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 1경기 프리뷰 - 세네갈 VS 튀니지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 두 경기를 미리 살펴보려 합니다.


4강 1경기, 세네갈과 튀니지 간의 경기를 살펴보기 전에 8강전 네 경기 결과를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먼저 치러진 세네갈과 베냉 간의 경기는 이드리사 게예 선수가 사디오 마네 선수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렸습니다.

한순간 스피드를 살려 상대 진영으로 침투한 게예 선수의 움직임이 좋았고 베냉 선수들은 게예 선수의 침투를 막아내지 못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간의 경기에서는 예상대로 나이지리아가 승리를 거뒀지만 아주 치열한 경기였습니다.

전반 중반 사무엘 처궈즈 선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간 나이지리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봉가니 중구 선수에게 골을 허용했습니다.

연장전을 생각해야 하는 정규 시간 종료 직전에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윌리엄 트로스트-에콩 선수가 골을 터뜨려 나이지리아가 승리했습니다.

어렵게나마 승리한 나이지리아는 2013년 남아공 대회 이후 첫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8강 경기 중 가장 기대를 모았던 코트디부아르와 알제리 간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습니다.

알제리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소피앙 페굴리 선수가 골을 터뜨려 앞서나간 알제리는

윌프리드 자하 선수의 도움을 받은 조나단 코지아 선수에게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연장전에서 두 팀 모두 골을 터뜨리지 못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알제리가 웃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선 윌프레드 보니 선수의 실축으로 앞서나가게 된 알제리는

5번째 키커인 유세프 벨라일리 선수의 실축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코트디부아르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세레이 디에 선수의 페널티킥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4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마다가스카르와 튀니지 간의 경기에서는 튀니지가 3 - 0으로 승리했습니다.

유세프 므사크니 선수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튀니지는 자국에서 치러진 2004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고 마다가스카르의 돌풍은 4강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4강 경기를 살펴봐야 하는데 먼저 살펴볼 경기는 4강 1경기, 세네갈과 튀니지 간의 경기로 모레(15일, 월) 오전 1시(한국 시각)에 치러지는 경기입니다.



세네갈은 알제리, 케냐, 탄자니아와 같이 C조에 속했습니다.

세네갈은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해 조 2위로 16강에 올라 우간다를 만났습니다.

예상대로 우간다를 꺾고 8강에 올랐고 거기서 베냉을 상대로 1 - 0 승리를 거둔 세네갈은 이제 결승으로 가는 데 하나의 문턱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세네갈은 과거부터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 중 하나였지만 지금까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해보지 못했습니다.

세네갈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준우승으로 지난 2002년, 말리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거둔 성적입니다.

당시 세네갈은 카메룬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그만큼 세네갈이 과거 매우 좋은 선수를 데리고 있을 때도 우승을 거머쥐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최소 4위를 확보해두었다는 것은 의미가 매우 큽니다.

세네갈이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 역시 2006년 이후 처음입니다.


세네갈은 조별리그에서 5골을 넣으며 나쁘지 않은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토너먼트 두 경기, 우간다를 상대한 16강전과 베냉을 상대한 8강전에서는 1골씩을 넣었습니다.

세네갈을 대표하는 공격수이자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공격수로 인정받은 사디오 마네 선수가 3골을 넣었고

4강 진출을 이끈 이드리사 게예 선수와 이스마일라 사르 선수 등이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4강까지 오르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 득점력은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지만 수비력 하나는 일품이었습니다.

알제리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 경기에서 실점한 것을 제외하고 네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알제리와의 경기 이후 골문을 지킨 알프레드 고미스 골키퍼는 세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팀의 마지막 수비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됩니다.



튀니지는 말리, 앙골라, 모리타니와 같이 E조에 속해 3무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어렵게나마 16강에 오른 튀니지는 가나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고 8강에서는 3골을 터뜨리며 마다가스카르의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특히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넣은 골이 3골이었는데 이를 돌풍의 팀인 마다가스카르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만 넣으면서 보이지 않았던 득점력을 과시했죠.


페르자니 사시, 나임 슬리티, 유세프 므사크니 선수 등 튀니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골을 터뜨리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튀니지는

8강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전망된 비관적인 미래가 아닌 희망적인 미래를 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고 당시 거둔 우승에 이은 역사상 두 번째 우승을 꿈꿔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튀니지는 전력 면에서 세네갈보다 훌륭하지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것, 가나를 꺾었다는 것은 세네갈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 가나와의 경기는 튀니지 입장에서 매우 어려운 경기일 수밖에 없었습니다만 선제골을 넣었고 자책골이 아니었다면 튀니지는 90분 경기에서 가나를 꺾을 수 있었습니다.

승부차기까지 이어져 다음 경기가 걱정되었던 튀니지는 마다가스카르를 손쉽게 제압하며 4강에 올랐습니다.

조별리그 내내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지금은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그러한 자신감은 튀니지가 가나와의 경기, 마다가스카르와의 경기를 세네갈을 상대로도 재현할 수 있게 할 겁니다.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알리우 시세 감독이 세네갈만을 지도해왔다면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알랭 지레스 감독은 지금까지 많은 팀을 지도해왔습니다.

1995년부터 감독 생활을 해온 알랭 지레스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을 이끈 적도 있습니다.

튀니지가 아닌 아프리카 팀을 지도한 세 차례 있었는데 이번에 상대하는 세네갈을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도했으며 말리 감독만 두 차례 맡아 약 4년간 팀을 이끌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를 이끈 경험이 있다는 것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는 국가를 이끄는 감독으로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경력일 수 있습니다.

세네갈의 지휘봉을 내려놓은지 어느덧 10년이 되어가지만 그래도 세네갈을 상대하는 데 적잖이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지금 이 자리까지 순탄하게 왔다고 하기엔 나름 어려움이 있었던 두 팀, 세네갈과 튀니지 간의 4강전은

모레(15일, 월) 오전 1시(한국 시각), 이집트 카이로 소재 30 June Air Defence Stadium에서 치러지며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됩니다.

드디어 중계권을 갖고 있는 JTBC3 FOX SPORTS에서 경기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다니 기쁘네요.


그럼 저는 이어지는 포스트에서 4강 2경기인 알제리와 나이지리아 간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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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 2경기 프리뷰 - 알제리 VS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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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 대진 확정·· 내일(11일), 세네갈 VS 베냉 경기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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