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축구 남자 A대표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나서는 열한 번째 월드컵이자 11일 뒤인 오는 21일(월) 개막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어제(9일, 수)에 이어 오늘(목)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관한 포스트로 인사드리는데 이번 포스트에서 탐구해볼 조는 D조입니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징크스를 깨부술지 관건인 가운데 대륙 플레이오프를 거쳐 진출한 호주,
약하지 않은 덴마크와 아프리카 복병을 꿈꾸는 튀니지가 속한 D조는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프랑스/덴마크/페루/호주와 매우 유사하기도 합니다.
아래에선 4년이 조금 더 지나 러시아가 아닌 카타르에서 만난 세 팀과 함께 튀니지가 어떤 명승부를 펼치게 될지, 누굴 주목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D1 - 프랑스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엠블럼 위 별을 두 개로 만든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여전히 굉장히 좋은 선수단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해에 있었던 유로 2020에서 거둔 성적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에선 우승을 거뒀습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 대회였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지만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진을 예상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적지 않은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말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수) 발표된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선 카림 벤제마,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선수에 이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 라파엘 바란, 줄스 쿤데, 다요 우파메카노, 윌리엄 살리바, 위고 요리스, 알퐁스 아레올라 선수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 선수와 같이 지난 대회 우승에 적잖게 기여했던 선수들의 이름은 없지만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력은 단연 우승 후보답죠.
징크스, 유로 2020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데 있어 적잖게 영향을 미친 선수단 불화가 변수지만 조 추첨 결과가 나쁘지 않아 기대가 커졌죠.
킬리안 음바페 선수는 만 20세가 되기 전에 나섰던 지난 대회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죠.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도 합니다.
대표팀에 오면 조금 작아진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지만 소속 팀 활약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난 두 대회, 유로 2020과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부진한 걸 씻어버릴 만한 활약이 필요하긴 한데 최근 경기력이 워낙 좋은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오렐리앙 추아메니 선수도 워낙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어떤 포지션의 어떤 선수보다도 기대가 컸던 때도 있었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죠.
프랑스 중원의 핵심이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았다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선수의 월드컵 데뷔는 보다 명확하게 4년 뒤로 미뤄졌을 겁니다.
지난 9월 A매치 주간에서도 혹평을 들었을 만큼 최근 소속 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갖고 있는 기량과 강점을 보여주기보다는 단점이 부각되고 있죠.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선수인 만큼 월드컵이 커리어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프랑스는 오는 23일(수) 오전 4시(한국 시각), 호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7일(일) 오전 1시(한국 시각)에는 덴마크, 내달 1일(목)에는 자정(한국 시각) 튀니지를 상대합니다.
조 1위가 유력하다고 하지만 첫 번째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예측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죠.
개인적으로도 전력에선 비교가 안 되는 팀이지만 모두 '복병'이 될 수 있어 프랑스가 최종전 이전까지 조 1위, 16강 진출을 결정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C조의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조 1위가 답이 아닐 수 있다지만 프랑스라면, 디펜딩 챔피언이라면 그런 계산을 하면 안 되겠죠.
워낙 많은 선수가 있어 몇몇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음에도 징크스를 넘어서기 충분한 전력이라 평가받는 프랑스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D2 - 호주
지난 2006 FIFA 독일 월드컵 이후 네 대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뤄냈던 호주가 이번 월드컵 역시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조 추첨 결과가 만족스럽진 않겠지만 쉽지 않았던 플레이오프 끝에 본선에 진출한 만큼 분위기는 최고조이며
B조의 웨일스와 마찬가지로 세 경기를 모두 같은 경기장,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된 점도 호주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포인트로 꼽힙니다.
호주에는 유럽 무대를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월드컵 경험을 쌓은 선수도 있는데 팀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매튜 레키 선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짧지 않은 기간 활약하기도 했던 매튜 레키 선수는 지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했죠.
득점은 없었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기용될 만큼 호주에선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이며 예선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준 선수입니다.
전문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공격 2선과의 좋은 호흡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과 양발을 잘 쓴다는 점에서 기대해볼 수 있는데 과연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의 골문도 열 수 있을까요?
호주에선 다름 아닌 감독,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에 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호주 축구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감독이죠.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당시 격리 규정을 지키지 않아 구설에 올랐으며 벌금도 내야 했지만 여전히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죠.
플레이오프를 뚫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거라고 여겨졌지만 페루를 승부차기 끝에 꺾어내며 이제는 엄청난 관심과 응원 속에 본선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최근 두 번의 월드컵에서 승리가 없었던 호주는 이번에도 승리는 물론 승점 1점도 쉽지 않은 조에 포함되었지만 포기는 없습니다.
경험과 패기가 적절하게 섞인 최종 명단에 포함된 26명의 선수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호주는 오는 23일(수) 오전 4시(한국 시각), 프랑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6일(토) 오후 7시(한국 시각)에는 튀니지와 맞붙습니다.
내달 1일(목) 자정(한국 시각)에는 덴마크와 맞붙는데 최종전이 의미가 있어지려면 가장 강력한 상대인 프랑스와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야만 합니다.
지난 2006 FIFA 독일 월드컵에 이어 역사상 최고 성적인 16강에 도전하는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의 도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D3 - 덴마크
스코틀랜드,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페로 제도, 몰도바와 함께 유럽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을 확정한 덴마크는 월드컵에 나선 횟수는 많지 않지만 토너먼트 진출 횟수는 적지 않은 팀입니다.
지난 1986 FIFA 멕시코 월드컵에서 첫 월드컵을 치렀던 덴마크는 16강으로 그 대회를 마친 뒤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에서 8강,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습니다.
여기까지 출전한 월드컵마다 토너먼트에 나선 덴마크는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1승 3무, 16강의 성적을 거둬 통산 다섯 번의 진출에서 네 번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이제 여섯 번째 도전에 나서는 덴마크가 다섯 번째 토너먼트 진출을 이뤄낼지 관심인데 프랑스와 한 조에 묶였다는 불운을 제외하면 해볼 만하죠.
아시다시피 덴마크는 공수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가 즐비하며 골키퍼 역시 대회에 참가하는 서른두 개의 나라 중 평균 이상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평균이라면 16번째를 의미하니 16강에 진출할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지난해 치러진 유로 2020에서도 4강에 올랐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카스퍼 돌베르 선수는 지난 두 시즌에 걸쳐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며 대표팀에선 보다 좋았습니다.
지난해 있었던 유로 2020과 올해 있었던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활약이 좋았는데 지난 9월 A매치 주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을 터뜨렸죠.
카스퍼 돌베르 선수도 그렇고 덴마크도 그렇고 두 달 만에 다시 치르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이 기억을 떠올려 승점 3점을 얻고 싶은 생각일 겁니다.
카스퍼 돌베르 선수의 활약을 끌어올려줄 크리스티안 에릭센 선수나 미켈 담스고르 선수의 활약도 중요하겠지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선수의 활약도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조의 프랑스, 튀니지의 중원과 공격력을 상대하기에 기술적인 것보다는 힘과 체력 그리고 투지가 요구될 수 있는데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가 바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선수입니다.
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호주에게도 이변을 허락하지 않기 위해선 중원에서 확실히 버텨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과연 기대만큼 견고한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덴마크는 오는 22일(화) 오후 10시(한국 시각), 튀니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7일(일) 오전 1시(한국 시각)에는 프랑스, 내달 1일(목) 자정(한국 시각)에는 호주를 상대합니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긴 하지만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발목이 잡히면 프랑스와의 경기가 보다 부담스러워지고 두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호주와의 경기는 의미가 없어지겠죠.
아래에서 살펴보겠지만 의외로 복병이 될 수 있는 튀니지를 상대로 덴마크가 고전하게 되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는데 과연 첫 번째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까요?
D4 - 튀니지
아프리카 최종 예선에서 말리를 꺾고 본선에 합류한 튀니지는 1978 FIFA 아르헨티나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까지 다섯 차례 본선에 진출했던 나라입니다.
월드컵 통산 10경기를 치러 2승을 거뒀는데 소중한 2승 중 한 번의 승리가 바로 지난 대회,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거둔 것으로 파나마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습니다.
월드컵에서 보여준 건 맞지 않지만 복병으로 꼽는 이유는 다름 아닌 단단한 수비력으로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 아닌 최선의 공격은 수비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팀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튀니지가 도깨비 모드로 한 팀을 잡아내고 다른 팀에게 비겨 16강에 다가설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최종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본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튀니지 선수 중 주목해볼 만한 선수는 단연 와비 카즈리 선수입니다.
지난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이야기했듯 튀니지를 대표할 만한 스트라이커로 성장했으며 프랑스 리그 앙에서 오랜 시간 뛰었죠.
프랑스 축구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수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몬타사르 탈비 선수도 프랑스에서 축구를 배우고 뛰고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6월,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1년 동안 나이지리아와 칠레를 상대로도 무실점 승리를 거뒀을 정도로 주전이 나선 튀니지는 얕볼 수 있는 팀이 아니며
앞서 이야기했던 덴마크전에 이어 호주전까지 튀니지가 원하는 결과를 챙겨간다면 프랑스와의 3차전을 임하는 각오가 남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아프리카의 몇몇 팀과 마찬가지로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던 팀이라지만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조직력이 갖춰진 팀인 만큼 기대해보겠습니다.
튀니지는 오는 22일(화) 오후 10시(한국 시각), 덴마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26일(토) 오후 7시(한국 시각)에는 호주, 내달 1일(목) 자정(한국 시각), 프랑스와 맞붙습니다.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얻고 호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돌풍을 일으켜야 하는데 과연 기대만큼 튀니지가 복병의 역할을 해줄지 지켜보겠습니다.
앞서 살펴봤던 세 조에 이어 D조 역시 16강에 진출할 팀을 예상해보자면 프랑스가 조 1위, 덴마크가 조 2위로 진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징크스가 있고 최근 성적이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프랑스의 전력은 상당하며 호주와 튀니지가 적수가 되지 못할 겁니다.
결국 덴마크보다 해결사 역할을 해줄 만한 선수가 많아 덴마크와의 조 1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그럼 C조 예측과 함께 16강전까지 살펴보면 C조 1위, 아르헨티나와 D조 2위, 덴마크와의 경기에선 덴마크, C조 2위, 멕시코와 D조 1위, 프랑스 간의 경기에선 프랑스의 8강 진출을 예상합니다.
'우승 후보라더니 아르헨티나가 덴마크를 못 넘는다?'라고 의아해하실 분도 계실 텐데 아르헨티나가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떠올릴 거라고 봅니다.
예측은 어디까지나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만 건전한 비판은 언제든 환영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지난 7일(월)부터 나흘 동안 A조부터 D조까지 탐구해봤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린 대로 다음 주에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남은 네 조를 탐구해볼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소식에 이어 이번 주말에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 관해 이야기해볼 테니 역시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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