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프리뷰 ② - 맨시티 VS 아스톤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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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오는 23일(월) 치러지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시즌의 막바지', '시즌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기다리진 않았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가 다가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2021-22시즌의 마지막 라운드, 38라운드에서 주목해볼 경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아쉽지만 이번에도 두 경기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8라운드에 관한 얘기는 조금 미뤄두고 지난 15일(일)부터 진행된 37라운드 경기 그리고 오늘(금) 있었던 순연 경기 세 경기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37라운드에선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시티와 리버풀 간의 격차가 다시 좁혀졌죠. 맨시티가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패하진 않았지만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리버풀이 격차를 좁히면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첼시는 맨유와의 37라운드를 미리 치른 가운데 오늘(금) 레스터와의 순연 경기를 치렀는데 승점 1점을 얻어 사실상 3위를 확정했습니다.

첼시가 마지막 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패하고 토트넘이 노리치 시티를 꺾으면 승점이 같아지지만 득실 차가 적잖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죠.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널과 토트넘의 위치도 서로 바뀐 가운데 에버턴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순연 경기에서 승리해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직전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대로 에버턴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리즈보다 승점 4점이 많게 되어 생존 경쟁에서 가장 앞섬과 동시에 잔류를 결정짓게 된 것입니다.

아스톤 빌라와 비긴 번리가 리즈와 승점이 35점으로 같은 가운데 마지막 경기, 뉴캐슬과의 경기를 통해 브렌트포드와 붙을 리즈를 따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38라운드에 맞춰 어떤 경기를 살펴봐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만 맨시티와 아스톤 빌라 간의 경기 그리고 번리와 뉴캐슬 간의 경기를 살펴보려 합니다.

우승이 걸린 경기와 생존이 걸린 경기를 살펴보겠다는 것인데 먼저 살펴볼 경기는 맨시티와 아스톤 빌라 간의 경기, 우승이 걸린 경기입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한 맨시티는 다 잡은 우승을 놓칠 위기에 놓였지만 여전히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스톤 빌라는 생존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순위 한 단계에 걸린 상금이 다른 것과 비교할 때 그리 크지 않기에 동기부여는 덜하지만

감독을 비롯한 몇몇 선수는 맨시티의 우승보다 리버풀의 우승을 조금 더 바라는 만큼 최선을 다할 전망이라 재밌는 경기가 예상됩니다.

아래에선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와 리버풀 서포터의 응원까지 받을 아스톤 빌라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다른 38라운드 경기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자력 우승 가능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를 치르는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입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승점 2점을 더 얻었다면 사실상 우승이 확정될 수 있었죠.

성적에 맞는 합당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없고가 승점 1점으로 갈린 경우도 많겠지만 승점 2점을 더 얻지 못해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할 수 없는 경우의 수가 생긴 게 납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리버풀보다 승점 1점이 많아 리버풀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얻더라도 맨시티도 아스톤 빌라를 꺾으면 우승할 수 있습니다. 자력 우승이 가능한 것이죠.

 

맨시티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패한 적이 없진 않지만 최근 패배가 지난 2013년 9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최근 맞대결에서 8연승을 기록 중이라 두려울 게 없죠.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달램과 동시에 리버풀의 쿼드러플 도전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맨시티의 전력이 100%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는 있습니다. 수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후벵 디아스 선수가 나설 수 없죠.

존 스톤스, 카일 워커 선수도 출전하지 못하면 맨시티 입장에서 공백이 아쉬울 만한 선수인데 대체할 선수는 있지만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올렉산드르 진첸코 선수는 카일 워커 선수가 출전할 수 없어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주앙 칸셀루 선수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왼쪽 수비수로 나설 수 있는 선수입니다.

아시다시피 조국이 우크라이나인 선수로 한 경기, 한 경기 다른 선수보다 더 많은 걸 생각하고 경기에 나설 선수죠.

최근 출전 시간이 늘어나 리그에서도 1,000분이 넘는 시간을 소화하게 되었는데 도움을 통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카일 워커, 주앙 칸셀루 선수가 맨시티 공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렉산드르 진첸코 선수 역시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 기여해야 하는데 어떨지 궁금합니다.

 

수비진에서 한 명의 선수를 살펴봤으니 공격진에서도 한 명의 선수를 살펴보자면 라힘 스털링 선수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올 시즌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일 수 있는 라힘 스털링 선수는 팀 우승을 통해서 개인 성적의 아쉬움을 조금은 달래려는지 최근 각성한 모습입니다.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도 1골과 1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라힘 스털링 선수의 활약이 없었어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볼 수도 있고 그것이 맞다고 해도 이번 경기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두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을 터뜨려 팀 승리와 함께 팀 통산 여덟 번째 리그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 좋은 마무리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스톤 빌라가 이번 경기에서 모든 걸 걸고 싸워야 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거친 경기를 펼쳐서라도 승점을 수확해야만 하는 경기도 처지도 아니죠.

하지만 시즌의 마무리는 언제나 좋아야 합니다. 시즌 내내 팀을 응원해준 서포터에게 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도 프로다움 중 하나죠.

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단연 강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소득다운 소득을 얻어내는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아스톤 빌라 역시 출전이 어려운 선수가 있지만 주전 선수로 구분할 수 있는 많은 선수와 더불어 어린 선수가 있습니다.

맨시티를 상대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뭣도 모르고 덤빌 수 있는' 어린 선수가 있고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 역시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겠죠.

특히 리버풀의 운명을 리버풀의 감독 신분이 아닌 상황에서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건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겁니다.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많은 경기지만 아스톤 빌라가 압박 일변도로 밀고 나가며 치열하게 맞불을 놓든 한 방을 노리며 한껏 내려앉든 계획 하나는 확실할 겁니다.

 

필리페 쿠티뉴 선수는 어쩌면 스티븐 제라드 감독과 함께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겁니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던 시절 서포터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선수이면서 떠나있는 동안에도 리버풀에 꽤 좋은 감정이 있음을 여러 차례 드러냈죠.

이번 경기를 통해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이어 자신이 있을 때는 이루지 못한 리그 우승까지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예전 같진 않다지만 페널티박스 외곽에서도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노릴 수 있는 필리페 쿠티뉴 선수는 맨시티의 경계 대상 1호이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수비에 균열을 내도 여러 차례 낼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최전방 공격수, 올리 왓킨스 선수나 대니 잉스 선수를 직·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대니 잉스 선수 역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인데 과연 필리페 쿠티뉴 선수와 함께 맨시티의 골문을 노려 득점까지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에서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거의 모두 보냈으며 차기 리버풀 감독으로 거론되기 충분한 레전드죠.

저 역시 여러 차례 밝혔지만 리버풀의 열렬한 서포터인데 스티븐 제라드 선수를 너무나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선수로서 리버풀 우승을 이끌 기회도 있었지만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이번에는 다른 팀의 감독이지만 소속 팀의 우승을 이끌 수 있는 상황이죠.

리버풀을 향한 마음이 없어도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을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공헌한 대로 승점 3점을 따내면서 리버풀의 우승을 돕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3. 타이론 밍스

 

아스톤 빌라 소속 수비수인 타이론 밍스 선수는 거대한 체격으로 상대 공격수에게 향하는 공을 머리와 발로 차단해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입니다.

단점이 적지 않은 선수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거친 플레이를 일삼아 때로는 팀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하는데 좋은 날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와 견줄 정도로 좋죠.

맨시티의 공격진이 굉장히 빠르지만 타이론 밍스 선수는 긴 다리를 활용해 어느 정도 쫓아 완벽하게 볼을 처리할 수 없도록 저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금) 번리와의 경기에서도 풀타임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펼친 만큼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선수입니다.

 

승점을 원하는 아스톤 빌라 서포터는 물론 리버풀 서포터까지 타이론 밍스 선수가 맨시티의 강력한 공격을 억제하면서 세트피스에서 득점하길 기대할 겁니다.

훌륭한 수비수, 후벵 디아스 선수가 나설 수 없는 가운데 타이론 밍스 선수의 높이는 아스톤 빌라가 내세울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자주 그리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만 실수가 나와도 만회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90분에 추가 시간까지 지켜봐야 하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꾸준히 두 골씩은 넣었던 타이론 밍스 선수가 올해 한 골을 기록 중인데 과연 법칙 아닌 법칙을 이어갈지도 지켜보겠습니다.

 

맨시티와 아스톤 빌라 간의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는 오는 23일(월) 자정(한국 시각), 맨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가 아스톤 빌라의 문턱을 넘어 통산 여덟 번째 우승에 성공할지 아니면 리버풀 대신 길목을 막으려는 아스톤 빌라가 걸려 넘어질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전체 일정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마지막 라운드, 38라운드의 모든 경기는 오는 23일(월) 자정(한국 시각)에 치러집니다.

직전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대로 우승 경쟁, 4위 경쟁, 6위 경쟁, 생존 경쟁, 득점왕 경쟁 모든 것이 걸려있는데 한꺼번에 진행되어 눈이 아주 바쁘겠죠.

SPOTV NOW가 모든 경기를 생중계하는 만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지만 어떤 경기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게 야속하기도 합니다.

 

앞서 살펴봤던 맨시티와 아스톤 빌라 간의 경기를 보신다면 당연히 리버풀과 울버햄튼 간의 경기도 봐야 합니다.

맨시티가 승점 3점을 얻는 데 실패한다면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거머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경기도 모두 0 - 0을 비롯해 무승부 스코어로 이어진다면 보기 좋지 않아도 인간에게 눈이 조금 더 있었다면 하는 마음이 들겠죠.

 

토트넘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와 함께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등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노리치 시티와 토트넘 간의 경기도 많은 분이 궁금해하실 경기입니다.

토트넘이 리그 4위를 하기 위해서도 손흥민 선수의 득점이 필요한데 강등이 확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 중인 팀을 상대하는 만큼 기대가 큽니다.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좋은 기억도 있는 손흥민 선수가 여러모로 중요한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좋은 컨디션으로 90분을 소화할지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선 번리와 뉴캐슬 간의 경기를 통해 번리의 생존이냐 뉴캐슬의 중위권 등극이냐에 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방금 미처 살펴보지 못한 경기까지 살펴볼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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