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프리뷰 ① - 토트넘 VS 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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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15일, 일)부터 진행되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주 주말 그리고 이번 주 주중까지 열여섯 경기가 치러지면서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37라운드 아홉 경기를 포함해 스물두 경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선두' 맨시티가 뉴캐슬, 울버햄튼을 상대로 연이어 5골을 넣으며 승점 3점 수확에 성공한 반면 리버풀은 토트넘과 비기면서 아스톤 빌라를 꺾고도 승점 1점에서 3점으로 격차가 커졌습니다.

맨시티가 지난 시즌에 이어 리그 우승을 거머쥘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고 리버풀의 쿼드러플 목표는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겠습니다.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가 울버햄튼과 비겨 최근 세 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는데 리즈와의 3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승리해 아스널, 토트넘과 격차는 어느 정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아스널은 토트넘에게 발목이 잡혀 승점 1점 차 추격을 허용하게 되면서 아스널, 토트넘 두 팀이 남겨둔 두 경기는 37, 38라운드 최대 관전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맨유가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0 - 4로 패하면서 한 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6위 자리도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 몰렸습니다.

웨스트햄이 노리치 시티를 꺾으면서 맨유와 승점이 같아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맨시티를 상대하죠.

맨유 입장에선 지역 라이벌인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지 않길 바랄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가 있죠.

그리고 웨스트햄이 맨시티를 잡게 되면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지금보다 커지는 만큼 맨유 입장에선 어떻게 끝나더라도 소위 게임이 되는 건 아니지만 기분은 좋지 않을 전망입니다.

 

울버햄튼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첼시와 비겨 최근 리그 무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브라이튼이 연승, 크리스탈 팰리스도 연승을 달립니다.

뉴캐슬이 리버풀, 맨시티를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주춤한 사이 에버턴이 레스터를 꺾고 왓포드를 잡아내면서 강등권을 벗어나 16위에 자리합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리즈가 번리에 밀려 18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번리가 여전히 서른다섯 경기만 치른 만큼 리즈 입장에선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확정된 건 아니지만 이번 라운드, 맨시티가 승리할 경우 우승 팀이 사실상 결정되며 4위 경쟁 역시 아스널과 토트넘 간의 경기로 압축되어 볼거리가 줄어든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이 걸린 사투는 이어집니다. 에버턴, 번리, 리즈가 이어갈 생존 경쟁에서 어떤 팀이 앞설지 남은 스물두 경기 중 특히 세 팀이 치를 경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 37라운드에 맞춰 살펴볼 경기로 선정한 경기는 앞서 말씀드린 팀들 간의 경기로 토트넘과 번리 간의 경기입니다.

이번 라운드, 37라운드 첫 번째 경기이기도 한 이 경기를 아래에서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이번 라운드 다른 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1. 4위 경쟁에서 앞설 기회

 

토트넘은 어제(13일, 금) 아스널과의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 - 0으로 승리해 리그 성적을 통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할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해리 케인 선수가 두 골을 터뜨린 것에 더해 손흥민 선수가 올 시즌 리그 21번째 득점에 성공하면서 득점왕 경쟁도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질 전망이죠.

다른 팀도 아닌 토트넘 홋스퍼에서 다른 선수도 아닌 손흥민 선수가 리그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영광스럽겠지만

손흥민 선수 역시 리그 득점왕보다 팀의 리그 4위, 다음 시즌 토트넘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토트넘이 이번 라운드에서 번리, 리그 최종전에선 노리치 시티를 만나는 일정이라 뉴캐슬, 에버턴을 만나는 아스널보다 확실히 무난한 일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에버턴만큼 생존하고 싶은 번리를 만나는 일정은 부담스럽고 승점 1점이 뒤져 아스널이 남은 두 경기에서 어떻게든 승점 3점씩 6점을 얻게 되면 4위에 오를 수도 없죠.

그래도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한 이후 자신감이 올라온 토트넘이 남은 두 경기를 승리하고 아스널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데 이번 라운드가 분수령이라면 분수령입니다.

아스널이 경기를 치르기 전에 4위 자리에 올라있는 게 압박이 될 수 있고 에버턴과의 상부상조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상자 명단에 많은 선수가 올라있는 토트넘이며 아스널과의 경기 직후에 치러지는 경기라 더 많은 선수가 제기량 발휘에 어려움을 겪거나 출전이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토트넘의 모든 구성원은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으며 번리가 생존을 위해 노력할 팀인 만큼 터프한 경기가 될 거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을 겁니다.

모든 걸 극복하기 위해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 토트넘 선수 중 어느 선수가 중요하지 않겠냐마는 해리 케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득점은 필요합니다.

두 선수의 호흡이 지난 시즌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좋다고 할 정도로 좋았던 게 분명하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도 좋아야만 하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서로 보지 않아도 알 정도로 완벽한 호흡이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점 3점으로 이어질지 지켜보겠습니다.

 

 

2. 에버턴, 리즈를 넘어설 기회

 

번리는 에버턴과 리즈 사이, 17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에버턴은 이번 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만나고 리즈는 브라이튼을 만납니다.

두 팀 모두 이번 라운드에서 만날 상대와의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맞대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번리는 그렇지 않죠.

지난 2월, 13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러 토트넘을 상대로 1 - 0으로 승리했던 번리는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더블을 만들고 생존을 확정할 생각입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지 3개월이 되어가고 있던 상황이었으며 토트넘의 주전 대부분이 나선 경기였던 만큼 토트넘 입장에서 크게 어려움이 없는 경기라고도 예상되었지만 결과는 달랐죠.

경기 내용이 번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간 건 아니었지만 번리는 승점 3점을 얻었으며 그것이 없었다면 사실 조금 더 절망적인 상황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있어야 했을 겁니다.

번리는 그리 오래된 기억은 아닌 그 경기를 재현해 다음 시즌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내고 싶을 것이며 여럿이 힘을 합쳐 팀의 시즌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는 감독진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마이크 잭슨, 코너 킹 골키퍼 그리고 수비수인 벤 미 선수가 팀을 함께 지휘하고 있는데 벤 미 선수가 다름 아닌 지난 리그 첫 번째 맞대결에서 득점했던 선수입니다.

맨시티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데뷔까지 했을 만큼 능력이 증명된 선수로 커리어를 시작해 레스터, 번리로 임대된 이후 번리로 팀을 옮겨 꾸준히 활약한 선수이며

공중볼 경합에서 쉽게 지지 않아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을 터뜨릴 수도 있는 굉장히 위협적인 옵션으로 토트넘과의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맞대결에서 터뜨린 골 역시 그러한 상황에서 나왔죠.

지난 3월, 종아리 부상으로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으며 이번 경기에도 출전이 불투명해 논외로 둬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최근 훈련에 참가한 만큼 출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고 감독진으로서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번리 경기를 지켜본 분이라면 눈이 갈 수밖에 없는 선수가 적어도 한 명 있습니다. 다른 선수를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드와이트 맥닐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드와이트 맥닐 선수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상대 페널티박스 어느 쪽으로든 위협적인 크로스를 통해 동료를 도울 수 있는 능력도 훌륭하며 세트피스를 전담해 처리하는 능력도 좋습니다.

수비 가담도 적극적이라 측면을 우선 노리는 토트넘의 공격 전략이 생각만큼 통하지 않게 할 수도 있는 선수로 경계해야 합니다.

번리 입장에선 드와이트 맥닐 선수가 공격에 힘을 조금 더 쓸 수 있는 상황을 반기겠지만 상대가 토트넘인 만큼 쉽지는 않겠죠.

번리의 생존 본능이 다시 한번 발휘되어야 하는,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을 수확해야 하는 상황에서 드와이트 맥닐 선수가 작은 기적을 만들어낼지 지켜보겠습니다.

 

3.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선수보다 한 골 적은 21골을 기록 중입니다.

손흥민 선수 개인적으로도 역대급 시즌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득점왕이라는 개인상은 화룡점정을 찍을 퍼즐과 같죠.

서론에서 선수 본인도 팀이 4위로 시즌을 마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길 거라고 말했지만

그건 '득점왕 VS 팀 최종 4위' 혹은 '둘 중에 하나만 이뤄진다면 뭐가 더 좋겠냐?'라고 하는 다소 어리석은 VS 대결, 질문에 '굳이 답한다면' 또는 '굳이 꼽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번 시즌만 봐도 손흥민 선수가 득점할 때 승점 수확과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남은 두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득점을 터뜨려야 팀에 승점 3점을 안길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해야 팀에게 승점 3점을 안길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승점 3점을 안기려면 득점왕 타이틀을 의식하듯 득점해야만 합니다.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은 승리가 확정된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를 아끼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제는 손흥민 선수가 보여줄 때입니다. 올 시즌 여러 차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만큼 안배된 체력을 쏟아 번리와의 경기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번리와의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해리 케인 선수와 함께 손흥민 선수도 침묵했죠.

그때만큼 토트넘은 굉장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번리에 발목이 잡히면 최종전까지 망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트로피를 갖고 시즌을 마무리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고 임해야 하는 경기에서 주축 선수, 교체 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겠습니다.

 

토트넘과 번리 간의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는 내일(15일, 일) 오후 8시(한국 시각), 토트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이번 라운드 첫 번째 경기이자 토트넘 입장에서 4위 자리에 오를 수도 있는 혹은 번리 입장에서 생존을 확정지을 수도 있는 이번 경기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전체 일정

맨유와 첼시 간의 경기가 지난달 말에 치러진 만큼 이번 주 주말에는 아홉 경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앞서 살펴봤던 토트넘과 번리 간의 경기에 이어선 다섯 경기가 치러집니다.

세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하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아스톤 빌라가 지난 33라운드 순연 경기로 치러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리드를 3분 정도 지킨 뒤 패하며 12위에 자리하고 있죠.

이번 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최근 세 경기 연속 승점 수확에 성공하며 '11위'에 오른 팀을 상대합니다.

최근 승패를 반복하고 있긴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홈에서만큼은 좋은 성적을 거뒀던 아스톤 빌라가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해 10위까지 내다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최근 네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리즈는 생존에 가장 불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브라이튼을 만납니다.

브라이튼은 최근 세 경기에서 승점 7점을 쌓아 9위 자리에 올라 '8위' 울버햄튼의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죠.

리즈 입장에서 경기에 앞서 번리가 승점 수확에 성공한다면 조금 더 조급해질 수 있는데 과연 그런 조급함이 간절함으로 이어져 승점 수확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강등이 확정된 왓포드가 레스터를 만나는 사이 몰리뉴 스타디움에선 울버햄튼과 노리치 시티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최근 확실히 좋지 않은 울버햄튼은 브라이튼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죠. 순위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도 할 수 있지만 시즌의 마무리는 그것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시즌 내내 팀을 응원한 팬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단 수뇌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필요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리그 다섯 경기에서 1무 4패, 무득점 경기가 세 차례나 있었던 울버햄튼이 이번 경기에선 모처럼 다득점에 성공하며 승점 3점도 챙길지 지켜보겠습니다.

 

내일(15일, 일) 게재될 이번 라운드 두 번째 포스트에선 우승을 확정하려는 맨시티의 경기, 웨스트햄과 맨시티 간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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