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특집 - F조 대한민국 탐구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특집 24번째로 탐구해볼 국가는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FIFA 랭킹 57위,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 10회 진출을 이뤄냈으며 최근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아는 대로 2002 한국-일본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이뤄냈고

당시 포르투갈,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하고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꺾은 바 있습니다.

이후 독일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고 이어 터키와의 3·4위전에서 패해

태극전사의 기적은 마무리되었습니다만 그로 인해 대한민국 축구 인기는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그 어느 때에도 대한민국 국민이 축구를 외면한 적이 없었고

지상파에서 중계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 시청률이 20%를 웃돌 정도로

매우 큰 관심을 받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신태용 감독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애초에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임기를 보낼 예정이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면서 최종예선을 치렀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자 결국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하였습니다.

그 후 남은 최종예선에 승리를 거두지 못해 '강제진출'이라는 조롱을 들었지만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뤄냈고

과거 재능있는 축구선수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으며 감독으로도 2010년 성남 일화를 이끌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2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명단을 발표하였습니다.

골키퍼 포지션에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수비수 포지션에 김영권, 장현수, 정승현, 윤영선, 오반석, 김민우, 박주호, 홍철, 고요한, 이용

미드필더 포지션에 기성용, 정우영, 주세종, 구자철, 이재성, 이승우, 문선민

공격수 포지션에 김신욱, 손흥민, 황희찬

제가 지난달 16일에 이 블로그에 게재한 포스트에서 23인을 예상한 적이 있습니다.

2018/05/16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특집 - 대한민국 대표팀 (하)

당시 권창훈, 이근호 선수의 몸 상태를 알 수 없었고 역시 부상 회복이 더뎌 탈락하게 된 김진수 선수의 몸 상태도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기 좋게 틀려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권창훈, 이근호 선수가 대표팀 평가전 이전에 제외되고 김진수 선수, 권경원 선수, 이청용 선수가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청용 선수의 탈락은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만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판단은 합당하고 생각합니다.

예상보다 많은 수비수를 선발한 것으로 볼 때 대한민국 대표팀은 보다 수비에 신경을 많이 써 조별리그를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지고 있고 상대해야 할 국가 모두 공격에 아주 강한 강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선수를 데리고 가서 종합적으로 가장 좋은 선수들로 포백 라인 혹은 스리백 라인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온두라스, 보스니아전에 나섰던 손흥민-황희찬 선수가 이룬 투톱이 가장 나은 공격수 구성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신욱 선수가 경기 후반 한 골을 위해 투입되거나 상대에게 신체 조건으로 강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오늘 있을 볼리비아전에 나설지 모르지만 김신욱 선수의 선발 가능성이 작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양쪽 풀백 혹은 윙백으로 나설 박주호, 김민우, 홍철, 이용 네 선수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뛸 수 있느냐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공수 모두에서 적지 않게 기여해야하는 양쪽 측면 수비수는 체력적 한계를 경험할 정도로 매우 힘든 경기를 치러나가야 하기에

감독이 어떤 수비 조합으로 선발을 구성하고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백업 선수를 기용하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원은 기성용 선수가 주축으로 매 경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며

이재성 선수와 문선민, 정우영 선수가 선발 혹은 교체 투입되어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초점이 맞혀집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팬이 기대하고 있는 이승우 선수가 깜짝 활약을 펼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립니다.

승점을 얻을 수 있는 경기로 여겨지는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승점을 얻어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이 상승하는 건 사실이겠죠.

냉정하게 '스웨덴은 크고 멕시코는 빠르며 독일은 크고 빠르다.'라고 압축해서 말할 수 있는 F조에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개인적으로 3전 전패를 피할 확률이 그렇지 않을 확률보다 낮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큰 응원에 힘입어 승점을 얻는다면 나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볼 정도로

우리는 그렇게 좋지 않은 조 편성을 받아들었고 그간 대표팀이 그 어느 국가를 쉽게 상대할 정도로 조직력, 전술, 전력 모두 나아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요소는 예상과 다른 2선 구성으로 상대에게 혼선을 줄 수 있고 그로부터 예상치 못한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점입니다.

이승우 선수의 발탁은 다소 의외였고 큰 우려가 있었지만

두 번의 평가전에서 이승우 선수에 대한 확신이 설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았고

아마도 한 경기 그 이상 이승우 선수가 선발 출전 가능성도 커졌다고 봅니다.

권창훈 선수의 이탈로 어떤 선수가 중앙과 측면에서 전방으로 볼 배급을 해줄지,

김신욱 선수의 활용도가 줄어들고 손흥민 선수만큼 위협적인 황희찬 선수의 기용이

상대에게 그전까지 비쳤던 대한민국과 다른 대한민국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에게 남은 평가전은 단 두 경기, 오늘 있을 볼리비아전과 오는 11일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입니다.

본선을 앞두고 공격 조합과 수비 조합을 실험해볼 수 있는 두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 및 코칭 스태프가 더 나은 전술과 함께 선수 조합을 찾아내기 바라고

선수단은 건강한 몸 상태로 선의의 경쟁과 함께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매우 쉽지 않을 세 국가를 상대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뤄낸 16강 진출에 이어 러시아에서 월드컵 역사상 원정 두 번째 16강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봅시다!

이상 마칩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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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8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특집 - G조 벨기에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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