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프리뷰 ② - 첼시 VS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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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오늘(27일, 토)부터 진행되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직전 포스트와 마찬가지로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 관해 살펴볼 텐데 두 번째로 주목해볼 경기는 바로 첼시와 맨유 간의 경기입니다.

두 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첼시는 올 시즌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 정상에 올라있으며 2위권과 격차도 승점 3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맨유는 5승 2무 5패, 승점 17점에 그치면서 8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시즌 초반 좋지 않았던 아스널과 감독 교체 승부수를 먼저 던진 토트넘보다도 적은 승점, 낮은 순위입니다.

이번 라운드가 11월 마지막 주말이자 마지막 날 이전까지 이어지며 12월에만 일곱 경기를 치르는 만큼 사실상 여덟 경기를 쉼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만난 두 팀 중 어느 팀이 웃을 수 있을까요?

아래에서는 이번 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치러지는 첼시와 맨유 간의 경기를 키워드로 살펴보고 앞선 포스트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다른 13라운드 경기도 알아보겠습니다.

 

1. 최다 득점 2위 VS 최다 실점 3위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두 번째로 많은 득점, 12경기 30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9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게 비중이 크긴 하지만 리버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터뜨리고 있죠.

압도적인 파괴력을 기대했던 로멜루 루카쿠 선수나 티모 베르너 선수가 기대만큼 많은 골을 터뜨리진 않았지만

지난 시즌에도 6골을 터뜨리며 팀의 공격에 기여했던 메이슨 마운트 선수가 벌써 세 골을 넣었고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은골로 캉테, 트레보 찰로바 선수도 두 골을 기록했습니다.

수비수 포지션에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더 있는데 바로 리스 제임스 선수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공격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지만 리그에서도 네 골을 넣었습니다.

벤 칠웰 선수도 세 골을 넣었고 안토니오 뤼디거 선수도 벌써 커리어하이 시즌의 득점 기록과 같은 두 골을 기록 중입니다.

이렇게 많은 선수가 골고루 득점을 터뜨리고 있고 무엇보다 수비수가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득점을 터뜨리는 건 팀의 모든 부분이 안정적이라는 걸 의미합니다.

 

반면 맨유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20골에 그치고 있는데 그보다 실점이 하나 더 많은, 21실점을 기록 중입니다.

맨유가 어떤 공격수 그리고 어떤 골키퍼를 데리고 있는지 모두가 아는 만큼 믿기 힘든 기록이라고 할 수 있죠.

열두 경기 모두 골문을 지킨 다비드 데 헤아 선수가 실수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불안한 수비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여전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필 존스 선수도 있지만 라파엘 바란 선수 역시 이적 이후 출전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는데 다시 부상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해리 매과이어 선수도 부상은 있었지만 11경기에 나섰는데 지난 시즌에 보였던 아쉬운 부분이 더 커졌습니다.

맨유의 실점 수치, 12경기에서 21실점이라는 기록은 최하위권에 자리한 노리치 시티, 뉴캐슬에 이어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입니다.

순위가 그리 높진 않지만 최근 레스터, 리버풀, 왓포드를 상대로 3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만 놓고 봐도 맨유의 수비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실 겁니다.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끄는 가운데 랄프 랑닉 現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단장이 맨유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올 시즌 종료까지 감독을 맡고 이후 단장으로 일하게 될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죠.

최근 행보만 보면 맨유 감독 부임 소식과 함께 전해지듯 맨유의 몰락을 막고 다시금 세계 정상급 팀으로 올려둘지 의문입니다만 그래도 축구계의 거물급 인사가 감독직에 가까워진 건 확실합니다.

누가 어떻게 팀을 이끌든 최근 맨유의 부진한 경기력을 바꾸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특단의 대책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선수 영입도 필요하겠지만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선수도 처분할 필요가 있고 스리톱 전술의 변화, 수비진은 개편이라고 불릴 만한 변화가 있어야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2. 티모 베르너

 

로멜루 루카쿠 선수가 이전 소속 팀을 상대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을 것이고 직전 경기였던 유벤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대기했었지만

출전하지 않으면서 맨유와의 경기를 앞두고 5주 이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가 되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할지 확실치 않습니다.

당연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제가 지난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5, 첼시와 유벤투스 간의 경기를 살펴보면서 출전을 예상했는데 그러지 않았기에

지금처럼 출전하지 않을 것을 이야기했으니 보기 좋게 선발 출전해 예상을 깨부술 수도 있지만 티모 베르너 선수의 선발 출전을 예상해보겠습니다.

 

티모 베르너 선수는 지난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중반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으며 팀의 마지막 골을 기록했습니다.

티모 베르너 선수도 굉장히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직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 정도 전력에서 배제되어있었죠.

오랜만에 출전해 몸 상태 점검을 마친 만큼 맨유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고 무엇보다 좋지 않은 수비진을 어떤 방식으로든 상대할 수 있는 티모 베르너 선수가 벤치에 앉아있기만 하진 않을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로멜루 루카쿠 선수가 부상을 완전히 털어버리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죠.

 

티모 베르너 선수는 2016-17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RB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서 뛰어난 공격수임을 증명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해 두 번째 시즌을 맞았습니다만

지난 시즌도 그렇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스피드를 제외한 공격수에게 필요한 능력 중 어떤 능력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실망도 크게 남긴 선수입니다.

다만 여전히 첼시에서 적잖게 신뢰하는 부분도 있다고 보는 것이 비슷한 시기에 팀에 합류한 어떤 선수보다 중용되고 있고 선발 출전하면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는 다소 부족할 수 있더라도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직접 상대하는 포지션에서 다른 강점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기도 하죠.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티모 베르너 선수가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만한 자질을 있다고 보고 있어 조금 더 중용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과연 이번 경기에 선발 출전할지 한다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줘 더 많은 서포터에게 신뢰를 줄지 지켜보겠습니다.

 

3. 브루노 페르난데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맨유에 합류해 지금까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맨유 선수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합류하면서 입지에 변화가 생길 거라는 예상도 있고 일부 그렇게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냉정히 말하자면 절대적인 존재감으로 좋지 않은 영향도 주고 있는데 바로 이전 시즌에 비하면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가 맨유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을 때도 마찬가지이며

애석하게도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역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로 향했으며 터키와 이탈리아 혹은 북마케도니아를 상대로 승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죠.

물론 소속 팀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에게 지워지는 부담이 줄어들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가 맨유에서 가장 좋은 패스 능력을 경기마다 보여주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감각을 보여주는 재치 있는 패스나 공수 전환 및 방향 전환에 필요한 적재적소의 패스는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살펴봐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몇 명 없죠.

다만 최근 맨시티와의 경기도 그렇고 보이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경기 후반에는 체력적으로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부터 소속 팀, 국가대표팀에서 엄청난 출전 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제 20대 후반을 지나고 있는 선수라는 점도 고려해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팀의 상황은 좋지 않기 때문에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면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가 뛰어야 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를 비롯해 최전방 공격수가 적극적인 압박을 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바로 아래서 뛰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의 뛰는 거리, 스프린트 횟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팀 차원에서 전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가 조금 더 잘할 수 있고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순간을 위해 체력을 아껴줄 수 있어야 하는데

앞서 말씀드렸듯 수비진 개편이나 스리톱을 고집하는 경향도 버려야만 한다고 보는 이유 중 하나도 브루노 페르난데스 선수의 체력 안배 때문입니다.

제이든 산초 선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를 영입하면서 기존 자원과 더불어 공격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그만큼 수비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는데

이들 대부분을 기용하기 위해 스리톱을 고집하는 것이야 이해는 하지만 전술적으로는 승리, 성공과 거리가 있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봅니다.

과연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으로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지켜보겠습니다.

 

첼시와 맨유 간의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는 오는 29일(월)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첼시의 홈구장인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집니다.

우스운 이야기일 수 있어도 한때 우승 후보였던 맨유가 선두와의 격차를 직접 좁힐 기회를 살릴지 아니면 첼시가 선두를 지키기 위한 승점 3점 수확에 성공할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전체 일정

직전 포스트에서 살펴보지 않았던 경기를 알아보자면 브라이튼과 리즈 간의 경기가 이번 라운드에서 치러지는데 브렌트포드와 함께 시즌 초반이 좋았던 브라이튼도 최근 주춤하고 있습니다.

최근 리그 여덟 경기 연속 승리가 없으며 5무 3패에 그치고 있는데 그래도 아스널, 리버풀을 상대로 비긴 걸 생각하면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봅니다.

리즈도 최근 흐름이 좋진 않지만 강등권과 격차가 크지 않아 그들이 갖고 있을 생존 본능이 자극받기 좋은 상황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는 경기가 예상됩니다.

 

손흥민 선수의 소속 팀인 토트넘은 번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최근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에서 힘든 경기를 치렀죠.

아쉬움이 큰 경기 이후 체력 안배할 수 없었던 주전 선수가 대거 나서 리그 경기는 리그 경기대로 승리를 거둬야 하는데 그래도 최근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토트넘인 만큼 기대해보겠습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면서 중위권으로 내려앉은 레스터는 왓포드를 만나고 지난 라운드에서 에버턴을 완파한 맨시티는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웨스트햄의 연승 행진은 울버햄튼에 의해 마무리되었는데 맨시티와의 경기는 당연히 그 경기보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습니다.

다만 최근 맞대결 세 경기만 놓고 보면 맨시티에 크게 밀린 적이 없었던 만큼 올 시즌 확실히 달라진 웨스트햄이라면 이번 경기를 끝까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주 주말 치러지는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가 끝나면 곧바로 14, 15라운드가 이어집니다.

한껏 바빠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라운드마다 두 경기씩 살펴볼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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