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프리뷰 - 스페인 VS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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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월) 있을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7일(목)과 8일(금) 치러진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승리했던 스페인과 프랑스가 우승에 도전합니다.

스페인은 페란 토레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 선수를 앞세워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데 결승전 역시 두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나올지도 궁금하지만

어느 팀이 조금 더 나은 팀임을 증명하고 두 번째 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에 오를지가 조금 더 궁금한 경기가 되겠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준결승전을 되돌아보면 스페인은 왼쪽 공격을 활용한 크로스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된 것이 눈에 띕니다.

마무리를 페란 토레스 선수가 모두 해낸 것도 훌륭했으며 수적 우위를 활용하는 모습에서 스페인이 이전보다 확실히 강해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고 상대에게 완벽한 역습 기회를 내주며 한 골을 내준 건 스페인의 완벽한 90분을 망친 순간이었지만 경기를 주도했던 건 분명합니다.

다시금 국가를 대표할 만한 어린 선수가 주축이 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럽 정상에 올라 다시 세계 정상에 도전할 기회까지 만들어낼지 지켜볼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프랑스 입장에서 지난 준결승전은 극적인 승부였으며 모처럼 월드컵 우승 팀다운 저력이 돋보였던 경기였습니다.

벨기에에게 두 골을 내줬을 때만 하더라도 '프랑스가 더 많은 골을 내주지 않고 지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만 있었던 게 사실인데

후반 중반이 되는 시점에서 두 골을 모두 따라붙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며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을 내주지 않으면서 결국 90분 안에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활약도 좋았지만 카림 벤제마 선수의 결정력 그리고 테오 에르난데스 선수의 결승골까지 공수, 신구 조화가 좋았던 프랑스는

이번 경기에서 스페인을 꺾고 두 번째 네이션스리그의 주인공이 되려고 하며 나아가 내년에 있을 월드컵에서 2연패에 도전하려 합니다.

 

아래에서는 유로 2020 이후 그리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앞서 유럽 정상에 오를 팀이 정해질,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이자

2000년 이후 세계 축구를 열광케 했던 전성기를 구가한 스페인과 스페인의 아성을 넘어 또 다른 축구 강국의 전성기를 구가하려는 프랑스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1. 킬리안 음바페

 

킬리안 음바페 선수는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드 선수와 더불어 신계 입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하는 어린 선수입니다.

1998년 12월생으로 만 23세가 되지 않았지만 소속 팀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 우승도 경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에 관한 여러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펠레 이후 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한 10대 선수가 되었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이른 나이에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대표팀에서 나름대로 시련도 있었던 킬리안 음바페 선수는 국가대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그럴 일은 없을 거라 보며 이번 대회를 통해 킬리안 음바페 선수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으로서 얼마나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인지 모두가 알게 될 것이며

킬리안 음바페 선수 스스로도 대표팀으로서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으며 선수로서 이룰 것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음을 알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준결승전 역시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국가대표 조기 은퇴를 부정할 근거가 되었습니다.

패색이 짙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킬리안 음바페 선수는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앞장섰습니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어린 나이의 성공이 나태함을 불러와 성장 정체로 이어져 그저 그런 선수로 커리어를 마치는 선수와는 차원이 다른 선수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죠.

이번 경기에서도 축구만큼은 진심인 킬리안 음바페 선수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프랑스가 다시금 유럽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상대 골문과 거리를 좁힐 수 있다는 건 킬리안 음바페 선수의 강점이며 마무리 능력 역시 상당히 뛰어납니다.

하프라인 아래에서 상대 진영까지 손쉽게 볼을 갖고 움직일 수 있는 만큼 다른 동료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도 프랑스 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격 방법이죠.

카림 벤제마 선수와의 투톱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킬리안 음바페 선수가 이번에도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2. 페란 토레스

 

프랑스에 킬리안 음바페 선수가 있다면 스페인에는 페란 토레스 선수가 있습니다.

2000년 2월생으로 만 21세인 페란 토레스 선수는 발렌시아를 떠나 맨체스터로 팀을 옮긴 뒤 기량을 맘껏 뽐내고 있습니다.

그간 출전 시간 측면에서 큰 변화는 없었지만 올 시즌부터는 중용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고 국가대표팀으로서도 꾸준히 기용되고 있습니다.

 

페란 토레스 선수가 이번 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드,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선수와 함께 득점 1위에 올라있다는 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6경기에 나서 네 골을 넣었을 정도로 마무리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이며

개인적으로는 과거보다 침착한 마무리를 통해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공격 포지션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능력 역시 높게 평가받아야 마땅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결정력을 보여줬던 페란 토레스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프랑스 골문을 노릴 수 있는 선수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프랑스 윙백들을 상대로 페란 토레스 선수가 보여줄 만한 부분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살펴봤던 킬리안 음바페 선수도 스피드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페란 토레스 선수 역시 굉장히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선수죠.

함께 호흡을 맞출 다른 공격수로 미켈 오야르사발, 파블로 사라비아 선수를 생각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패스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라 다양한 방법으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볼을 옮길 것입니다.

오히려 지난 경기보다 높이 측면에서 조금 더 공략할 공간이 생길 수 있어 페란 토레스 선수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크로스를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겁니다.

 

3. 줄스 쿤데

 

줄스 쿤데 선수는 지난 2019-20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극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수비수로서 상당히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그리고 비교적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스리백의 일원으로 기용될 수 있습니다.

지난 2020-21시즌 종료 이후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첼시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선수이기도 하죠.

 

라파엘 바란 선수가 팀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클레망 랑글레, 프레스넬 킴펨베, 커트 주마, 다요 우파메카노 선수 등

워낙 좋은 선수가 많아 줄스 쿤데 선수가 기용되기 어려울 거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지난 유로 대회를 시작으로 꾸준히 발탁되어 그라운드를 밟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인 페란 토레스, 미켈 오야르사발, 파블로 사라비아 선수 모두 상대할 수 있는데

과연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클럽으로부터 더 높은 관심을 끌어낼지 지켜보겠습니다.

 

4. 루이스 엔리케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2018년 부임해 좋은 성적을 유지하다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이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딸이 골육종을 앓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결국 딸을 잃고 사임 이후 5개월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습니다.

복귀 이후 수석 코치와의 불화, 선수단 선발 및 기용에 관한 논란이 떠들썩했지만 UEFA 네이션스리그, 유로 2020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유로 2020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력이 100%가 아니라는 중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따른 예비 명단을 활용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죠.

 

그리고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보고 있는 것과 같이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오른 팀 중 하나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있습니다.

여러 어린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친 것도 분명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수 기용 측면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선택이 맞다는 걸 증명했다는 점,

독일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과 더불어 지난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거는 데 성공했다는 점을 보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번 대회, 이번 경기에서도 원하는 대로 경기를 이끌 수 있게 하는 것이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과 그 이후까지 내다보고 있을 게 분명합니다.

팀의 주축 선수 중 일부는 30대를 넘어섰지만 어린 선수도 상당히 많습니다. 백업 멤버로 구분된 선수 중 일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전 선수입니다.

FC 바르셀로나 감독으로서 영광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끝이 좋지 않았으며 그것으로 감독 커리어 전반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번 대회 그리고 내년에 있을 월드컵까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도하면서 명장 반열에 다시금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5. 폴 포그바

 

폴 포그바 선수는 20대에 접어든 순간부터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으며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기용되었습니다.

만 28세의 선수지만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 A 모두 우승 경험이 있으며 두 번의 월드컵, 두 번의 유로 대회에 참가해 모두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팬으로부터 응원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평가받지만 소속 팀에서 그만한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폴 포그바 선수에게

이번 대회 그리고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며 무게감을 보여줘야만 자신을 원하는 클럽으로부터 그에 맞는 대우를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타일이 같진 않지만 벨기에의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와 마찬가지로 공격 전반에 걸쳐 기여하는 것과 더불어 수비 측면에서도 능력을 기대할 수 있는 폴 포그바 선수가

그만한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단순 보여지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효율적이지 못한 플레이, 팀의 공격 템포를 늦춰 빠른 방향 전환을 방해하거나

원투 패스나 짧은 거리에서도 로빙 패스를 선호하면서 상대의 중원 압박을 피하는 데 팀의 조직력보다는 개인적인 기량을 앞세우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

그리고 가장 큰 건 때맞춰 빠른 판단을 통해 상대의 예상을 깨기도 해야 하는데 상대에게 어느 정도 읽히는 패턴을 지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명확한 단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소속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절대 지지 않는 팀이 아니고 터프한 미드필더와 수비수로부터 볼을 지켜내는 데도 이전과 같지 않기 때문에

볼을 빼앗기는 빈도가 늘어나고 폴 포그바 선수가 늦춰놓은 공격 템포와 드리블 혹은 패스 패턴이 읽혀 볼을 쉽게 빼앗겨 역습을 허용하지만

대표팀에선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력, 조직력이 유럽 최상위에 속하는 만큼 이러한 모습이 나오더라도 만회해줄 동료도 있고 실수를 만회해줄 동료도 있어 그러한 부분이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폴 포그바 선수가 이러한 경기에서 자신의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 충분한 능력이 있습니다.

과연 이번 경기에선 단점보다 강점을 보여주며 팀의 우승을 이끌고 다시금 폴 포그바 선수의 능력이 세계 정상급임을 보여줄지 경기를 통해 확인해보시죠!

 

 

스페인과 프랑스 간의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은 내일(월)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치러집니다.

내세울 강점이 많은 팀 간의 경기라 아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 이 경기를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난 3·4위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월드컵 격년 개최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금은 비관적인 예상도 가능한데 그래도 초대 우승을 거머쥐었던 포르투갈이 누렸던 영광을 생각하면

사장되더라도 이번 대회가 의미하는 건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유럽의 55개국이 참가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라는 건 변하지 않고 영광스러울 것입니다.

스페인이 주인공이 될지 프랑스가 주인공이 될지 곧 있으면 결정되겠습니다만 두 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후회 없는 명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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