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오늘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녹아웃 스테이지, 토너먼트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28일) 오후 11시(한국시각)에 치러진 H조 조별리그 3차전과
오늘(29일) 오전 3시(한국시각)에 치러진 G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되짚어볼 텐데
H조 경기가 먼저 치러졌지만 알파벳 순서대로 G조 경기부터 되짚어보고 Goal of the Match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살펴볼 경기는 잉글랜드 VS 벨기에 경기로 오늘(29일) 오전 3시(한국시각)에 치러진 경기입니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튀니지와 파나마를 꺾고 승점 6점을 얻으면서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두 국가에겐 승부보다 중요한 일종의 계산이 필요했습니다.
바로 조 1위로 진출하면 E조 1위와 8강에서 맞붙어야 하는데 그 국가가 바로 브라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기 전부터 '이길 필요가 있는가?', '지는 게 낫다.'는 식의 얘기가 나왔던 것이었죠.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최종전을 앞둔 시점에서 승점, 골 득실, 다득점이 모두 같아서
무승부를 거둘 경우 동률팀 간 승점, 동률팀 간 골 득실, 다득점이 모두 같아지기 때문에 페어플레이 점수로 승자를 가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잉글랜드가 조 1위가 되기 때문에 머리가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면면이 발표되었을 때도 그러한 기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백업 선수들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긴 하나 두 국가 모두 앞선 경기와는 다른 선수들로 나섰습니다.
잔뜩 힘을 뺀 라인업이지만 젊은 선수들을 보는 재미로 지켜본 경기는 다소 재미없게 흘러가는 듯했지만
후반 초반 아드낭 야누자이 선수의 골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습니다.
야누자이 선수는 유리 틸레만스 선수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따돌린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습니다.
매우 멋진 득점으로 자신의 이름을 다시금 알린 야누자이 선수는 벨기에의 오른쪽 윙 포워드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잉글랜드도 루벤 로프터스-치크 선수를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힘을 냈고
2017-18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전 세계 팬에게 이름을 알렸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선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벨기에를 공략했습니다.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이를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잉글랜드가 좋은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하며 득점을 하지 못했고 의도였는지 모르겠지만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Goal of the Match
이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골인 아드낭 야누자이 선수의 멋진 득점을 이 경기의 골로 선정합니다.
야누자이 선수는 대니 로즈 선수를 가볍게 제치고 멋진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 골로 승리한 벨기에는 3전 전승으로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면서 조 2위로 진출해 H조 1위와 16강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8강에서 브라질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진출한다면 좋을 수밖에 없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살펴볼 경기는 오늘(29일) 오전 3시(한국시각)에 치러진 파나마 VS 튀니지 경기입니다.
파나마는 이번 대회가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지만 연이어 패하면서 고전했습니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점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펠리페 발로이 선수가 첫 득점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튀니지도 12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에서 소득을 얻고 싶었겠지만 유럽 정상급 두 국가와 한 조에 묶였던 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파나마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을까요?
경기는 시작부터 공세를 펼치는 튀니지의 리드 속에 진행되었지만 예상치 못한 자책골로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선수가 때린 슈팅이 튀니지의 야신 메리아 선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어 들어갔습니다.
한 골을 내준 튀니지는 따라가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쉽지 않았고 그대로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후반 시작부터 교체카드를 사용한 양 팀은 더욱더 치열하게 맞붙었고
얼마 되지 않아 튀니지가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튀니지의 파크르앗딘 벤 유세프 선수가 와비 카즈리 선수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렸습니다.
빠른 땅볼 크로스로 침투하는 벤 유세프 선수에게 볼을 내준 와비 카즈리 선수의 패스도 멋졌고
이를 강력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로 연결한 벤 유세프 선수도 멋지게 이번 대회 개인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튀니지는 동점을 만든 이후 역전승을 위해 공세를 올렸습니다.
나임 슬리티, 와비 카즈리, 벤 유세프 세 선수가 휘저으며 골을 노린 튀니지는 동점 골이 터진 뒤 15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첫 번째 득점과 비슷한 장면이지만 방향은 반대로 이번엔 우사마 하다디 선수가 파나마의 오른쪽을 무너뜨리고 땅볼 크로스로 와비 카즈리 선수에게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첫 승에 도전했던 파나마는 마지막 경기에서 분전했지만 결국 득점엔 실패했고
튀니지는 자책골을 내주며 파나마의 첫 승 희생양이 될 뻔했지만 후반 집중력과 결정력을 발휘해 두 골을 넣으면서 이번 대회 첫 승을 챙겼습니다.
Goal of the Match
이 경기의 골은 파크르앗딘 벤 유세프 선수의 동점 골입니다!
권창훈 선수의 동료이기도 한 나임 슬리티 선수가 측면에 자유롭게 있는 와비 카즈리 선수를 잘 보고 내줬고
와비 카즈리 선수는 중앙으로 침투하는 파크르앗딘 벤 유세프 선수를 잘 보고 논스톱 패스를 내줬습니다.
세 명의 공격수가 합작한 이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튀니지는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승점 3점을 챙겨 G조 3위가 되었습니다.
같은 시각에 두 경기가 치러지다 보니 조금 집중하기 힘들었고 특히 마지막 조 경기라서 그런지
긴장이 풀려 졸면서 경기를 봐 리뷰 포스트 내용이 알찬 감이 없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하여튼 G조의 최종 순위는 벨기에 1위, 잉글랜드 2위, 튀니지 3위, 파나마가 4위입니다.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되짚어보겠습니다.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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