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D-70'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중원 구성은?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특집 ③

그제에 이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특집 포스트를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수비 편에 이어서 예고해드린 대로 미드필더, 중원 구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의 미드필더 포지션은 사실 큰 걱정이 되지도 않고 고민도 필요 없는 포지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좋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지난 수비 구성 편에서 사실상 주인공이었던 박주호 선수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박주호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측면에서 모두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안정된 볼 키핑 능력과 준수한 공격 능력은 이미 스위스의 바젤, 독일의 마인츠에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면서 동시에 많은 분이 예상하실 수 있듯 결국 월드컵에서 수비수, 백포라인의 왼쪽 풀백을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때에 따라서는 또 현대 축구에서 감독이 그려놓은 대로 위치하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박주호 선수가 중원에서 볼 키핑, 전방으로 볼 배급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성용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주장이면서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기둥입니다.

물론 최근에 기성용 선수를 중심에 놓은 전술이 공격을 빠르게 전개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고 거점처럼 매번 거치기 때문에 상대 수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기성용 선수의 능력은 워낙 출중하기 때문에 대표팀 전력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배제할 수 없습니다.

거리에 상관없이 매우 정확한 패스 능력으로 공격 방향 전환에 탁월하며 스피드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드리블 능력도 좋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체력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파트너로 그동안 많은 선수들이 거쳐 갔는데 정우영, 한국영 선수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한국영 선수는 현재 대표팀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된 상황인 만큼 논외로 하더라도 정우영 선수의 경우 대표팀 승선을 고려해볼 만한 기량을 가진 것이 틀림없습니다.

대표팀은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스웨덴전과 멕시코전 사이 휴식 기간이 길다는 것을 고려하면

기성용 선수와 포지션이 겹치는 정우영 선수를 발탁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과

기성용 선수와 정우영 선수가 같이 뛸 경우 수비적인 부분, 상대의 압박을 분산시키는 플러스 요인은 있지만

공격 속도에 큰 마이너스 요인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정우영 선수의 월드컵 엔트리 승선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월드컵에 갈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을 가지고 있고 기성용 선수를 그나마 대체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은 정말 뿌듯할 정도로 많은 선수가 있습니다.

프랑스 리그 앙 디종 FCO 소속 권창훈 선수와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 이재성 선수,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구자철 선수가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선수들입니다.

권창훈 선수는 좋은 왼발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개인기와 드리블 능력이 좋은 선수로 핵심 자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재성 선수는 많은 분에게 지난 2번의 월드컵에서 활약한 이청용 선수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청용 선수의 월드컵 엔트리 승선이 불투명하다고 볼 때 이재성 선수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조금 더 중앙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다른 스타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구자철 선수는 권창훈, 이재성 선수에 비해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헤딩 능력도 좋고 킥 역시 두 선수에 비해 높은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속 팀에서 활약 소식이 뜸해 월드컵에서 활약 여부에 큰 기대가 걸리지 않는 듯한 느낌도 있지만 충분히 좋은 공격 자원으로 고려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웨덴과 같이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수비수들 사이를 빠르게 헤집고 다니는 공격이 생각대로 잘 안 풀릴 경우 힘 vs 힘, 강 vs 강 전략으로 고려될 선수가 되겠습니다.


지난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했던 이창민 선수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창민 선수는 백업 선수로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은 있는 상황입니다.

11명의 선수가 3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할 것이고 중앙에서 빠른 템포로 공격을 빌드 업 해야 할 때 공격 숫자를 늘릴 수 있는 좋은 카드가 될 전망입니다.

확실한 원톱으로 공격의 마침표 역할을 할 선수가 확실치 않을 때 많은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이 역할을 나누어 해줘야 하는데

베스트 일레븐 안에 드는 것은 힘들지라도 교체 자원으로서 좋은 의미의 '사고'를 기대해볼 만한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 대부분의 선수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움직이는 공격을 선호할 때 측면에서 좋은 능력을 발휘하면서 크로스를 올려줄 수 있는 선수도 필요로 합니다.

여기서도 언급할 수밖에 없는 이청용 선수, 이청용 선수가 선발되지 않는다면 측면에서 탈압박 능력과 좋은 크로스 능력을 보여줄 선수가 없는데

탈압박까지는 아니더라도 공격 방향이 바뀌면서 약간의 공간이 있을 때 좋은 크로스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로 염기훈 선수가 거론됩니다.

물론 엔트리에 김신욱 선수가 승선하고 포스트 플레이로 골을 노려야 한다면 필요한 선수겠지만

체력적으로 90분간 뛸 수 있느냐, 전술적으로 득점을 위한 최선의 방도가 포스트 플레이나 크로스 플레이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아무래도 잉글랜드 무대에서 증명된 뛰어난 공격수를 가지고 있고 마찬가지로 유럽 무대에서 빠른 발과 적극성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공격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부지런하고 폭넓은 활동량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가 선발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염기훈 선수가 선발은 되겠지만 되더라도 활용도가 높진 않을 전망입니다.

게다가 공격수로 분류되는 이근호 선수와 손흥민, 황희찬 선수가 측면에서 넓은 공간을 혼자서 누빌 수 있다고 보면

중앙 지향적 미드필더들로만 중원을 구성하는 그림도 크게 나쁠 것은 없을 겁니다.


위 선수 외에도 터키 전지훈련, 동아시안컵 당시 대표팀에 선발되었던 김성준, 김승대, 김태환, 손준호, 윤일록, 이명주, 이승기, 이찬동, 주세종 선수가 있습니다.

이미 자세히 언급한 선수들로만 엔트리가 꽉 찰 정도인 만큼 위와 같이 소속 팀을 대표하는 미드필더가 거론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만큼 중원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고 충분히 경쟁력 있는 미드필더를 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보입니다.


미드필더는 우리가 축구라는 것을 배우고 알 때부터 '참 많은 것을 해야 하는 포지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선수가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나쁠 게 없을 거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골키퍼를 3명, 수비수를 7명을 선발하면 미드필더를 8명, 공격수를 5명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선수가 8명 안에 들 수 있게 소속 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으면 좋겠고 부상 없이 6월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이상 마치며 오는 8일(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편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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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D-72'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수비 구성은?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특집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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