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9 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프리뷰 - 대한민국 VS 프랑스

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에서는 모레(8일) 오전 4시(한국 시각) 개막하는 2019 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프랑스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개최국인 프랑스와 맞붙는 조별리그 1차전이기 때문에 해당 경기는 개막전으로 대회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경기가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는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이 조금 더 많이 긴장하겠지만

프랑스 역시 자국에서 치러지는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그리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기다리고 있진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경기가 예상대로 개최국인 프랑스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늘 이런 대회에서 개최국이 어느 정도까지는 순항하지만 전력대로 계획대로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랑스 여자 A대표팀의 전력이 상당한 것은 사실이나 같은 조에 있는 노르웨이와 나이지리아도 프랑스를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 A조가 되겠습니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의 전력을 살펴보고 프랑스를 상대로 승점을 획득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특집 예고에서 살펴보지 않았던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의 전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골키퍼 포지션에 강가애, 김민정, 정보람


수비수 포지션에 김도연, 김혜리, 신담영, 이은미, 임선주, 장슬기, 정영아, 황보람


미드필더 포지션에 강유미, 강채림, 문미라, 이민아, 이소담, 이영주, 조소현


공격수 포지션에 손화연, 여민지, 이금민, 정설빈, 지소연


이상 23명의 선수는 2019 FIFA 여자 월드컵에 참가해 역대 최고 성적을 넘어 8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을 지난 2012년 12월부터 이끌고 있는 윤덕여 감독은 그간 여러 선수를 대표팀에 선발하며 보는 눈을 증명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서 동메달, 2015년 캐나다에서 있었던 여자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 진출을 이뤄내며 지도력을 증명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지도자 중 여자 축구에 대해 가장 많은 이해력을 가진 윤덕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역대 최고 성적을 쓰려고 하고 있고

조 편성은 그렇게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이전 대회보다 객관적으로 봐도 더 나은 전력으로 대회에 임하는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가장 먼저 소개해야 할 선수는 단연 지소연 선수입니다.

첼시 레이디스 소속의 지소연 선수는 2018-19시즌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쳐 PFA 올해의 여자 선수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지난 몇 년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지소연 선수는 이전처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좋은 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소현 선수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올해 초 웨스트햄 WFC 선수가 된 조소현 선수는 노르웨이에 이어 잉글랜드 무대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간다는 것은 남자 선수만큼이나 힘든 일인데 그만큼 조소현 선수의 능력이 상당하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중원에서 공수 모두에 관여하는 조소현 선수의 활동량과 집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것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장이자 대표팀 핵심 전력 중 하나인 조소현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걸어도 좋은 이유입니다.


이금민, 정설빈 선수는 최근 여자 A대표팀의 경기를 봤다면 모를 수 없는 선수입니다.

어린 나이때부터 많은 주목은 받지 못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 수 있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지소연 선수를 집중 견제할 상대 수비를 공략해야 하며 찾아올 많지 않은 기회를 얼마나 살리느냐가 관건입니다.


여민지 선수는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있었던 17세 이하 대표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이끈 선수로 여러분도 잘 아시는 선수일 겁니다.

당시 8골로 골든 슈를 받았고 최우수 선수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골든 볼까지 받으며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신성으로 주목받았죠.

하지만 이후 부상으로 2015년 A대표팀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고 이제서야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선수 개인에게도 영광스러운 월드컵 출전이 조금 늦어진 만큼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활약을 기대합니다.



이민아 선수는 귀여운 외모와 출중한 실력으로 인기가 많은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이번 대회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민아 선수는 과거 여러 차례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으로 대회에 참가해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며 미드필더지만 최전방까지 올라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지난해 치른 아시안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득점도 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입니다.


수비수 포지션에 이름을 올린 황보람 선수는 여자 월드컵에 대한 소식을 접하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엄마'입니다.

종목 불문하고 여성인 운동선수의 경우 결혼 이후 출산, 출산 이후 선수 생활을 이어 가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들이 보통의 다른 엄마와 달리 같은 성별하고만 경쟁한다지만 경력 단절 위기에 놓이는 것은 같다고 볼 수 있고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신체 변화가 선수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황보람 선수의 경우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대회에 참가합니다.

'엄마 파워'라는 기적과도 같은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황보람 선수의 선전과 함께 부상없이 대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많이 도와줬다는 가족과 함께 그 성공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슬기 선수도 여민지 선수와 함께 2010년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우승 멤버이며 탄탄한 수비로 대표팀에 큰 역할을 해줄 선수입니다.

당찬 인터뷰만큼 견고한 수비로 멋진 활약을 펼쳐 대표팀의 승리에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골키퍼 포지션에 강가애, 김민정, 정보람 세 선수가 이름을 올렸는데 아마 조금은 생소하실 겁니다.

강가애 선수는 지난 2010년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 아시안컵 국가대표를 경험한 것이 대표팀 경력의 전부입니다.

어찌 보면 대표팀을 대표하는 몇몇 선수에 비해 적은 경력이지만 다른 두 선수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골문을 굳게 지키며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거라 믿습니다.


김민정 선수의 경우 지난 2013년 16세 이하 대표팀 선수로 챔피언십에 나선 뒤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여자 A대표팀 부동의 주전과 같았던 김정미 골키퍼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고 앞서 소개한 강가애 선수 역시 허벅지 부상으로 신음할 때

김민정 선수는 지난 1일 새벽(한국 시각)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기 전까지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김정미 선수에 이어 대표팀 골문을 맡아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대회에서 넘버원 골리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합니다.


정보람 선수는 최근 있었던 아시안컵,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최근에서야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0년과 2011년 선수권 대회와 추계연맹전에서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된 바 있고 2013년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골키퍼로

비록 많은 시간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언제든지 대한민국 골문을 지킬 수 있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펴보니 대한민국 A대표팀의 전력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짜임새 있고 두텁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랑스의 경우 아망딘 앙리 선수와 외제니 안 클로딘 르 소메르 선수가 주축 선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아망딘 앙리 선수는 유럽 국가의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갖는 유로 대회라고 할 수 있는 UEFA 유럽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 3회(2009, 2013, 2017) 출전,

FIFA 여자 월드컵 2회(2015, 2019), 하계 올림픽 1회(2016)까지 출전한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며 지금까지 A대표팀만 80회가량 출전한 선수입니다.

소메르 선수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골게터로 A대표팀 경기만 15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득점은 70골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아망딘 앙리 선수와 마찬가지로 각종 국제대회를 경험했으며 소속 팀에서 200골 이상을 넣었고 국가대표로서도 50골 이상 선수입니다.


프랑스 여자 국가대표팀의 감독은 코린 디아크르 감독으로 지난 2017년 8월부터 팀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과거 100경기 이상 대표팀으로 활약한 코린 디아크르 감독은 수비수 출신답게 안정된 수비력과

뛰어난 공격 능력을 갖춘 소메르 선수를 활용한 날카로운 공격으로 프랑스 황금세대의 성공을 이끌려고 합니다.


쉽지 않은 상대인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승점을 얻어낼 수 있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은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0세 이하 남자 대표팀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경기 일정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매우 까다로운 상대인 프랑스를 만나고 이후 16강 진출을 위해선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나이지리아를 상대합니다.

이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만들 수 있다면 조 3위까지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이번 대회 특성상 16강 진출이 유력해집니다.


대한민국과 프랑스 간의 조별리그 1차전이자 이번 대회 개막전은 오는 8일(토) 오전 4시(한국 시각),

프랑스 소재 파리 생제르맹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치러지며 지상파 채널인 SBS에서 생중계됩니다.

남자 A대표팀 경기 이후 자정이 지난 다음 치러지는 경기라 연이어 승리 소식이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지난달 저는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읽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 대기업이 한국 여자 축구 지원에 나선다는 기사였습니다.

규모는 100억원이며 여자 축구만을 지원하는 파트너십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물론 규모를 생각해볼 때 남자 축구에 비해 적고 이는 어쩔 수 없는 상업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그간 여자 축구는 축구로서 관심을 받지 못했고 냉정하게 말해 마케팅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이제는 재계를 대표하는 한 그룹이 적지 않은 돈을 후원할만큼 여자 축구만의 마케팅 요소가 생겨났고 관심도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여자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이러한 흥미로운 기사가 흥미롭지 않게 여겨질 정도로 기분 좋은 소식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이 역시 여자 대표팀이 얼마나 잘 해내느냐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여자 축구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대회에서 꼭 역대 최고 성적을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앞으로도 여자 A대표팀의 일정에 맞춰 여러분께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19/06/11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 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프리뷰 - 대한민국 VS 나이지리아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더보기

댓글,

K_____h_Y___

제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보다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카테고리
새로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