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2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프리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2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24일(월)부터 진행되었던 2022 KBO 리그 플레이오프가 지난 28일(금), 4차전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는데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팀은 키움 히어로즈였습니다.

LG 트윈스의 케이시 켈리 선수에게 막혀 1차전을 내줬던 키움 히어로즈는 2차전, 아담 플럿코 선수를 확실하게 공략하면서 시리즈 균형을 맞추더니

안우진 선수가 나선 3차전에선 7회 2사 상황에서 나온 임지열, 이정후 선수의 백투백 홈런으로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시리즈 승리를 눈앞에 뒀습니다.

그리고 4차전, 1회에 사이좋게 점수를 주고받았던 경기는 3회, 야시엘 푸이그 선수의 홈런으로 균형이 깨졌습니다. 야시엘 푸이그 선수가 연이어 케이시 켈리 선수를 공략한 것이죠.

7회에서도 실책과 더불어 야시엘 푸이그 선수와 김태진 선수의 안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격차를 벌린 키움 히어로즈는 13년 연속 2위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22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는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간의 경기로 7전 4선승제 시리즈를 치릅니다.

어떤 팀이 더 유리한지는 명확하게 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지난 두 번의 시리즈,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정규 시즌과 같은 모습만 나온 건 아니었던 만큼 지켜볼 부분이 많습니다.

아래에선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간의 2022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1. 예정된 업셋, 우승까진 4승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에 올랐을 당시 부정적인 전망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리즈를 쉽게 내줄 거라고 생각하신 분은 많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투타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걸 보여줬죠.

후반기부터 확실히 좋은 타자로 자리매김한 야시엘 푸이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도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는 것도 LG 트윈스를 앞설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정규 시즌에선 5승 11패로 크게 열세였지만 LG 트윈스와의 시리즈가 4차전에서 마무리되었다는 건 아주 고무적입니다.

덕분에 중요하다고 말해도 부족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에릭 요키시 선수든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안우진 선수든 나설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올 시즌 5경기에 나서 32이닝을 던지는 동안 1승 3패, 2.53의 평균자책점과 29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안우진 선수가 1차전 선발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2차전 선발이 유력한 에릭 요키시 선수는 물론 타일러 애플러 선수도 안우진 선수보다 올 시즌 SSG 랜더스를 상대로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성적은 매우 좋죠.

SSG 랜더스의 타격이야 워낙 대단하지만 팀이 하반기 부진 아닌 부진을 겪은 만큼 키움 히어로즈에게 기회는 올 수 있는데 과연 영웅 군단의 창단 첫 우승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2.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우승까진 4승

 

SSG 랜더스는 이번 시즌 정규 시즌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죠. KBO 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낸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은 이제 4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2018시즌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선수가 적지 않은 만큼 경험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대를 압도할 정도로 파괴력이 대단한 타격과 함께 김광현-폰트-모리만도로 이어지는 완벽한 선발투수진이 정규 시즌 큰 우세를 이번에도 이어가게 만들지 주목됩니다.

 

외람된 이야기지만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을 되돌아보면 오래 쉬었던 LG 트윈스의 타격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SSG 랜더스 역시 그럴 거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죠.

역시 지난 8일(토),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이후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는 정규 시즌 종료에 앞서 몇몇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차원의 1군 제외도 있었던 만큼

휴식이 오로지 좋은 영향의 휴식이었을지는 1차전 혹은 1, 2차전 최대의 관심사가 될 것이며 주춤한 사이 키움 히어로즈에게 빌미를 제공하면 다시 문학으로 돌아갔을 때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겁니다.

 

지난 23일(일), 27일(목) 두산 베어스와 연습 경기를 가진 SSG 랜더스는 여전한 타격의 힘은 보여줬지만 다소 불안한 마운드가 돋보였습니다.

숀 모리만도 선수는 23일(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3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고 쏠쏠하게 활약해줘야 하는 장지훈 선수는 27일(목) 경기에서 흔들렸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복귀해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를 잡았다는 점과 최정, 박성한 선수가 정규 시즌에 이어 좋은 타격 능력을 통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건 고무적이었지만

아무래도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복합적이며 클 수밖에 없는 선발투수와 중요한 불펜투수의 경기력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실전인 한국시리즈에선 나아지길 바랄 뿐이죠.

 

커리어 내내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책을 맡았던 김광현 선수가 1차전을 책임지는 가운데 앞서 말씀드렸던 세 명의 선발투수가 두 번씩 경기에 나서 절반을 성공한다면 우승이 어렵진 않습니다.

김원형 감독 역시 선발투수보다는 그리고 타격보다는 불펜을 어떻게 운용할지를 가장 고민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서진용 선수와 같이 중요한 상황에서 믿고 맡길 선수가 이번 시즌 한창 좋았을 때만큼 던져줄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3. 안우진 VS 김광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맞대결로 성사된 안우진 선수와 김광현 선수의 맞대결은 현시점 KBO 리그 최고 토종 선발투수를 가리는 경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올 시즌 누적 성적 측면에선 비교가 어렵다고 볼 수도 있지만 두 선수의 올 시즌 성적은 토종 선발 중 유일하게 견줄 만하며 올 시즌 상대 전적을 봐도 그렇죠.

두 선수 모두 위기관리 능력, 탈삼진 능력이 출중하며 상대를 압도할 만한 구위와 수 싸움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공을 갖고 있기도 한데 과연 1차전과 그 이후에 있을 맞대결에서 누가 앞설까요?

 

개인적으로 올 시즌 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안우진 선수가 당연히 많은 기대를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두 선수 중 어떤 선수가 좋은 투수였는지 이야기하는 거라면 답은 다를 수 있죠.

야구장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광현 선수의 누적 성적은 안우진 선수의 가장 빛나는 올 시즌을 적잖게 반복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야기하는 건 2022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선수가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냐는 것이죠. 누가 더 대단한 선수인지를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SSG 랜더스를 상대로 다섯 번 등판해 세 번의 패전을 떠안았지만 준수한 평균 자책점과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고 가을야구 경험 역시 같은 나이대 선발투수 중 최고답죠.

 

기선제압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비율이 많았다는 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중책 중 중책을 맡은 두 선수 중 어떤 선수가 1차전에 웃고 이어질 맞대결에선 어떤 선수가 웃을지 한국시리즈의 축소판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4. 징크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LG 트윈스가 시리즈에서 패배하면서 올해까지 13년 동안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친, 플레이오프 직행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시리즈에도 적지 않은 징크스가 있는데 이번 대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간의 한국시리즈에도 두 개의 징크스가 있습니다.

하나는 LG 트윈스를 꺾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팀이 우승하지 못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팀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한국시리즈가 더욱더 재밌어질 요소이기도 한 징크스는 바로 두 개의 징크스 모두 지켜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징크스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은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우승하면 깨지게 되고

두 번째 징크스는 지난 시즌을 6위로 마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SSG 랜더스가 우승하면 깨지게 되죠.

물론 두 번째 징크스의 경우 지난 1999년, 5위에 그쳤던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 정규 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통합 우승을 이뤄낸 적이 있긴 합니다.

다만 지금과 다르게 양대 리그였던 만큼 이후 있었던 22번의 사례 중 두 번의 준우승은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반복했던 잔혹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시리즈가 어떻게 마무리되든 유서 깊은 징크스 하나는 확실히 깨질,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간의 이번 시리즈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5. 마냥 축제가 되기 어려워진 한국시리즈

 

지난 29일(토) 오후 10시 15분경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173-7 일대에서 있었던 압사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에 들어간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한국시리즈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그 1년의 마지막을 축하하는 축제로만 즐기기는 조금 어려워졌으며 그것이 경기력에 적지 않게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점수 하나, 하나에 많은 의미가 있는 만큼 선수단이 더그아웃 분위기를 어떻게 만드느냐는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만들기가 상당히 어렵겠죠.

사고를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많은 사람에게 보여지는 만큼 경기장을 찾는 많은 이들도 조금은 움츠러들기 마련입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국가 애도 기간 중 치러지는 1~4차전에선 선수단 및 심판 전원이 애도 리본을 부착하고 경기에 나서며 사전 행사 역시 최소화될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시구 없이 경기가 진행되는 건 물론 응원단을 동원한 응원 및 앰프 사용을 하지 않으며 축포 역시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모를 불미스러운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및 구단 안전관리 책임자가 회의와 내부 점검에 나서며

경기장에도 안전요원을 충분히 배치하며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상황에서도 질서 있게 퇴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사고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각계각층의 노력이 중요하겠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질서 있게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알고 움직이는 일반 사람들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밀화가 심해져 어쩔 도리가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의지와 상관없이 끌려다닐 수 있고 누군가는 쉽게 쓰러질 수 있겠지만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가 명확히 알려진 경우에는 그에 따라 그에 맞게만 움직여야 하며 빠르게 이동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이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경기장에 조금 이르게 도착한 경우 입장 시간이 되었다면 곧바로 입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고 퇴장할 때도 조금은 여유 있게 퇴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조금 늦어질 수도 있지만 빠르게 나간다고 나가도 주차장이나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데만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큰 사고는 물론 작은 사고도 없어야겠지만 여느 때보다 경각심 있게 모두가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2 KBO 리그 한국시리즈가 마무리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포스트시즌 리뷰로 올해 KBO 리그의 진정한 마지막 포스트로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소식을 전해드리느라 바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꼭 마무리를 통해 어떤 팀에게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었는지 알아볼 테니 역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안전한 일주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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