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프리뷰 ② - 브라이튼 VS 아스톤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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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는 오늘(토)부터 진행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직전 포스트에 이어 이번 포스트에서도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 관해 이야기해볼 텐데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볼 경기는 브라이튼과 아스톤 빌라 간의 경기입니다.

브라이튼은 최근 첼시, 울버햄튼을 연이어 꺾어 첼시, 리버풀보다 높은 6위 자리에 올라있는 가운데 아스톤 빌라도 지난 15라운드에서 맨유를 꺾고 13위에 올랐죠.

전력이 크게 다르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올 시즌 전반기 결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맞대결에선 아스톤 빌라가 웃었던 기억이 많은데 확실히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브라이튼이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도 약 2년 만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요?

아래에선 16라운드에서 성사된 두 팀 간의 맞대결을 살펴보고 이어서 직전 포스트에서 살펴보지 못했던 다른 16라운드 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1. 돌풍을 이어가는 브라이튼, 내친김에?

 

브라이튼은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한 20팀 중 가장 의외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입니다.

물론 3위에 올라있는 뉴캐슬 역시 기대 이상의 시즌을 보내고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는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6위권은 충분히 노려볼 만한 팀이 3위를 하는 것과 지난 시즌 성적, 9위보다 한두 계단 오를 것으로 기대되었던 팀이 6위를 달리는 것은

예상보다 두세 계단 위에 있다는 점은 같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클럽과의 전력 차이를 생각한다면 브라이튼에게 더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6승 3무 4패, 승점 21점으로 첼시, 리버풀을 제치고 6위에 올라있으며 당장 이번 라운드 결과로 맨유까지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첼시가 감독을 일찍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하면서 시즌 중 조금은 다른 이유로 감독을 교체할 수밖에 없었던 브라이튼이지만

토트넘, 브렌트포드과의 경기에서 연이어 패한 데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비긴 이후에는 나름 괜찮은 경기를 치렀습니다.

지난 10일(목) 아스널과의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32강전에서도 승리해 16강 진출을 이뤄낸 브라이튼은 리그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노립니다.

경기 수로 보면 이제 시즌의 1/3을 치렀을 뿐이지만 지난 시즌 리그 득점의 절반을 넘어섰으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지키기만 해도 상당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브라이튼에서 단연 주목해볼 선수는 레안드로 트로사르 선수로 이제는 브라이튼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라고 봐야만 하는 선수입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일곱 골을 넣고 있는 레안드로 트로사르 선수는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도 확정되었습니다.

아스널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향한 첼시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뉴캐슬까지 눈여겨보고 있는 팀이 많다는 소식이 전해져

선수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할 것이고 그것이 브라이튼에게 마냥 좋은 소식만은 아닙니다.

물론 기대 이상의 이적료를 안겨줄 수는 있겠지만 레안드로 트로사르 선수보다 젊은 선수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아도 지금 해주고 있는 만큼 해줄 선수를 구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즌 15득점 이상을 터뜨려줄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도움뿐만 아니라 동료와의 연계 역시 훌륭한 강점입니다. 전문 공격수가 아니었던 만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죠.

조금 더 간결하게 공격을 전개하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더욱더 위협적일 수 있는 레안드로 트로사르 선수가 브라이튼의 유니폼을 입고 뛸 날이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번 경기,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선 브라이튼의 유니폼을 입고 그들의 승리를 위해 뛴다는 점에서 '작은 거인' 레안드로 트로사르 선수를 주목해봐야 합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뒤를 이어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이끈 팀과는 또 다른 브라이튼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고 있죠.

가장 큰 차이를 꼽아보라면 공격 전개 방법이 보다 다양해졌다는 것인데 그래도 세트피스에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죠.

아스톤 빌라가 약점을 갖고 있기도 한데 브라이튼이 킥을 굉장히 잘 처리하는 선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으로 연결된 상황은 많지 않았는데 이번 경기에선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2. 맨유와 1승 1패, 달라진 아스톤 빌라

 

우나이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맨유와의 리그 15라운드에서 승리한 아스톤 빌라는 어제(11일, 금) 맨유와의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32강에선 패했습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아스톤 빌라 입장에선 조금 더 중요한 리그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만큼 16라운드를 앞둔 분위기는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겁니다.

몇몇 주전 선수의 체력도 안배하면서 브라이튼과의 리그 경기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기에 이번 경기 결과만 좋다면 '좋은 게 좋은' 게 되겠죠.

 

우나이 에메리 감독 부임으로 바뀌었다는 건 확실하나 이번 경기에선 지난 경기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맨유보다 까다로운 선수가 많다고는 볼 수 없지만 브라이튼은 하나의 팀으로서 굉장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최근 두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력 역시 상당했습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선수를 견제하는 건 물론 솔리 마치 선수와 같이 좋은 킥 능력을 갖춘 선수로부터 전개될 세트피스도 막아내야 하죠.

대부분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끌던 시절 기록한 것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세트피스를 통해 넣은 골보다 내준 골이 더 많은 팀이 바로 아스톤 빌라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소 변칙적인 전술이라고 할 수 있는 4-2-2-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중원에 힘을 많이 주려고 노력하지만

올 시즌 폼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레안더르 덴동커르 선수가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렸다지만 팀에 녹아들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죠.

제이콥 램지 선수도 최근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안 좋을 때는 확실히 안 좋은 선수라는 점이 걸립니다.

 

승산이 그리 높지 않은 경기지만 아스톤 빌라가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터뜨린 다섯 골 중 두 골을 넣기도 한 올리 왓킨스 선수죠.

올리 왓킨스 선수를 살려내면 아스톤 빌라가 더 나은 팀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지난 14라운드 프리뷰에서 해본 적이 있는데 최근 살아나고 있죠.

이번에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 나쁘지 않은 상대를 만나는 만큼 올리 왓킨스 선수의 발끝에도 기대가 향하는데 과연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브라이튼과 아스톤 빌라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는 내일(13일, 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브라이튼의 홈구장인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돌풍을 전반기 끝까지 이어가려는 브라이튼이 아스톤 빌라를 꺾고 뉴캐슬과 함께 TOP 6 변수로 떠오를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전체 일정

내일(13일, 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에는 '3위' 뉴캐슬과 '7위' 첼시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팀 이름 앞에 있는 순위가 아직은 어울리지 않죠.

하지만 최근 경기력을 보면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새 리그 전체 최소 실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뉴캐슬은 공수는 실로 완벽합니다.

첼시는 최근 리그 네 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브라이튼에겐 네 골을 내주고 패하며 그로부터 핵심 선수와 감독을 빼 오고도 패했다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이번 라운드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최악의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받는 리버풀보다 낮은 순위로 전반기를 마감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에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32강에선 브라이튼에게 무릎을 꿇은 아스널은 울버햄튼을 상대합니다.

울버햄튼이 지난 리그 15라운드, 브라이튼을 상대로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는데

이번 라운드에선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16강 진출을 발판 삼아 승점 수확에 성공해 강등권 탈출과 함께 전반기를 마무리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번 라운드의 마지막, 사실상 이번 시즌 전반기의 마지막 경기는 풀럼과 맨유 간의 경기인데 두 팀 모두 최근 상황이 좋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풀럼은 지난 라운드에서 맨시티에게 패하며 승점 수확이 멈췄고 맨유도 승리와 무승부를 반복하다 지난 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발목이 잡혔죠.

주춤할 수는 있긴 하지만 조금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이번 라운드에서는 승리하고 싶을 텐데 풀럼보다는 맨유가 조급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역시 풋볼 리그 컵(카라바오 컵) 경기를 치른 영향이 있을 맨유가 어떤 선발 라인업을 가동할지 예측하기 어려운데 결과는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다 보니 자연스럽게 6주 동안 프리미어리그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지는 않더라도 여러분께 인사드릴 기회는 만들어볼 테니 부족하더라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즐겁게 '축구 축제'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추워질 수 있는 날씨에 건강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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