 이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WAVVE(웨이브)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유료 사용자를 모으고 있는 Netflix(넷플릭스)와 YouTube(유튜브) 역시 이러한 과정이 있었을 겁니다.

국가별 요금 체계가 다르기도 한 두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며 결제 서비스와 수단을 다양하게 지원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논외지만 개인적으로는 서비스하는 모든 국가의 가격이 같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Netflix(넷플릭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몇몇 나라가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계를 마주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유럽과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는 건재합니다.

OTT 시장이 날이 가면 갈수록 커질 것을 생각해보면 지금이라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게 중요합니다.

여러 나라에서 후발 주자로 성장하게 될 WAVVE(웨이브) 입장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조금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 점유에 나선다면 좋겠습니다.


2.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의 인기


대한민국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Netflix(넷플릭스)와 유튜브(YouTube)는 이미 성공을 했다고 봐야 합니다.

그 배경에 대한민국 콘텐츠가 작게나마 비중 있다는 점에서 WAVVE(웨이브)가 파고들 수 있을 겁니다.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방송사는 유튜브(YouTube)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클립 영상을 제공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케이블의 한 방송은 본방송보다 긴 시간의 영상을 게재하고 있으며 매우 인기가 좋습니다. 저 역시 재밌게 보고 있고요.

이렇게 아주 먼 과거에 소비했거나 방금 전에 소비했어도 특정 장면을 다시 보기 위한 소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보면서 혹은 보고 나서 댓글을 다는 비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걸 생각해보면 적지 않은 아니 오히려 굉장히 많은 외국인이 이를 통해 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Netflix(넷플릭스)의 경우 현재 WAVVE(웨이브)에서 서비스하지 않고 있는 종합편성채널의 일부 채널과 케이블 채널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국내 여러 플랫폼에서 인기가 있는 채널과 프로그램이기에 이를 소비하기 위해 Netflix(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겁니다.

이를 WAVVE(웨이브)가 서비스하게 될 수 있을지 모르며 개인적으로 높지 않다고 보는 만큼 이 부분에서 Netflix(넷플릭스)의 사용자를 뺏는 것은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이외에 공중파에서 제공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제한적이지 않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이점입니다.

공중파의 프로그램 제작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흥행작이 나올 경우 혹은 과거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면 나쁠 게 없을 겁니다.



3. 영화


대한민국의 영화는 세계 3대 영화제(베를린·칸·베니스)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매우 뛰어나며 소비 역시 상당히 많이 이뤄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2012년부터 급격하게 증가한 영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는 지난해 기준 1조 8,139억원의 매출, 2억 1,638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매출,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2017년을 넘어서는 2억 2천만명 이상의 관객 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WAVVE(웨이브)를 통해 우수한 한국 영화를 국외로 배포할 수 있다면 한국 영화에 많은 관심이 있는 여러 사용자를 붙잡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현재까지 서비스되고 있는 여러 OTT를 살펴보면 스크린에 걸린 뒤 OTT 서비스가 제공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각이 제각각이고 특히 영화가 잘 될수록 늦어진다는 점,

영화마다 자막을 통해 여러 국가에 있는 잠재적 소비자를 고려한 자막 제작이나 영상물 등급을 맞추기 위한 추가 편집 등 콘텐츠 제작자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는 점은

이러한 효과를 통해 WAVVE(웨이브)가 세계로 뻗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시간 혹은 실시간에 가깝게 한국 영화를 즐기는 게 어떠한 방식으로든 불가능한 해외 사용자가 절대다수라고 본다면 늦게라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여러모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작부터 외국인 사용자를 상대로 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외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을 위해서라고 해도 그들은 한글과 한국어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죠.

예측하기 어려운 해외의 사용자를 위해 모든 콘텐츠를 그 나라에 맞춰 편집하고 자막을 만드는 것도 낭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대한민국에서도 매우 인기가 좋았던 '별에서 온 그대'는 Netflix(넷플릭스)를 통해 아랍어와 프랑스어 자막을 달고 배급되었습니다.

이보다 이르게 Netflix(넷플릭스)는 아랍 시장을 타깃으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했기에 그렇게 높은 단계의 도전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랍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Netflix(넷플릭스)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보다 한국 드라마가 아랍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입니다.


영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객관적인 지표는 없지만 대한민국 영화의 우수성은 드라마보다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그러한 드라마보다 많다는 점,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세계적으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영화를 중심으로 한 도전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4. 오리지널 콘텐츠


OTT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상당히 많습니다.

직접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직접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가 우수하면 경쟁 OTT 업체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WAVVE(웨이브)가 공중파 3사와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이 함께 설립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제작이 어려울 리 없습니다.

지금은 웹 드라마나 웹 예능을 신인 배우 및 가수를 중심으로 제작하고 있고 이러한 데서 인기를 얻은 연예인이 조금 더 '대중매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미래에는 웹 드라마나 웹 예능에 시즌제 드라마나 흡사 영화와 같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현재 TV에서 볼 수 있는 몇몇 방송사는 제작을 직접 하지 않고 있음에도 여러 이유로 크고 작은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주된 수입원인 광고 역시 모바일 시장에 밀리고 있으며 모바일을 타깃으로 한 광고가 TV 광고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작 드라마를 제작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료 사용자를 눈으로 직접 그것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OTT 서비스의 경우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플랫폼의 수명은 콘텐츠 제작사 혹은 제작자가 가지고 있다는 건 이미 확인되었습니다.

Netflix(넷플릭스)와 디즈니의 결별 사실을 봐도 알 수 있죠.

이는 WAVVE(웨이브)가 여러 콘텐츠 제작사와 제작자와의 관계를 어떻게든 돈독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럴 일이 없는 콘텐츠 자체 제작에 열을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죠.

앞서 말씀드렸듯 관련하여 큰 어려움 없이 제작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오늘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의 성패 여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날로 커질 OTT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WAVVE(웨이브)의 앞날은 밝으면서도 어둡습니다.

국내에도 여러 경쟁사가 있는 가운데 막강한 콘텐츠를 독점으로 배급할 수 있는 회사의 OTT 서비스 역시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재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전자기기 제조업체, 비디오나 도서 등을 구독료를 받고 제공하는 이커머스 업체의 합류도 주목됩니다.

여러분은 WAVVE(웨이브)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나요?

머지않아 어떤 주제로든 WAVVE(웨이브)에 관해 이야기할 날이 오길 바라면서 여기서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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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 통신 기술)] - [S/W] OKSUSU+POOQ=WAVVE, 아쉬운 점은? - WAVVE 특집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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