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기성용 결승골 도와 팀 시즌 첫 승리 기여, 손흥민 교체 출전해 시즌 2호 도움 기록 (181104 뉴캐슬 VS 왓포드, 181104 울버햄튼 VS 토트넘 (EPL))

대한민국 축구 남자 국가대표 선수이자 대표팀의 기둥과도 같은 기성용, 손흥민 선수가

지난 주말 치러진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나란히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두 선수는 나란히 교체 출전했고 기성용 선수는 결승골을 손흥민 선수는 팀의 첫 골을 도왔기에 의미가 더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 그 멋진 장면, 함께 보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어제(4일, 일) 자정(한국 시각) 치러진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왓포드와의 홈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비교적 이른 51분, 스완지에서도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존조 셸비 선수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였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모험적인 롱 패스를 하면서

평소 소속 팀에서 보여주던 간결한 볼 터치를 우선으로 한 패스 위주의 플레이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교체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65분,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아요세 페레스 선수의 헤딩 득점을 도왔습니다.

그럼 기성용 선수의 시즌 첫 번째 도움 장면, 함께 보겠습니다.



65분, 기성용 선수 시즌 1호 도움 (득점 - 아요세 페레스)


슈팅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골문으로 향해 찬 공을 아요세 페레스 선수가 헤딩으로 잘라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습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이날 세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이른 시각에 사용했습니다.

후반 시작에 맞춰 사용한 두 장의 교체 카드는 그렇다 치더라도 존조 셸비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를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는 것, 기성용 선수를 투입하는 건 아마 계획된 것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렇게 교체 투입된 기성용 선수가 도움을 올렸고 마찬가지로 선발로 나서지 않고 벤치에 앉아있다 후반 시작에 맞춰 투입된 아요세 페레스 선수가 득점을 올렸으니

결과적으로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첫 번째 선택지가 되지 않고 있어 축구 팬도 저도 굉장히 속상했었는데 이번 도움을 통해 베니테즈 감독의 선수 선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길 바랍니다.


기성용 선수 도움 - 아요세 페레스 선수의 득점으로 '리그 7위' 왓포드를 꺾은 뉴캐슬이 강등권을 벗어나 17위로 올라섰는데

이어서 치러지는 본머스, 번리, 웨스트햄까지 쉽게 볼 순 없지만 그래도 해볼 만한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따냈으면 좋겠습니다.

11월 A매치 데이에 소집되지 않으면서 여유 있게 소속 팀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기성용 선수가 좋은 활약을 이어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손흥민 선수도 기성용 선수와 같은 날(4일, 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각) 치러진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울버햄튼 원정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전반 7분 만에 동료 무사 뎀벨레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를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자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27분, 손흥민 선수는 에릭 라멜라 선수와의 원투 패스로 리그 1호, 시즌 두 번째 도움을 올렸는데요.

함께 보시죠.



27분, 손흥민 선수 시즌 2호 도움 (득점 - 에릭 라멜라)


에릭 라멜라 선수가 볼을 빼앗기지 않고 중앙으로 움직이며 손흥민 선수에게 볼을 내줬고 이후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움직였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그렇게 움직이는 라멜라 선수를 향해 논스톱 패스를 했고

에릭 라멜라 선수가 이를 가슴으로 받아놓고 상대 골문을 향해 쇄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을 터뜨렸습니다.


라멜라 선수의 이 골로 기세를 잡은 토트넘은 곧바로 루카스 모우라 선수의 골로 점수 차를 벌렸고 후반에는 해리 케인 선수의 골까지 터졌습니다.

이후 두 골을 내주긴 했지만 승리해 승점 3점을 더한 토트넘은 리버풀과 비긴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4위에 올랐습니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현지에서도 한국에서도 많은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교체 투입한 선수를 다시 교체하는 것이 필요했냐는 지적과 함께 교체 아웃된 손흥민 선수의 표정을 본 축구 팬들은 감독이 선수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손흥민 선수의 교체 아웃이 제 눈을 의심할 정도로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만

충분한 휴식을 필요로 하는 공격 2선을 포체티노 감독이 그 어떠한 것보다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아시는 대로 토트넘의 공격 2선에는 매우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데 사실 그 선수들을 받쳐주는 백업 선수는 없다시피 합니다.

특히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손흥민 선수 중 두 명은 필히 선발 출장을 해 최소 6~70분간 그라운드를 뛰어야 합니다.

모두 젊은 선수들이고 자신의 기량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길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기에

감독은 그 어떤 선수도 전력에서 배제하기 어렵고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계획대로 상대에 맞춰 선수를 쓰고 싶을 것입니다.


얼마 전 있었던 맨시티전과 같이 포체티노 감독은 전술적 선택으로 세 선수 중 선발 출전하지 않을 선수를 고르고 있고 그러한 권한은 감독에게 있습니다.

교체 투입한 선수를 다시 교체하는 경우가 흔치 않고 손흥민 선수가 50여 분만 그라운드를 누빈 것은 매우 기분 나쁜 일이지만

체력 안배를 해줄 선수를 7분 만에 투입 시켰고 59분 교체 아웃 당시 2 - 0으로 앞서고 있었다는 점에서

선수의 몸 상태를 고려한 교체라는 포체티노 감독의 말도 설득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손흥민 선수의 실망감을 숨길 수 없는 표정을 볼 때 포체티노 감독이 이러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못할 정도로 교류가 없었던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7일) 오전 5시(한국 시각),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4 PSV 에인트호번과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 선수를 최대한 아끼려고 했는지는

또 그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지를 확인해봐야겠습니다만 아마 그럴 생각으로 손흥민 선수를 벤치에 앉혔고 '사실상' 풀타임 출전을 무리로 여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용 선수와 마찬가지로 11월 A매치 데이에 소집되지 않은 손흥민 선수가 아쉬움과 서운함이 있을 텐데

이를 축구력으로 연결해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공격 포인트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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