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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10일, 목)부터 진행되는 2021-22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25일(금) 진행된 대진 추첨을 통해 2021-22 UEFA 유로파리그 16강 대진이 완성되었죠.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RB 라이프치히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간의 경기는 치러지지 않고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몰수패, RB 라이프치히가 부전승이 결정되었습니다.
따라서 16강 1, 2차전은 RB 라이프치히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간의 경기를 제외한 일곱 경기만 진행되며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대진 추첨 결과에 관해 말씀드린 대로 포르투와 SC 브라가,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가 같은 도시를 연고로 하는 만큼
포르투와 리옹 간의 경기, 레알 베티스와 프랑크푸르트 간의 경기가 내일(10일, 목) 진행되고 SC 브라가와 AS 모나코 간의 경기, 세비야와 웨스트햄 간의 경기가 모레(11일, 금) 치러집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16강 플레이오프가 진행되어 비교적 짧게, 2주 동안 치러지는 UEFA 유로파리그 16강전은 1차전 한 경기, 2차전 한 경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차전에 맞춰 살펴볼 경기는 세비야와 웨스트햄 간의 경기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평가하기에 무리가 없는 팀이기도 합니다.
애석하게도 토너먼트의 시작, 16강에서 만나 한 팀은 8강 그 이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고 다른 한 팀은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쓴맛을 봐야 합니다.
아래에서 두 팀 간의 경기를 살펴보고 1차전의 다른 경기에 관해서도 짧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로파의 왕
UEFA 챔피언스리그의 왕이 레알 마드리드라면 UEFA 유로파리그의 왕은 세비야라고 할 수 있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한 건 아쉽지만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건 사실입니다.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했던 플레이오프에서 합산 스코어 3 - 2로 승리한 세비야, 조금 수월한 상대를 만날 걸 기대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웨스트햄을 만났습니다.
수월한 상대는 아니더라도 4강 정도에서 만났으면 좋을 상대라도 어쨌든 대회 우승을 위해선 꺾어야 하는 팀이죠. 세비야가 기죽을 필요는 없을 겁니다.
세비야가 UEFA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가 적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이라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위력적이진 않지만 세비야가 한창 우승을 차지할 때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FC 바르셀로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죠.
그렇게 유럽 전역으로 넓혀도 경쟁력이 있는 클럽과 리그에서 만나 승점을 두고 겨뤄야 하니 세비야가 전력 면에서나 전술 면에서나 강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최근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역시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전망입니다.
리그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가운데 세비야는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으로 눈을 돌립니다. 한창 리그에서 순위 경합을 해야 하는 상대와는 조금 다르죠.
올 시즌 확실히 많은 선수를 활용하며 좋은 경기도 치러왔던 세비야인 만큼 UEFA 유로파리그에 집중한다면 우승에 가까워질 게 분명합니다.
특히 이탈리아, 잉글랜드 무대에서 여러 공격 자원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으며 아주 좋은 효과를 보진 않았지만 분명 의미는 있었습니다.
비교적 바쁘게 이번 대회를 준비한 건 분명하지만 그만큼 익숙한 대회에 참가한 세비야가 여러 선수와 함께 이번 시즌에도 강세를 보여줄지 지켜보시죠!
2. 우승은 나의 것
리그에서 다소 주춤하며 최근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나름 준수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웨스트햄도 이번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일찍 물러날 생각이 없습니다.
부담되긴 하지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성공하는 것도 리그 성적과 함께 밀릴 수 없는 하나의 목표이며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걸 기대하게 했죠.
좋지 않았던 경기도 있었지만 웨스트햄은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견고한 수비와 준수한 공격력으로 승점을 챙기면서 8강 이상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하필 상대가 세비야입니다.
하지만 웨스트햄을 만난 세비야나 세비야를 만난 웨스트햄이나 대진이 결정된 이후 느끼는 감정과 하는 생각의 차이는 없을 겁니다.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서로를 상대하는 생각 정도는 해봤을 것이고 만나서 승리해야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모르지도 않았을 테죠.
세비야에게 밀리는 부분이 없다고 보면 안 되겠지만 전력 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난다고 보기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미카일 안토니오 선수는 어린 선수라고 보긴 어렵지만 나이에 맞는 풍부한 경험과 더불어 준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여덟 골을 넣고 있으며 지난 2016-17시즌 이후 두 번째로 나선 UEFA 유로파리그에서 첫 번째 골도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좋은 체격, 스피드로 팀의 핵심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자신이 해야 하는 역할, 몫을 정확히 알고 있겠죠.
세비야가 조금 더 많지만 웨스트햄 역시 부상자가 있고 재러드 보언 선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던 선수지만 얼마 전 발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죠.
미카일 안토니오 선수의 어깨가 조금은 무거워졌지만 그만큼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도 생각하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정 득점 우선 원칙은 사라졌지만 원정보다는 홈에서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크긴 하죠. 웨스트햄이 수비에 힘을 뺄 가능성은 없습니다.
데클란 라이스 선수와 토마스 수첵 선수는 웨스트햄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주목받는 미드필더로 이번 경기에서도 백포라인 앞에서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90분 경기가 아닌 180분 경기라고 한다면 수비에 집중하는 게 그렇게 손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세비야의 공격력, 홈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면 웨스트햄이 기본적으로 수비에 집중하면서 득점을 터뜨리는 팀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그러한 부분을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3. 라파 미르
개인적으로 세비야 선수 중 높게 평가하고 있는 두 명의 선수가 있는데 한 명은 제 글을 자주 읽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루카스 오캄포스 선수고 다른 선수는 라파 미르 선수입니다.
유세프 엔-네시리 선수와 무니르 엘-하다디 선수도 훌륭한 선수지만 루카스 오캄포스 선수는 프랑스 리그 앙에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비야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 동안 뛰면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결정적인 활약을 이어갔죠.
2019-20시즌 역시 많은 득점을 터뜨리진 않았지만 기록한 공격포인트가 없었다면 세비야가 우승할 수 있었을까 하는 경기도 있었던 만큼 기대가 큽니다.
라파 미르 선수는 지난 시즌 우에스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세비야로 합류한 선수인데 사실 울버햄튼 소속이었던 적도 있는 선수입니다.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해봤다는 것도 이번 경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워낙 기간이 짧았던 만큼 그보다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에서만 13골을 넣었던 라파 미르 선수는 이번 시즌에도 8골을 넣고 있으며 10골 이상을 넣을 건 분명해 보입니다.
게다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을 터뜨려 대회를 가리지 않고 득점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하기도 했죠.
굉장히 어린 나이에 낮은 리그부터 차근차근 밟아온 만큼 가장 수준 높은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데 정확히 그러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이 가는 선수입니다.
큰 키를 활용하는 능력도 상당하고 무엇보다 빠르며 마무리하는 능력이 준수합니다. 앞으로 굉장히 자주 이야기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운영에 따라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파괴력은 분명할 라파 미르 선수가 경기에 나선다면 꼭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세비야와 웨스트햄 간의 2021-22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은 오는 11일(금) 오전 2시 45분(한국 시각), 세비야의 홈구장인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치러집니다.
우승을 목표로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두 팀 중 16강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할 팀은 어느 팀이 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몰수패, 독일의 RB 라이프치히가 부전승으로 하나의 대진은 사라지고 일곱 개의 대진이 남았습니다.
앞서 살펴봤던 세비야와 웨스트햄 간의 경기에 앞서 내일(10일, 목) 오전 2시 45분(한국 시각)에는 포르투와 리옹 간의 경기, 레알 베티스와 프랑크푸르트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포르투와 SC 브라가,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가 연고가 같아 경기 일정이 불가피하게 조정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는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상대하는데 두 팀 모두 8강 진출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인저스나 츠르베나 즈베즈다나 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1위를 위협하고 있는데 최근 흐름도 좋습니다.
리그보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은 두 팀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됩니다.
FC 바르셀로나는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사실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한 것이 가장 안타까운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 시즌 리그에서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UEFA 유로파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변을 허락하면 안 되죠.
역시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꾀했지만 너무나도 큰 공백을 느끼고 있는 FC 바르셀로나가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설지 지켜보겠습니다.
내일(10일, 목)과 모레(11일, 금) 16강 1차전에 이어 다음 주에는 16강 2차전으로 8강 진출 팀을 정하는 2021-22 UEFA 유로파리그, 늦지 않게 2차전 프리뷰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물러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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