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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에서는 내달 2일(일) 치러지는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2018-19시즌 유럽 축구의 마지막 경기가 될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을 이뤄낸 리버풀과
맨시티에 꺾은 데 이어 아약스를 상대로 45분의 기적을 만들어낸 토트넘과의 대결이라는 것도 흥미롭지만
리그, 유럽 클럽 대항전 모두 트로피와 연이 없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과
역시 뛰어난 리더십과 역량을 바탕으로 명장 반열에 올랐지만 트로피와 연이 없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중 한 감독은 역사를 쓴다는 점과
UEFA 유로파리그와 함께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에 도전하는 팀이 모두 잉글랜드 팀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더합니다.
유럽 클럽이 들어 올릴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트로피이며 가장 비싼 트로피인 빅 이어의 주인공은 어떤 팀이 될까요?
토트넘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맨시티에 이어 아약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차전 승리, 2차전 극적인 골까지 더해 원정 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4강에 오른 것도 기적이었는데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1차전 패배, 2차전에도 두 골을 먼저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는 동시에 결승 진출을 이뤄낸 것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극적인 명승부였습니다.
에스파뇰, 사우샘프턴을 이끌면서 산전수전을 겪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눈물을 흘릴 정도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유럽 클럽 대항전, 그것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트로피 앞에 섰습니다.
토트넘이 이 자리까지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한 선수는 몇몇 있는데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선수는 단연 손흥민 선수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토너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물론 올 시즌 가장 강한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두 경기에서 3골을 넣었습니다.
페르난도 요렌테 선수의 골반 골이 있었기에 더 빛날 수 있었지만 손흥민 선수는 2차전 이전에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페르난도 요렌테 선수는 맨시티와의 2차전에서 큰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득점 이외에 아약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포스트 플레이를 위해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 선수는 자신의 높이를 뽐내며 아약스를 압박했고 이로부터 토트넘의 공격은 순조롭게 이뤄졌습니다.
2차전에 페르난도 요렌테 선수가 없었다면 루카스 모우라 선수의 해트트릭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해리 케인 선수에게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지만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페르난도 요렌테 선수는 케인 선수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루카스 모우라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손흥민 선수를 매우 좋아하지만 사실 루카스 모우라 선수가 결승행의 1등 공신이라고 봅니다.
그 누구보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루카스 모우라 선수의 투지는 세 번의 득점 장면 모두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Goal of the Match로도 선정했었던 아약스와의 2차전에서 넣은 두 번째 골은 루카스 모우라 선수가 토트넘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득점이었습니다.
전 세계 축구 팬의 눈에 연이틀 극적인 드라마를 담게 해준 루카스 모우라 선수에게 지금도 경의를 표합니다.
선수 영입 전무, 주축 선수의 크고 작은 미스 등 부침이 있었지만 토트넘은 한 번의 일전을 통해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영광을 누리려 합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어쩌면 같은 리그에서 여러 차례 싸워본 바 있는 리버풀이 결승전 상대인 것이 다행일 겁니다.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였다면 결승전이 치러지는 곳이 스페인이라는 점과 리버풀보다 조금 더 까다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골치 아팠겠지만
여러 번 상대했었고 꺾어본 적이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습니다.
토트넘은 8강, 4강전보다 전력 면에서 더 나은 상태로 결승에 임합니다.
해리 케인 선수의 복귀가 긍정적이고 델레 알리 선수 역시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손 부상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입니다.
무사 시소코, 빅터 완야마, 에릭 다이어 선수 등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신음한 선수도 시즌 종료 이후 2주 이상의 휴식을 취하는 동안 제 컨디션을 찾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선발로 나서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었으며 현재 여러 빅 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결승전 선발 라인업에 꽤 많은 고민을 할 거라면서
해리 케인 선수와 함께 준결승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카스 모우라 선수를 벤치에 앉히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말과 함께
루카스 모우라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함께 뛰거나 손흥민 선수를 희생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전제로 놓은 해리 케인 선수의 복귀와 함께 맞물려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보는 데 일리가 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선수가 중원에 출전하고 리버풀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빅터 완야마, 무사 시소코, 에릭 다이어 선수까지 세 명의 선수 중 두 명의 선수를 포백 라인 앞에 둔다면 손흥민 선수의 자리가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입장에서 제아무리 역할을 못하고 있다하더라도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나 델레 알리 선수를 결장하게 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은 무리뉴 감독과 일치하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무리뉴 감독이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마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를 100% 확신할 수 없다고 보는 많은 분은
손흥민 선수를 대신해 에릭 라멜라 선수가 대신 나서는 것이 아닌 앞서 말씀드린 대로 빅터 완야마, 무사 시소코, 에릭 다이어 선수 중 두 선수가 나서는 상황을 고려하기 때문일 겁니다.
지난 4월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다빈손 산체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선수가 중앙 수비를 이루고
무사 시소코 선수가 그 앞에 서며 측면에 대니 로즈 선수와 키어런 트리피어 선수가 윙백 역할을 맡았습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와 델레 알리 선수가 중원을 이루고 루카스 모우라 선수와 해리 케인 선수가 전방에 투톱으로 섰으며 손흥민 선수는 나서지 않았죠.
이와 같은 라인업을 꺼내 들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며 손흥민 선수가 출전하는 경우라면 루카스 모우라 선수를 대신해 뛰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리 케인 선수의 선발 출전과 루카스 모우라 선수의 출전은 독립적으로 봅니다만 손흥민 선수의 출전은 두 가지 상황과 맞물려 있다고 봅니다.
결국 지난 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박지성 선수와 마찬가지로
손흥민 선수가 선수 개인이 느낄 수 있는 불쾌감을 감수해야 하거나 루카스 모우라 선수가 이를 감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해리 케인 선수가 받는 신뢰와 같은 말이지만 구단 내 입지 그리고 선수가 가진 의지를 생각해보면 벤치에 앉힐 수 없을 겁니다.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루카스 모우라, 해리 케인 선수와 함께 스리톱을 기용할 경우 중앙에 자리하는 선수 중 한 명을 빼야 하는데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를 빼자니 공격이 어떻게 이뤄질지 막막하고 델레 알리 선수를 빼자니 무사 시소코 선수 등 수비에 집중하는 미드필더에게 부담을 가중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해리 케인 + 손흥민 조합이냐 해리 케인 + 루카스 모우라 조합이냐가 될 것으로 봅니다.
지금까지 해리 케인 선수가 출전만 가능하다면 뛰었던 것도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하는 전력(前歷)이기도 하고요.
리버풀 역시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극적인 결승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홈에서 0 - 3으로 패한 뒤 안필드에서 4 - 0으로 크게 승리했습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전술적으로 완전히 준비한 데 이어 대체 선수로 경기에 나선 디보크 오리기 선수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친 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에 이어 좋은 활약을 펼친 삼각편대, 일명 '마누라 트리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사디오 마네 선수는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모하메드 살라 선수는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수입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선수는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두 선수와 함께 가장 잘 뛸 수 있는 공격수입니다.
바르셀로나와의 2차전에서 나서지 못했던 뇌진탕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모하메드 살라 선수와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호베르투 피르미누 선수,
나비 케이타 선수 역시 부상에서 회복해 결승전 출전이 가능해진 상황이라는 점은 리버풀에 큰 플러스 요인이며 토트넘에는 불리한 요소입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18-19시즌을 치러오면서 많은 선수를 중용했습니다.
특히 중원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한 경기, 한 경기 승부수를 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바 있습니다.
조던 헨더슨, 나비 케이타, 제임스 밀너, 파비뉴,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선수에 더해 아담 랄라나, 세르단 샤키리 선수도 있죠.
측면 공격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중앙 자원이 있다는 것도 강점이며 이는 상대로 하여금 어떤 선수가 어느 자리에 설지 예측하기 어렵게 합니다.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도 보였듯 리버풀은 중원에서 기세를 잡으면 쉴새없이 공격을 몰아부치고 득점 기회를 만듭니다.
특히 양쪽 풀백인 앤드류 로버트슨,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선수가 측면 깊은 곳까지 침투하면 상대는 매우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선수와 출전한다면 다빈손 산체스 선수까지 높이는 괜찮지만 리버풀의 많은 공격자원 모두를 막아낼 수는 없기에
단순 크로스 공격이 아닌 이후 먼 쪽에서 백업하기 위해 올라온 선수로부터 시작하는 공격까지 매번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중앙수비수로 거듭난 버질 반 다이크 선수는 토트넘 입장에서 뚫기도 어렵지만 막기도 어려운 존재입니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고 아마 리버풀은 반 다이크 선수를 활용해 아약스의 마타이스 데 리흐트 선수의 코너킥 세트피스 득점을 재현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알고도 막기 어려운 장면이었고 키커와 헤딩 능력을 갖춘 득점원이 있는 리버풀이 재현하는 데 어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와 별개로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 선수를 필두로 한 토트넘 공격수가 넘어야 하는 산입니다.
지난 4월 경기에서 보여준 무사 시소코, 손흥민 선수가 골문으로 달리고 있을 때 혼자 두 선수 모두를 막아내야 했던 상황이 있었고 이때 보여준 수비는 보는 사람 모두가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죠.
그렇게 긴박한 상황에서도 상대 선수의 주로 쓰는 발과 슈팅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버질 반 다이크 선수는 시소코 선수와 손흥민 선수 사이에 있다가
골문과 시소코 선수의 거리가 좁혀지자 시소코 선수에게 달려들어 결국 공격이 무위에 그치게 한 바 있습니다.
당시와 같은 상황이 또 나온다면 토트넘 입장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그와 같이 기량과 정신력 싸움에서 결코 지지 않는 수비수가 있다는 것은 리버풀에게 매우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우승과 인연이 없는 감독으로 잘 알려진 감독이나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독일 분데스리가 2회 우승을 이끈 바 있습니다.
물론 그때부터 지금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던 게 전부입니다.
클롭 감독에게는 지난 2017-18시즌보다 조금 더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상대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과거를 가지고 있는 팀도 아니고 전력 면에서도 특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그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클롭 감독과 리버풀이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는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과 마찬가지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 간의 대결이 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토트넘 VS 리버풀 경기는
내달 2일(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치러지며 SPOTV NOW에서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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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에도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을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2018-19시즌 대미를 장식할 유럽 클럽 대항전 결승 경기를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라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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