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잉글랜드 FA컵 32강 프리뷰 ② - 브라이튼 VS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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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28일, 토)부터 진행되는 2022-23 잉글랜드 FA컵 32강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직전 포스트에 이어 이번 포스트에서도 내일(28일, 토)부터 진행되는 2022-23 잉글랜드 FA컵 32강에 관해 이야기해볼 텐데 미리 말씀드린 대로 브라이튼과 리버풀 간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 팀이지만 처지는 많이 다릅니다. 브라이튼은 감독을 빼앗기고도 리그 6위에 올라 시즌 반환점을 돌았을 뿐만 아니라 경기 수를 감안하면 더 높은 순위에도 오를 수 있죠.

반면 리버풀은 비슷한 순위의 팀보다 경기 수를 적게 치르긴 했지만 '9위', 리버풀에게 어울리며 목표로 하는 순위와는 거리가 적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리그 경기를 치르고 난 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 혹은 바꾸기 위해서 적잖은 고민이 있을 두 팀 간의 경기를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2주 만에 다시 만난 리버풀이 두려울 리 없는 브라이튼

 

브라이튼은 지난 15일(일), 리버풀과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3 - 0으로 승리했습니다. 승리 그 자체는 놀라운 일이었을지 몰라도 납득할 수 없는 결과는 아니었죠.

공수 밸런스,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해내며 차이를 더 만들어내는 모습에서 승리할 만한 경기를 넘어 승리할 이유를 보여줬던 브라이튼이었죠.

불과 2주 지난 시점인 만큼 브라이튼이 리버풀을 다시 만난 게 두려울 리가 없고 오히려 상대가 약점을 보완해왔을지를 살펴보며 경기에 임할 여유까지 갖고 있을 겁니다.

 

브라이튼이 리그에서 손꼽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는 건 아니지만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마냥 휴식, 회복의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팀 중원에서 적잖게 활약하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선수는 대회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었으며 에콰도르 국적의 두 선수,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모이세스 카이세도 선수도 그렇습니다.

시즌 재개 직후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에서 쓴맛을 봤고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크게 패했지만 대체로 FIFA 월드컵 브레이크 이전과 유사하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몇 선수의 좋은 경기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다소 좋지 않을 때도 버텨낼 수 있게 하는 팀의 조직력 그리고 훌륭한 전술적 역량을 갖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역할도 상당했을 겁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첼시로 향한 이후 브라이튼이 내린 선택이 옳은 선택이 될 줄은 곧장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임 직후 치러진 다름 아닌 리버풀과의 경기는 인상 깊었죠.

내리막을 걷게 될 거라는 일부의 예상이 무색하게 첼시의 '반짝' 상승세보다 굳건히 TOP 6 자리를 위협하더니 시즌의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시즌 중 감독이 바뀌는, 팀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을 잘 다스린 것도 대단한데 이전과 비슷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승점 수확에 성공하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부임 이후 그리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확실히 중용되고 있는 선수가 있죠. 바로 미토마 카오루 선수입니다.

미토마 카오루 선수는 벨기에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이후 잉글랜드 입성에 성공했지만 그레이엄 포터 감독 눈에 확실히 들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10월, 부상 이전까지 나선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더니 부상을 털어낸 뒤 그리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는 주전 선수처럼 나서고 있죠.

감독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최근에는 공격포인트도 곧잘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 레스터와의 리그 21라운드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아주 잠깐이지만 브라이튼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군 무대를 밟았던 에반 퍼거슨 선수도 중용되며 득점도 곧잘 터뜨리고 있죠.

200분 남짓 경기에 나서 벌써 세 골, 득점을 터뜨린 팀 역시 아스널, 에버턴, 레스터로 이름이 알려진 팀인데 리그 경기는 아니지만 이번에도 터질지 궁금합니다.

 

브라이튼은 최근 리버풀과의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뒀으며 다섯 경기로 표본을 늘려도 2승 2무 1패로 앞섭니다. 단순히 지난 맞대결이 아니더라도 자신감이 올라와 있을 만도 하죠.

방심하지 않겠지만 지난 맞대결 당시 리버풀의 약점으로 꼽혔던 중원을 두텁게 한다면 수비 라인을 꿰뚫는 패스가 아니라면 해법을 찾기 어려워질 수도 있죠.

팀의 레전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솔리 마치 선수가 이전처럼 제 몫을 해줄지도 관건이지만 벤치에서 리버풀과의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아담 랄라나 선수가 나설지도 지켜보겠습니다.

 

 

2. 전력 보강이 무색한 리버풀, 어떤 트로피에도 다가설 수 없나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그, 잉글랜드 FA컵,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정상에 도전할 만큼 엄청난 시즌을 보냈죠.

잉글랜드 FA컵과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은 우승을 거머쥐었고 리그는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도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쿼드러플까지 가능했다 두 개의 트로피 그것도 어찌 보면 가장 작은 트로피만 수집했다고 볼 수 있어 실망하는 서포터도 적지 않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도력으로 리버풀은 클럽 역사 어느 순간보다 가장 강력하고 환상적인 시즌을 거듭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던 시즌이었으며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죠.

 

하지만 불과 4개월 만에 리버풀은 여러 목표를 수정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죠.

리그에선 4위가 최선이 되었다는 예측과 그것도 힘들다고 보는 예측만이 남았으며 이런 분위기에선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다름 아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건 매우 큰 부담입니다.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에선 맨시티에게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지난 시즌 정상에 올랐던 대회 중 하나인 잉글랜드 FA컵만이 남았습니다.

역시 녹록지 않은 게 16강 진출을 겨루게 된 상대가 브라이튼이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최근 맞대결에서 좋은 기억보다는 좋지 않은 기억이 그리고 참패의 기억이 남아있는 팀입니다.

 

부상자가 적지 않아 앞으로 2, 3주 동안은 지금과 같이 100%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운 리버풀이나 중원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2주 전에 있었던 브라이튼과의 맞대결 그리고 최근 부진하던 경기력을 생각하면 측면 전술은 어느 정도 해법을 찾은 것으로 보이거나 혹은 그보단 낫지만 중원은 때때로 절망적입니다.

리그 초반부터 문제점은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거라고 예상하긴 어려웠는데 지난 20라운드, 다름 아닌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선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젠 중원의 부상자도 많이 줄어든 상황, 이전과 같이 강력한 측면 공격을 전개할 만큼 지켜줄 수도 있고 까다로운 경기를 풀어주기도 하는 탄탄한 중원을 보여줘야 합니다.

 

파비뉴 선수는 지난 2018-19시즌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여러 대회에서 팀이 승리하고 정상에 오르는 데 기여했습니다.

지난해도 그렇고 부상으로 신음하는 시기가 많아지고 있기도 하고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줄 때도 있긴 하지만 중원에서 여러모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인 건 분명합니다.

다소 거친 파울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패스 길을 읽고 차단한다거나 공중볼 경합에서도 리버풀 중원 중 유일하다시피 겨뤄줄 수 있죠.

승기를 확실히 잡은 상황에선 사실상 수비수와 마찬가지로 하프라인 아래에서 경기를 풀어주기도 하는 등 쓸모는 확실히 있는데 최근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팀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봐도 좋은 지금, 파비뉴 선수가 아주 좋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좋은 활약을 펼쳐야만 합니다.

리그보다 중요하지 않은 대회에 나서는 것이 마냥 편하지마는 않겠지만 이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불과 6개월 전만 하더라도 리버풀 역사상 가장 훌륭한 감독이라는 찬사가 가장 잘 어울리는 감독이었지만 지금은 여러 차가운 시선을 마주하고 있죠..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팀의 처지를 바꿔놓을 만한 선수인지 확신은 없지만 꾸준히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떤 전술적 선택을 내릴지도 관심이지만

팀 분위기를 보다 확실하게 바꿀 수 있으려면 주전 선수의 적절한 기용도 필요해 보이는 데 어떤 선택을 내릴지,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좋지 않은 기억이 많았는데 얼마만큼 갚아줄지 지켜보겠습니다.

 

브라이튼과 리버풀 간의 2022-23 잉글랜드 FA컵 32강은 오는 29일(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각), 브라이튼의 홈구장인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2주 전 결과를 되풀이하고 싶은 브라이튼과 설욕하고 싶은 리버풀 간의 맞대결을 SPOTV NOW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직전 포스트에서 브라이튼과 리버풀 간의 경기에 앞서 치러지는 2022-23 잉글랜드 FA컵 32강 중 SPOTV NOW를 통해 생중계되는 경기를 소개해드렸죠.

브라이튼과 리버풀 간의 경기 이후 치러지는 경기 중 SPOTV NOW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경기를 살펴보자면

오는 30일(월)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에는 렉섬 FC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간의 경기가 중계되며 오는 31일(화)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각)에는 더비 카운티와 웨스트햄 간의 경기가 중계됩니다.

관심 있는 경기가 있으시다면 경기 일정을 꼭 확인하시어 놓치지 않길 바라며 이어지는 2022-23 잉글랜드 FA컵 16강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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