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2경기 프리뷰 - 크로아티아 VS 브라질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지난달 21일(월) 개막해 이젠 8강에 돌입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한 포스트로 8강 2경기, 크로아티아와 브라질 간의 경기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직전 포스트에 이어 오는 10일(토)과 11일(일) 치러지는 8강 경기에 관해 이야기해볼 텐데 이번 포스트에선 8강 2경기지만 가장 먼저 치러지는 크로아티아와 브라질 간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돌풍을 잠재운 크로아티아와 대한민국을 상대로 확실히 우위를 갖고 있음을 증명했던 브라질 중 어느 나라가 4강에 진출해 결승 진출 그리고 우승까지 내다볼 수 있을까요?

 

1. 투지와 관록으로 점철된 바트레니, 이번엔 우승까지?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칭인 바트레니는 맹렬한 사람들이라는 뜻이 있는데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네 경기에서 보여준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주 맹렬했습니다.

투지와 관록이 점철된 팀으로서 기세와 저력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는데 내친김에 브라질까지 꺾고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도 크로아티아의 16강 진출을 예상했으며 E조 순위 예측이 완전히 틀려버렸지만 E조 1위가 누가 되든 8강 진출을 성공할 거라고 보기도 했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나이가 무색하게 활약을 이어가는 루카 모드리치 선수와 함께 중원이 상당히 강한 건 사실이지만 해결사 노릇을 해줄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점,

크로아티아가 보여줄 수 있는 100%를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보다 강력한 상대가 많다고 볼 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우승까진 쉽지 않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제야 8강, 여전히 결승 진출까지도 두 번의 승리가 필요하지만 크로아티아가 이번 경기, 브라질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대다수의 우승국 예측을 바꿔야만 하는 만큼 가능성도 커집니다.

 

크로아티아가 조별리그, 일본과의 16강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쉽게 지지 않을 거라는 건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브라질은 그들이 상대했던 팀보다 훨씬 강한 건 부정할 수 없지만 크로아티아 역시 브라질을 공략할 방법은 갖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단단하게 버텨줄 수 있는 수비와 중원은 브라질에 크게 밀린다고 보기 어려우며 무엇보다 더 많이 뛰어야만 승리한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여러 선수가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전력에서 밀리고 기세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경기를 어떻게 소화해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었는지 기억하고 있다는 것도 큰 자산일 겁니다.

 

루카 모드리치 선수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죠. 크로아티아의 전술적 핵심인데 여전히 왕성하게 움직일 뿐만 아니라 때로는 공격 2선까지도 올라가고 때로는 수비진과 같은 선상에서 경기를 지휘하죠.

브라질에는 루카 모드리치 선수의 많은 걸 알고 이해하는 선수가 있지만 그들을 상대로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것도 그들보다는 루카 모드리치 선수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경기의 모든 걸 관장하고 그라운드의 사령관이라는 별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이기 때문인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특별한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보신 분이라면 확실히 눈에 익었을 선수가 또 있죠. 요슈코 그바르디올 선수로 탄탄한 수비의 핵심인 선수입니다.

2002년생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련함마저 보이는 요슈코 그바르디올 선수는 빠른 발과 완성형에 가까운 체격으로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데

어떤 경기보다도 이번 경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조국을 4강으로 올려보낼 수 있고 나아가 세계적인 수비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난 16강, 일본과의 경기에선 다소 아쉬웠던 부분을 만회하면서 브라질의 창의적인 공격진을 어떻게, 얼마나 막아줄지 지켜보겠습니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호흡을 맞춰온 선수단이라면 브라질과의 경기를 오랜 시간 끌고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죠.

일본과의 승부차기가 체력적으로 부담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120분 동안 체력을 많이 썼던 건 다름 아닌 패배한 일본이었죠.

빠른 공격 속도를 갖고 있는 팀을 상대로 완급 조절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결국 다음 라운드 진출을 이뤄냈던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2. 여섯 번째 우승에 다가서는 카나리아 군단, 이변 없이 결승까지?

 

축구라는 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펠레로부터 세 번의 우승을 이뤄낸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994 FIFA 미국 월드컵과 2002 FIFA 한·일 월드컵까지 5회 우승 금자탑을 세웠죠.

마지막 우승 이후 4번의 대회 동안 8강 세 번, 4강 한 번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여섯 번째 트로피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수많은 브라질리언에겐 아쉬웠던 네 번의 대회였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대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8강까진 왔습니다. 브라질이라면 응당 이뤄내야 하는 성적이라지만 이번에는 여러모로 남다릅니다.

 

대회에 나선 선수들만 살펴보더라도 브라질의 한 세대를 대표한다고 보는 몇몇 선수들에게 마지막 FIFA 월드컵이 될 수 있습니다.

1992년생, 만 30세가 된 네이마르 선수에게도 어쩌면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르는 마지막 FIFA 월드컵일 수 있죠.

브라질의 다음 세대 역시 2002 FIFA 한·일 월드컵의 영향을 받아 찬란하지만 그들의 경험이 많이 쌓이기 전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번이 조금 더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죠.

 

대회에 나서지 않은 인물을 생각해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카나리아 군단이 힘을 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펠레 때문이죠.

펠레는 브라질 축구를 대표할 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대로 축구라는 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1940년생으로 만 82세로 적지 않은 나이이긴 하지만 항암치료가 필요했을 만큼 위중했으며 이젠 그의 마지막을 모두가 직면해야 한다는 걸 알아가는 중이죠.

대한민국과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여줬듯 이번 대회가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걱정해야 하는 건 이변이라고 볼 수 있는데 8강에서 만나는 크로아티아나 4강에서 만날 네덜란드 혹은 아르헨티나에 패한다고 해도 이변이라고 여길 정도는 아니겠지만 유의해야 하는 건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가 기대만큼 쉽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지난 16강,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몇몇 선수를 아꼈다지만 나름 끈적하게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선 안 되죠.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득점도 터뜨리고 활약이 좋았던 루카스 파케타 선수가 좋지 않았을 때만큼의 경기력이라면 사실상 지워질 수도 있고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제외하고 모로코, 벨기에 그리고 일본을 상대로는 날카롭지 않았던 공격력이 비교적 느리고 힘 위주의 수비를 구사하지 않는 수비수라 공략할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아구 시우바 선수의 경기력은 상당히 좋습니다. 크로아티아 어떤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는 경험을 갖고 있기도 한데 이번 경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 간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2경기는 오는 10일(토) 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아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적어도 지난 대회만큼 좋은 성적을 원하는 크로아티아와 여섯 번째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에 다가서려는 브라질 간의 경기에선 누가 웃게 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앞서 게재했던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8강 2경기가 8강 1경기보다 이른 시각에 치러집니다. 이는 8강 3경기와 4경기 역시 마찬가지인데 유의하시어 어떤 경기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목)에 이어 내일(9일, 금)도 여러분께 8강 두 경기, 3, 4경기 프리뷰로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역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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