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프리뷰 ① - 웨스트햄 VS 에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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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는 오늘(토)부터 진행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3일(금)부터 16일(월)까지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가 치러진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유, 맨시티와 토트넘 간의 7라운드 순연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덕분에 지난 이틀 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즐길 수 있었는데 오늘(토)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리버풀과 첼시 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21라운드에 앞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의 최근 경기 결과를 알아본 뒤 21라운드의 테마 그리고 21라운드에 맞춰 첫 번째로 살펴볼 경기에 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스널은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하며 맨체스터 더비에서 역전패를 허용한 맨시티와 승점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어제(20일, 금) 맨시티가 토트넘과 순연되었던 7라운드를 치러 승점 3점을 챙겨 격차는 5점으로 좁혀졌지만 산술적으로 아스널이 승점 8점을 앞설 수 있는 건 여전합니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온 상황으로 리그 20라운드가 종료된 이후 많은 말이 오갔습니다. 홈 팀 맨유가 0 - 1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동점골이 오프사이드냐 아니냐가 논란이었죠.

해당 장면을 보신 분이라면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주심의 판단이 옳았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가 볼과 가장 가깝게 뛰었으며 페널티박스와 가까워지고 있던 만큼 수비해야 하는 상황의 맨시티 수비진은 적극적인, 다시 말해 파울을 각오하며 수비하기 어려웠죠.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가 득점 이후 곧장 선심에게 달려갔다는 걸 생각하면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가 직접 볼을 건드렸다면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될 것을 예상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맨시티 수비진의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가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가 노릴 틈이 되었고 결국 플레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끝까지 이어갔던 맨유에게 한 골이 주어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실상 볼 주변의 쇄도를 막은, 일종의 스크린플레이로 볼을 지켜냈던 마커스 래시포드 선수가 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는 건 상식 밖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데는 축구라는 종목에서 VAR이 도입된 이후 오프사이드 판단을 최대한 늦추면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데 예상하지 못한 상황도 아니었죠.

무엇보다 그릇된 판단을 번복시킬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있었음에도 많은 사람이 공감하기 힘든 판단이 내려진 데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으며

시즌 초에 있었던 첼시와 토트넘 간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 선수가 마크 쿠쿠렐라 선수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상황과 함께 올 시즌 최악의 판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맨유가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와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비겨 맨시티 추격에는 실패한 가운데 뉴캐슬이 풀럼을 상대로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수가 같아진 맨유에게 3위 자리를 내주면서 4위에 자리한 뉴캐슬은 '5위'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점이 앞선, '선두' 아스널과 비슷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토트넘과 풀럼이 아쉬움을 남긴 사이 브라이튼이 연승을 달리며 7위, 브렌트포드 역시 리그 3연승, 일곱 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8위에 자리하는 사이 연패에 빠진 리버풀이 9위에 자리합니다.

브렌트포드에게 패한 뒤 브라이튼에게도 무기력하게 패한 리버풀은 열여덟 경기만 치렀다지만 9위, 4위권과는 최소 승점 7점 차이로 멀어졌습니다.

첼시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겨 2연패, 세 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낸 가운데 아스톤 빌라가 두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2연패를 끊어내고 승점 1점을 더한 가운데 노팅엄 포레스트가 레스터를 상대로 2 - 0으로 승리하며 2연승, 13위에 올라섰습니다.

리즈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레스터, 본머스는 4연패에 빠졌고 울버햄튼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긴 데 이어 웨스트햄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 16위에 자리합니다.

최하위에 자리한 사우샘프턴은 탈꼴찌에는 실패했지만 에버턴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둬 강등권의 다른 팀, 웨스트햄과 에버턴과 같은 승점 15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다시금 불을 뿜고 있는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선수 덕을 톡톡히 본 사우샘프턴이 이번 라운드에선 탈꼴찌까지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지난 19라운드부터 라운드마다 테마를 선정해 미리 살펴볼 경기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죠.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나름 괜찮은 것 같아 이번 라운드도 테마를 정해봤습니다.

20라운드가 종료된 직후 '물러설 곳이 없다.'라는 테마로 리버풀과 첼시 간의 경기, 풀럼과 토트넘 간의 경기로 변함없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렸던 TOP 6에 주목해보고자 했는데

최근 지나치게 TOP 6에만 집중한 경향이 있다고 판단해 강등권에서 치열하게 발버둥 치고 있는 웨스트햄과 에버턴 간의 경기부터 살펴보려 합니다.

아래에선 진정으로 물러설 곳이 없는 두 팀, 웨스트햄과 에버턴 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1. 이대로라면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도..

 

웨스트햄은 지난해 10월까진 그리 나쁘지 않은 모습으로 시즌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까지 실패보단 성공에 가까웠죠.

하지만 FIFA 월드컵 브레이크를 앞두고 하락세를 타더니 친선경기로 경기 감각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무기력하게 패하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시즌 재개 이후 치른 리그 네 경기에서 1무 3패, 시즌 재개 이후에도 적어도 두 계단 이상 하락하면서 강등권으로 떨어졌고 이대로라면 분위기 반전마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죠.

개인적으로도 지난 16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관해 이야기할 때만 해도 비판적인 기조는 있었지만 희망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에버턴을 만나는 일정과 1월의 마지막 경기로 잉글랜드 FA컵 32강을 치른다는 건 큰 부담은 아니지만 2월에는 뉴캐슬-첼시-토트넘-노팅엄 포레스트를 만나는 일정이죠.

1승, 승점 3점 이상을 노리기 쉽지 않은 네 경기가 될 전망인데 그런 분위기라면 '6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던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도 장담할 수 없을 겁니다.

전력 측면에서 우위라고 해서 승리해야 했다면 리그에서 지금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하며 주전 선수 중 일부는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죠.

이들이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선 감독 및 코칭 스태프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운도 조금은 따라줘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미카일 안토니오 선수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서만 열 골을 넣으며 주포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전 시간도 많지 않은 가운데 득점력도 저조합니다. 두 골에 그쳤죠.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영입했던 루카스 파케타 선수와 잔루카 스카마카 선수도 이적료만큼 해주고 있다고 보긴 어려운 가운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입지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히 좋지 않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라운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패한 직후 경질설은 설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죠.

항간에선 '에버턴과의 21라운드에서 패하면 경질될 것이며 후임이 누구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맨유에서 경질될 당시에도 에버턴과의 경기 직후였다는 걸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도 1억 5천만 파운드에 이르는 투자를 이루고도 리그에서 강등권이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잔류해야 더 큰 출혈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선 지금보다 더 늦어지면 안 된다고 봅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그리고 웨스트햄 선수단이 에버턴과의 경기가 승리해 감독도 선수도 모처럼 기쁜 경기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 최근 리그 일곱 경기 연속 무승, 이대로 최하위?

 

웨스트햄과 마찬가지로 에버턴의 상황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최근 리그 일곱 경기에서 승리가 없으며 최하위인 사우샘프턴과 승점이 같죠.

사우샘프턴이 만나는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득실에서 앞서 패하더라도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도 있지만 승점 1점이라도 얻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버턴을 이끌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 역시 입지가 좋다고는 볼 수 없죠. 공교롭게도 두 팀은 서로 상대 감독을 영입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에버턴은 상황이 좋았던 적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마저 들죠. 지난 경기, 사우샘프턴에겐 역대급 경기였다고 볼 수 있겠지만 에버턴에겐 그만큼 끔찍한 경기였습니다.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선수에게 두 골을 내줘 역전패를 당해 모처럼 승리할 기회를 날렸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상황은 더욱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웨스트햄과 마찬가지로 2월에는 아스널-리버풀-리즈-아스톤 빌라를 상대해야 하며 3월 일정도 쉽지 않습니다. 이대로라면 지난 시즌과 같은 극적인 잔류는 어려워질 수 있죠.

 

위기가 되면 더 강해진다고 믿어도 좋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지만 이번 시즌은 조금 다릅니다. 이적으로 인한 전력 유출,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있었다고 해도 아쉬웠죠.

여전히 적지 않은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또 다른 힘든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역시 해줘야 하는 선수가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웨스트햄에 미카일 안토니오 선수가 있다면 에버턴에는 도미닉 칼버트-르윈 선수가 있죠. 지난해 10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이후 득점이 없는 가운데 이번에는 골 맛을 볼지 주목됩니다.

 

에버턴에 관해 이야기할 때 자주 이야기했던 앤서니 고든 선수도 있지만 '한 방을 갖춘' 데마라이 그레이 선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에도 공격포인트를 심심치 않게 기록하고 있는 데마라이 그레이 선수는 올 시즌 에버턴의 희망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인데 이번에는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역시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치르는 경기라 마음가짐은 남다를 수 없지만 승산이 높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지켜내는 경기에도 조금 더 나은 중원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웨스트햄이 승점 1점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 쉽지 않은 경기인데 비탈리 미콜렌코 선수라면 예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왼쪽 윙백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로 보다 공격적인 역할도 해내야 하는데 웨스트햄의 공격력이 약하다곤 볼 수 없지만

때때로 좋은 크로스를 통해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도 하는 만큼 비탈리 미콜렌코 선수가 웨스트햄을 상대로 위기에 놓인 팀과 감독을 구해낼지 지켜보겠습니다.

 

웨스트햄과 에버턴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는 내일(22일, 일) 0시(한국 시각), 웨스트햄의 홈구장인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나란히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감독 경질설에 힘을 얻고 있는 두 팀 중 어느 팀이 승리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전체 일정

오늘(토)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리버풀과 첼시 간의 경기로 시작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앞서 살펴봤던 웨스트햄과 에버턴 간의 경기보다는 아닐 수 있지만 역시 물러설 곳이 없는 두 팀이 바로 리버풀과 첼시입니다.

9위에 자리한 리버풀과 10위에 자리한 첼시는 다음 시즌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그것도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설 수 있는 4위권에는 있어야 하는 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낮은 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그것을 위해서도 지금보다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입장이죠.

평소와 달리 서로를 상대로 승점 3점이 더욱더 필요한 가운데 겨울 이적시장에 맞춰 팀에 합류한 몇몇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리버풀에는 코디 각포 선수가 있다면 첼시에는 미하일로 무드리크, 브누아 바디아실 선수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과연 어떤 선수가 자신의 몸값을 증명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웨스트햄과 에버턴 간의 경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중 사우샘프턴과 아스톤 빌라 간의 경기가 이목을 끕니다. 탈꼴찌를 노리는 사우샘프턴이 '11위'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승점을 따낼 수 있을까요?

최근 맞대결을 살펴보면 아스톤 빌라가 자신감을 얻을 만하지만 홈에서 강한 경향을 갖고 있는 대진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지난 경기, 에버턴을 꺾을 때 보여준 사우샘프턴의 모습이라면 끝까지 경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과연 그만큼 치열한 경기가 치러질지 지켜보겠습니다.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 맞춰 살펴볼 두 번째 경기는 풀럼과 토트넘 간의 경기로 이번 라운드 마지막 경기입니다.

풀럼은 지난 20라운드, 뉴캐슬에게 패했지만 여전히 승격 팀임에도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토트넘은 최근 2연패에 빠져있죠.

맨시티와의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는데 과연 이번에는 어떤 경기력을 통해 어떤 결과를 만들지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이어지는 포스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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