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8-19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프리뷰 - 발렌시아 VS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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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이전 포스트에 이어 2018-19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경기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첼시와 프랑크푸르트 간의 경기와 같은 시각에 치러지는 또 다른 준결승 경기는 발렌시아와 아스널 간의 경기입니다.

경기는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치러지지만 발렌시아와 아스널 간의 경기는 긴장감은 그렇게 있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3일(금) 치른 1차전 경기에서 홈 팀이었던 아스널이 3 - 1로 승리했기 때문입니다.

2차전 홈 팀인 발렌시아의 머리는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스널에게 두 골을 내주면 단순하게 합산 스코어를 맞춰놓는 것으로는 결승 진출을 이뤄낼 수 없습니다.

즉, 2차전 스코어가 발렌시아 4 - 2 아스널이 되어 합산 스코어 5 - 5가 되더라도 아스널의 원정 득점이 2골, 발렌시아의 원정 득점이 1골이어서 아스널이 결승에 진출합니다.

4골을 넣어도 진출할 수 없는 발렌시아가 실점 없이 3골을 넣거나 1골을 내주고 4골, 2골을 내준다면 5골을 넣어야 하는 어려움 앞에 놓여있습니다.

이는 내일 되짚어볼 경기이자 오늘 치러진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간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보다 더 나오기 어려운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발렌시아의 올 시즌 유로파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치른 홈 경기를 살펴보면 32강전 셀틱과의 경기에서 1 - 0으로 승리,

16강전 크라스노다르와의 경기에서 2 - 1로 승리, 8강전 같은 리그의 비야레알을 상대로 2 - 0으로 승리했습니다.

득점에 성공했고 실점을 적게 했다는 점에서 발렌시아의 기적 연출 가능성은 그리 낮지 않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달리 데니스 체리셰프 선수가 없고 1차전에서 호드리고 모레노 선수나 곤살로 게데스 선수의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는 점은 발렌시아의 기적을 어렵게 하는 부분입니다.

리그 순위를 통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이전보다 적어진 상황에서

발렌시아가 생각해볼 수 있는 한 가지 경우의 수인 유로파리그지만 이 역시 마음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1차전에서 무수히 많이 허용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선수의 드리블을 차단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오바메양 선수가 1차전과 같이 여러 차례 드리블을 성공시키면 성공시킬수록 아스널의 득점 가능성은 커지고 결국 발렌시아가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할테니까요.

지난 6일(월) 치러진 리그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연습이라도 하듯 6골이나 넣으면서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상대가 리그 최하위였던 것은 분명하나 전반전에만 5골을 넣으며 주축 선수가 자신감을 얻었고 일찍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면서 체력적으로도 여유를 가졌습니다.

비슷한 시간 대에 리그 경기를 가졌던 아스널과 비교할 때 결과도 좋았고 주전 선수의 체력을 비축했으며

부담이 적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발렌시아에게 유리한 부분도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발렌시아에서 주목해볼 선수는 호드리고 모레노, 곤살로 게데스 선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케빈 가메이로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두 선수가 지난 1차전에 보여준 모습이 조금은 아쉬워서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결국 이러한 무대에서 얼마나 많은 경험을 쌓았느냐를 무시할 수 없고 경기 중에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투지를 요구할 수 있는 선수가 가메이로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니 파레호 선수와 함께 팀에서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케빈 가메이로 선수는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1, 2번 공격 옵션이 아닐 수 있지만 케빈 가메이로 선수가 다가오는 이 경기에서 맡을 역할은 분명합니다.

'말 나온 김에' 이야기해보자면 다니 파레호 선수는 1차전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중원에서 볼을 배급하는 것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동료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주는 데 집중하면서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2차전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필요합니다.

사실 만들어가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크게 뒤져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에게 장악 시도를 견뎌내고 이겨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고 기적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워진 시점에서 이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상 모든 것이 걸려있다고 볼 수 있는 이 경기에서 1차전과 다른 라인업을 꺼내들기 어려운 상황이 맞물려 머리가 꽤 아프고 어지러울 것입니다.

1차전과 같이 이른 시각에 골을 터뜨린다면 이 골을 지켜내면서 추가 득점을 노리는 데 집중해야 할텐데

아스널의 많은 공격 자원을 모두 막아낼 수 있을지, 중원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하는지가 중요하겠습니다.

아스널은 1차전에 거둔 승리로 여유있게 2차전을 준비할 수 있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리그 4위 등극이 매우 어려워진 상황에서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아니라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할 방법은 없습니다.

이는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프리뷰 포스트에서 언급해야 할 내용이지만 잠깐 언급해보자면

이미 결승 진출이 결정된 리버풀과 내일(9일) 경기를 통해 진출할 수도 있는 토트넘 중 어느 한 팀이 우승한다고 해도 리그 5위에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버풀이 우승하는 경우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이 EPL의 어느 팀으로 가지 않고 프랑스 리그로 향합니다.

토트넘이 우승하는 경우에도 토트넘이 5위가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EPL 5위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로 그냥 향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즉, 아스널이 5위에 있는 한 어떠한 경우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로 향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리그 한 경기가 남은 가운데 토트넘은 비기기만 해도 4위를 수성할 수 있어 아스널에겐 UEFA 유로파리그 우승만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이뤄낼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두 골을 넣게 되면 홈 팀인 발렌시아의 부담감이 매우 커져 아스널이 사실상 진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발렌시아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상대와의 경기를 통해 짧은 시간에 상대를 공략할만한 전술을 생각해내고 이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기에

아스널이 1차전과 같은 라인업, 전술로 나서더라도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와 마찬가지로 리그 경기에서 여전히 약점이 노출되고 있다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빛을 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상대의 변화에 대처하는 반응이 너무 늦다는 것입니다.

상대의 교체 타이밍에 맞춰 즉각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가기보다는 일단 지켜보는 스탠스를 취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 상대가 수비에 집중하는 사이 이를 뚫어내고 득점하는 데 매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사실 강팀이라면 보다 많은 상대 팀이 수비에 집중하고 이를 무너뜨리는 데 집중하는 경기를 많이 치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은 두 줄 수비를 뚫는 데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것이 아스널의 어떠한 선수 때문이라고 꼭 짚어 말하기 뭐하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책임이라고만 몰아세우기도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특히 특출난 재능을 바탕으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몇몇 선수는 지나치게 안전하고 튀지 않는 플레이에 집중하려는 모습 혹은 너무나 완벽한 기회를 추구하는 것이

상대에게 수비를 성공할 수 있게 하는 데 많은 기회를 내주는 거라고 생각하며 과감하는 못한 공격으로는 많은 골을 넣을 수 없다는 걸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2차전에서 상대에게 기적, 이변을 허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스널의 코시엘니 선수와 오바메양 선수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로랑 코시엘니 선수는 아스널 수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

아스널의 수비수가 워낙 많아 출전을 100% 장담할 수 없지만 지난 1차전 경기에도 나섰던만큼 2차전 경기에도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로 출전할 것으로 봅니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선수는 많은 견제를 받겠지만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진영으로 침투해 득점을 만들어낼 선수입니다.

수비도 중요하지만 결국 두 골을 넣으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릴 수 있습니다.

두 선수가 해온 대로 경기를 펼친다면 아스널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조금 더 밝아질 것이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이 두 선수를 가장 신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결승 진출 팀이 가려졌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축구공은 둥글고 어떠한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토너먼트, 녹아웃 스테이지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적을 준비하는 발렌시아와 사실상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해 단 한 가지 방법만을 남겨둔 아스널 간의 경기는

모레(10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발렌시아의 홈구장인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치러지며 SPOTV NOW에서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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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까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와 2018-19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경기를 미리 살펴봤습니다.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통해 가려진 첫 번째 결승 진출 팀이 하나의 기적을 통해 리버풀로 가려진 만큼

이어지는 유럽 클럽 대항전 2차전 경기에서도 기적을 기대하는 구단 팬분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응원하는 팀의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면서 저는 내일(9일)부터 유럽 클럽 대항전 2차전 리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번 글도 어김없이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유럽 클럽 대항전 준결승 특집이었던 이번 특집의 마지막 포스트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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