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나서는 열한 번째 월드컵이자 7일 뒤인 오는 21일(월) 개막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0일(목)에 이어 오늘(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한 포스트로 인사드리는데 이번 포스트에서 탐구해볼 조는 E조입니다.
오늘(월)부터 오는 17일(목)까지 남은 네 조를 살펴본 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특집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관한 포스트도 전해드리겠습니다.
E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면 조 추첨 직후부터 '죽음의 조'라고 불리던 조죠. 스페인, 코스타리카, 독일 그리고 일본이 포함된 조인데
유럽 두 국가가 포함된 조로는 B, D, F, G조도 있지만 E조에 모인 두 국가, 스페인과 독일은 비교적 최근에 월드컵 정상에 오른 바 있죠.
코스타리카와 일본 입장에선 4년마다 찾아오는 월드컵이라는 큰 축제에 대진 운부터 따르지 않았는데 과연 두 국가의 이번 대회 성적은 예상대로일까요?
아래에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E조에 포함된 네 국가, 스페인, 코스타리카, 독일, 일본을 살펴본 뒤 16강에 진출할 국가를 예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E1 - 스페인
스페인은 지난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유로 2008, 유로 2012를 모두 우승해 '무적함대'라는 무시무시한 칭호를 얻었죠.
하지만 이후 FIFA 월드컵,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러시아 돌풍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죠.
그래도 유로 2020 3위,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최근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스페인 입장에서도 조 추첨 결과가 달갑지는 않지만 프랑스만큼 선수층이 두텁다는 점과 나이 대비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많다는 점에선 죽음의 조를 뚫을 수도 있습니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의 선수를 살펴보면 10대부터 30대 중반까지 신구조화가 제대로 이뤄졌으며 골키퍼 포지션부터 경쟁이 굉장히 치열할 수 있습니다.
지난 유로 2020에서 맹활약을 펼쳐 다비드 데 헤아 선수를 밀어낸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조별리그 세 경기는 물론 모든 경기를 책임질 수 있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와 같은 리그, 브렌트포드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다비드 라야 골키퍼도 있죠.
수비수 포지션에선 비교적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를 고르게 중용했지만 스리백, 포백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떤 전술이냐에 따라 어떤 선수든 기용될 수 있습니다.
미드필더 포지션에선 관록의 세르히오 부스케츠 선수와 함께 코케, 로드리 선수가 차이는 있지만 경험을 갖춘 선수라고 볼 수 있으며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잠재력을 완전히 폭발시킨 마르코스 요렌테, 페드리, 가비 선수와 카를로스 솔레르 선수도 이름을 올렸죠.
올 시즌 리그를 비롯한 클럽 팀 활약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선택이 이상하지 않을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공격수 포지션에는 알바로 모라타, 페란 토레스, 파블로 사라비아 선수와 다니 올모 선수가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마르코 아센시오, 니코 윌리엄스, 안수 파티 선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비수, 미드필더 포지션보다 이름값은 있지만 선수 면면이 화려하지 않은 게 아니냐, 대표팀에서 보여준 것이 적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을 수 있는데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근 '주포'가 없음에도 적지 않은 득점을 터뜨려왔다는 걸 생각하면 어떤 선수든 팀 전술에 맞춰 공격을 전개할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된 데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몫이 큰데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선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스페인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18일(금), 요르단과의 경기 이후 대회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데 오는 24일(목) 오전 1시(한국 시각), 코스타리카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이후 28일(월) 오전 4시(한국 시각)에는 독일과 맞붙고 내달 2일(금) 오전 4시(한국 시각)에는 일본과 맞붙습니다.
세 경기 모두 다른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두 번째 경기, 독일과의 경기가 조 1위 결정전이 될 것이 유력한데 예상대로 흘러갈지 지켜보죠.
E2 - 코스타리카
북중미 예선을 4위로 마쳐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뉴질랜드를 꺾어 본선에 합류하게 된 코스타리카는 지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적이 있죠.
지난 다섯 번의 진출 중 두 번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뤄낸 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의 여섯 번째 도전이 조 추첨부터 어두운 전망과 함께 하는 게 아쉽겠지만
경험이 풍부한 건 물론 이번 대회가 마지막임을 알고 있는 선수들이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대회도 되겠습니다.
비교적 이르게 최종 명단을 공개한 코스타리카에는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네 명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골키퍼 포지션의 케일러 나바스 선수는 코스타리카를 상징한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엄청난 커리어를 갖고 있는 선수이자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8강 주역이었습니다.
미드필더 포지션의 셀소 보르헤스 선수나 브리안 루이스 선수는 케일러 나바스 선수보다도 많은 A매치 출전 기록을 갖고 있으며 공격수 포지션의 조엘 캠벨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와 함께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를 손꼽아 기다려왔던 어린 선수도 있는데 브랜든 아길레라, 헤위손 베네테 선수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헤위손 베네테 선수는 지난 9월 A매치 주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던 선수죠.
측면 자원이자 공수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과 2004년생으로 만 18세에 불과한 만큼 코스타리카에 귀중한 자산인데 이번 대회를 통해 얼마나 더 성장할지 주목됩니다.
아무래도 최후방과 최전방에서 팀 수비와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케일러 나바스 선수와 조엘 캠벨 선수의 활약에 따라 성패가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코스타리카 역시 한국 시각으로 오는 17일(목) 이라크와의 경기 이후 대회 일정을 치르게 되며 첫 번째 경기는 오는 24일(목) 오전 1시(한국 시각), 스페인과의 경기입니다.
이후 27일(일) 오후 7시(한국 시각)에는 일본과 맞붙고 내달 2일(금) 오전 4시(한국 시각)에는 독일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스페인의 계산을 흔들 수 있는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면 일본과의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내다볼 수도 있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겠죠.
이렇든 저렇든 대회가 의미 있게 마무리되려면 일본과의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챙길 필요도 있지만 스페인, 독일을 계산을 깨뜨릴 수 있어야 하는데
지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처럼 남아메리카에서 치러지는 건 아니지만 E조에서 변수를 만들며 몇몇 선수의 마지막 월드컵을 더욱더 찬란하게 만들지 지켜보겠습니다.
E3 - 독일
독일은 브라질에 이어 그리고 이탈리아와 같이 FIFA 월드컵에서 좋은 기억이 많은 나라죠. FIFA 월드컵 4회 우승을 거머쥐었는데 1954, 1974, 1990, 2014년으로 나름 규칙적입니다.
20년, 16년, 24년 걸린 만큼 다섯 번째 우승까진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보이는 건 분명합니다. 전력이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죠.
좋은 선수단과 감독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보긴 힘들고 스페인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좋지 않은 부분입니다.
역시 최종 명단이 발표되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시작으로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선수도 이름을 올렸죠.
조슈아 키미히, 일카이 귄도안, 안토니오 뤼디거, 니클라스 쥘레, 세르쥬 그나브리 선수와 자말 무시알라, 카림 아데예미 선수도 확인할 수 있죠.
신구조화가 확실하게 이뤄진 선수단에 한지 플리크 감독의 전술적 역량과 리더십이 더해진다면 이번 대회에서 독일의 또 다른 우승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겁니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징크스를 넘어서지 못한 독일은 무언가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상당할 겁니다. 하지만 최근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에선 부침이 많았죠.
이탈리아, 헝가리 그리고 잉글랜드와 함께 리그 A, 그룹 3에 속했는데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11골로 득점은 가장 많았지만 실점도 9실점으로 적지 않아 3위에 그쳤습니다.
한때 유럽을 대표할 만큼 견고한 수비를 자랑했던 '전차군단'과는 거리가 있는데 월드컵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독일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17일(목) 오만과의 경기 이후 대회 일정에 돌입합니다. 첫 번째 경기는 오는 23일(수) 오후 10시(한국 시각), 일본과의 경기입니다.
이후 28일(월) 오전 4시(한국 시각)에는 스페인, 내달 2일(금) 오전 4시(한국 시각)에는 코스타리카와 맞붙어 16강 진출을 노릴 전망입니다.
일본과의 경기가 끝나면 독일의 순위를 대충 예측할 수 있겠습니다만 역시 스페인과의 경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승리하는 팀이 조 1위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독일에겐 너무나도 강한 상대가 바로 스페인입니다. 독일이 스페인을 꺾어본 건 지난 2014년 11월에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보다 최근 아니 바로 직전 맞대결 두 경기는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였는데 1차전은 1 - 1로 비겼지만 2차전은 0 - 6으로 패했습니다.
경기에 나선 상당수의 선수가 패배를 직접 경험했을 만큼 설욕하고 싶은 마음도 굉장히 클 텐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낼지 지켜보겠습니다.
E4 - 일본
일본은 지난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부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일곱 번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수월하다고 볼 수 있는 아시아에서 대한민국, 호주, 이란과 함께 꾸준히 월드컵 무대를 밟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조별리그 탈락과 16강 진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에선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선 16강 진출, 2006 FIFA 독일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지난 두 번의 대회 역시 조별리그 탈락과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이번 대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을 면치 못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 대진 운만 보면 법칙을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전력은 아시아 최고라고 해도 납득할 수 있을 정도죠. 모든 포지션에 걸쳐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같은 조에서 만날 독일과 스페인 무대를 직접 경험하고 있는 선수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일본이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죠.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건 물론 최근 미국, 에콰도르를 상대로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월드컵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 나가토모 유토, 사카이 히로키, 요시다 마야 선수와 같이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물론
토미야스 타케히로, 쿠보 타케후사, 미나미노 타쿠미 선수와 같이 젊고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까지 포함되었습니다.
여기에 2018년부터 꾸준히 일본 축구를 대표해오고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다면 죽음의 조를 뚫는 일본을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본이 최종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FIFA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습니다. 하지만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보여준 강점은 있죠.
정교한 빌드업, 측면 부분 전술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릴 수 있다면 불가능은 없고 어쩌면 패배하지 않고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일본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17일(목), 캐나다와의 경기 이후 본선 일정에 돌입하는데 첫 번째 경기는 오는 23일(수) 오후 10시(한국 시각), 독일과의 경기입니다.
이후 27일(일) 오후 7시(한국 시각)에는 코스타리카, 내달 2일(금) 오전 4시(한국 시각)에는 스페인과 맞붙어 16강 진출을 노립니다.
첫 번째 경기인 독일과의 경기에서 사활을 걸고 승점을 수확한 다음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겠지만
코스타리카 역시 월드컵을 비롯해 큰 대회의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많고 쉽지 않은 첫 번째 경기 이후 두 번째 경기에 모든 걸 걸어보려고 할 것이기에 쉽지 않을 겁니다.
어쩌면 독일, 스페인 중 어느 팀에게 얼마나 골을 내주느냐에 따라 조 1, 2위를 결정하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을 텐데 일본의 이번 대회는 어떻게 이어질까요?
이젠 예측의 시간, 개인적으로 '죽음의 조', E조에서 16강에 진출할 거라고 보는 팀은 아무래도 스페인과 독일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독일이 1위, 스페인이 2위가 될 거라고 봅니다.
조금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스페인이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 거라고 보지만 그래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고 봅니다.
독일이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거라고 보고 스페인이 독일을 꺾더라도 다른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발목이 잡히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에 살펴보는 E, F, G, H조는 최종 명단이 발표된 이후에 작성되는 만큼 조금 더 전력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으면서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부터 FIFA 월드컵이라는 대회를 생각하고 되돌아보면 그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양상이 뚜렷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고민해보겠습니다만 전력은 물론 여러 관점에서 본선에 진출한 팀을 살펴볼 테니 부족하더라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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