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특집 ⑮]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D-2, 종목을 소개합니다. - 루지 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종목 소개, 14번째 종목은 루지입니다.


루지는 앞서 소개해드린 스켈레톤과 다르게 누운 자세로 썰매를 타고 트랙을 완주하는 경기입니다.

썰매의 날을 홈에 맞추고 몸을 앞으로 숙여 썰매를 잡은 뒤 출발신호에 맞춰 빠르게 뛰어 속도를 올린 뒤 썰매에 올라타는 스켈레톤과 달리

루지는 썰매에 앉아 양손으로 '출발 손잡이'를 잡은 채 출발신호를 기다렸다가 출발신호에 맞춰 밀고 당긴 뒤 손으로 바닥을 진행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여러 차례 민 뒤 자리를 잡습니다.

아무래도 달려나간 뒤 썰매 위에 눕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루지는 이러한 출발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이며

스켈레톤과 달리 두 선수가 함께 타는(더블) 종목과 이색적인 계주 종목도 존재합니다.

또 한 가지 다른 점은 스켈레톤과 봅슬레이는 100분의 1초까지 계측하지만 루지는 1000분의 1초까지 계측한다는 점입니다.


그럼 루지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봅시다.



루지도 스켈레톤과 같은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치러집니다.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솔봉로 470'에 자리하고 있으며 7,000명의 관중(그랜드스탠드석 1,000명, 입석 6,00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모든 썰매(슬라이딩) 종목이 치러집니다.>


루지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남녀 싱글과 더블, 팀 계주로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습니다.

남녀 싱글은 스켈레톤과 마찬가지로 이틀에 걸쳐 4차례의 주행을 해야 하며 더블은 하루에 2번, 팀 계주는 1번이 주행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합니다.



루지 종목에는 남자 3명, 여자 2명 총 5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입니다.

선수들의 세부종목은 이미지에 나와 있는 대로 정해진 상황이며 오늘부터 연습 경기를 치르며 모든 선수가 트랙 적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남자 싱글은 말 그대로 남자 1인승 경기입니다.

루지의 모든 종목의 출발신호는 "Track is clear"라는 안전 신호이며 이 신호가 떨어진 뒤 30초 안에 출발해야 합니다.

루지의 경우 스켈레톤과 달리 선수들의 체중 제한은 없습니다.

1인승 종목의 경우 썰매 무게가 23kg을 넘으면 안 됩니다.

스켈레톤과 마찬가지로 이틀간 4번의 주행을 하며 모든 주행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가 정해집니다.


남자 싱글에는 임남규 선수가 출전합니다.

임남규 선수는 세계 랭킹 48위이며 2014년 제17회 아시안컵 주니어부 남자 싱글 은메달을 따냈었습니다.




여자 싱글은 말 그대로 여자 1인승 경기입니다.

모든 조건은 남자 싱글과 마찬가지로 같습니다.

"Track is clear"라는 신호가 떨어진 뒤 30초 안에 출발해야 하고 썰매 무게가 23kg을 넘으면 안 됩니다.

스켈레톤, 남자 싱글과 마찬가지로 이틀간 4번의 주행을 하며 모든 주행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가 정해집니다.


여자 싱글에는 성은령, 에일린 프리쉐(귀화) 선수가 출전합니다.

성은령 선수는 2011년 제11회 아시안컵 주니어부 여자 싱글 금메달, 2013년 제16회 아시안컵 주니어부 여자 싱글 동메달에 이어

2014년 제17회 아시안컵 시니어부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냈으며 현재 세계 랭킹 29위입니다.

성은령 선수는 지난해 10월 훈련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껴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십자인대가 끊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선수 개인이 올림픽 출전에 매우 확고한 의지를 피력해 대회 이후 수술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도전을 앞두고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데 꼭 그 투혼의 대가로 좋은 기록, 또 더 나빠지지 않길 바랍니다.


에일린 프리쉐 선수는 독일에서 귀화한 선수로 2012년 FIL(국제루지경기연맹)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 루지 여자 싱글 금메달, 같은 대회 루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013년 FIL(국제루지경기연맹) 월드컵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으며 현재 세계 랭킹은 27위입니다.

에일린 프리쉐 선수는 지난해 10월 훈련 도중 왼발 새끼발가락 쪽 발등을 다쳐 철심을 박는 수술을 했을 만큼 이번 올림픽에 제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도전을 앞두고 발휘하고 있는 투혼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더블은 남녀 구분 없이 두 명의 선수가 썰매를 타는 종목입니다.

선수들의 무게가 기록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남자 선수들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싱글과 마찬가지로 썰매 무게의 제한이 있는데 더블은 썰매의 무게가 27kg을 넘으면 안 됩니다.

하루 2번의 주행을 하며 주행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합니다.


더블에는 박진용-조정명 조가 출전합니다.

박진용-조정명 조는 세계 랭킹 27위로 2016년 FIL(국제루지경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더블 U-23 부문 동메달을 따냈었습니다.

박진용 선수도 지난해 10월 훈련 도중 팔꿈치를 다쳐 뼛조각이 떨어져 나갔고 이후 대회에서 엄지손가락이 골절되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100% 컨디션을 발휘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좋은 성적을 향한 투혼이 헛되지 않길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는 만큼 해내길 바랍니다.



팀 계주는 여자 싱글, 남자 싱글, 더블 순으로 트랙을 달려 그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합니다.

단순히 따로 달려 그 기록을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앞 주자가 결승선 터치 패드를 터치하면 후발 주자가 출발할 수 있습니다.

트랙 경기인 만큼 직접 배턴을 전달하거나 할 수 없다는 점만 제외하면 완벽한 계주 경기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종목은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많은 분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종목입니다.


이렇게 루지 종목에 출전할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과 대회가 치러지는 경기장, 세부종목을 알아봤습니다.

대한민국의 박진용, 성은령, 에일린 프리쉐, 임남규, 조정명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다음 종목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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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7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동계올림픽 특집 ⑯]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D-2, 종목을 소개합니다. - 봅슬레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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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7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동계올림픽 특집 ⑭]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D-2, 종목을 소개합니다. - 스켈레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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