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 일곱 번째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1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3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1 KBO 리그, 일곱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 여섯 번째 이야기에 이어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그리고 이번 주에 주목해볼 만한 팀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팀 혹은 선수뿐만 아니라 '키워드로 살펴본다는' 의미에 맞게 리그 전반을 이야기할 수 있는 키워드도 선정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미세먼지

 

지난 7일(금)과 8일(토),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150㎍/㎥을 훌쩍 넘어서 7일(금) 예정된 네 경기가 8일(토)로 미뤄졌습니다.

8일(토)로 미뤄진 네 경기로 예정된 올 시즌 첫 번째 더블헤더 1차전은 다시 높은 미세먼지 농도로 인해 9일(일)로 미뤄졌고

다행스럽게도 결국에는 모든 경기가 치러지게 되었습니다만 높은 미세먼지 농도로 인한 선수단, 관중의 호흡기 질환 우려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지만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경기에 임하는 게 힘들 수도 있어 확실한 대책이 요구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 역시 미세먼지에 관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리그 역시 KBO 리그와 마찬가지로 킥오프 3시간 전부터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황사 등에 관한 경보가 발령된 경우 혹은 경보 기준을 초과한 경우 경기를 다음 날로 미룰 수 있게 했습니다.

킥오프 이전에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경기를 치른 것이겠지만 지난 7일(금)과 8일(토), 전국 미세먼지 농도의 변화를 살펴보면 일시적으로 떨어졌다 다시 오르는 경우도 확인되었고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뿌연 하늘이 시야를 방해할 정도였기에 조금 더 면밀하게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기준이 가장 중요하나 기준이 다소 높다는 의견도 있고 경기장 주변의 정확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고 지켜볼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LG 트윈스

 

LG 트윈스는 지난 4일(화), 백신 접종으로 취소된 경기 이후 두산 베어스와의 두 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두 경기를 모두 승리했습니다.

어제(9일, 일) 경기도 승리했다면 지난주에 치른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5연승은 실패했죠.

하지만 지난달 30일(금)부터 치러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선두 싸움에서 밀려났던 걸 만회하는 4승 1패의 주간 성적을 거둬 다시 삼성 라이온즈를 추격합니다.

선두와의 게임 차는 1.5게임 차, 여전히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LG 트윈스의 숙원, 정규 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에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앤드류 수아레즈, 케이시 켈리 선수가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고우석 선수가 지키고 있는 뒷문도 든든하고 타석에서 힘을 보태주는 김현수 선수와 홍창기 선수의 활약도 눈에 띕니다.

단 1게임 차로 두산 베어스, KT 위즈, NC 다이노스에게 추격받고 있는 LG 트윈스가 이번 주에 상대해야 하는 팀은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입니다.

최근 어려운 상황에 처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둔 뒤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통해 선두 자리를 노릴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3.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가 지난주 좋은 성적을 거둔 반면 KIA 타이거즈는 지난 5일(수),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특히 어제(9일, 일) 진행된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내줬는데 두 번째 경기에선 1점도 내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한때 중위권에서 상위권을 바라보던 KIA 타이거즈의 현재 순위는 공동 8위, 선두와는 5.5게임 차로 단숨에 따라잡긴 어려운 차이입니다.

물론 우승 경쟁을 펼치기엔 어려운 전력이나 공격 핵심인 최형우 선수가 맥락망막변증이라는 다소 생소한 질환을 앓게 되면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크게 체감되는 상황입니다.

 

KIA 타이거즈가 이번 주 상대해야 하는 팀을 보면 앞서 말씀드린 LG 트윈스, NC 다이노스로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없는 가운데

다음 주에는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이어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를 상대해야 합니다.

당분간 선두 경쟁을 펼칠 세 팀은 물론 5위 안에 있는 팀 중 네 팀을 만나고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까지 만나야 하는 일정이라 5월의 마지막 날엔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에 자리할 수도 있습니다.

투타 전반적인 침체가 뚜렷한 상황에서 비관적인 예측을 깨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4. 우규민

 

삼성 라이온즈 소속 투수 우규민 선수는 지난 2017년,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벗고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첫 번째 FA였던 당시 계약 규모는 4년 65억원, 기대보다 큰 금액이었음은 물론 이적 이후 4년 동안 보여준 활약에 비하면 엄청난 지출이었다는 게 중론이죠.

특히 첫 번째 FA, 첫 번째 시즌을 제외하곤 불펜으로 전환되어 연간 55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쳐 삼성 라이온즈의 외부 FA 잔혹사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첫 번째 FA가 끝나고 몇몇 선수와 함께 FA 계약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예측이 나왔지만 삼성 라이온즈와의 계약에 성공하며 두 번째 FA도 성공했습니다.

계약은 최대 2년, 10억원으로 첫 번째 계약과 달리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 예우가 없다곤 할 수 없지만 보장 금액만 놓고 보면 1년 2억원인 만큼 구단이 손해 보진 않을 거라는 평가가 나왔죠.

그렇게 기대보다는 우려, 지난 4년보다는 나았으면 하는 마음만 있었던 우규민 선수의 2021시즌은 아시는 대로 '미스터 제로',

16경기에 나서 15이닝을 던지는 동안 8개의 안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평균자책점 0.00,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러한 자책점을 유지할 수는 없겠지만 팀이 치른 경기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많은 경기에 나왔고 원포인트가 아님에도 이러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건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어제(9일, 일), 최근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오승환 선수를 대신해 9회를 지켜 올 시즌 첫 번째 세이브를 올리는 등 3승 5홀드 1세이브를 기록 중인 우규민 선수,

삼성 라이온즈의 또 다른 클로저로 8회 혹은 9회를 막으며 선두 싸움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5. 박석민

 

NC 다이노스 소속 내야수 박석민 선수는 지난 2016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벗고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으며 FA 대박을 터뜨린 선수죠.

그리고 지난 2020시즌 개막에 앞서 두 번째 FA도 성공해 최대 3년, 34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첫 번째 FA 직후 4년 동안 성적만 놓고 보면 첫 번째 시즌 그리고 마지막 시즌을 제외하면 아쉬움이 컸던 박석민 선수였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5홈런, 60타점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펀치력을 갖춘 베테랑 정도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FA 규모도 첫 번째와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박석민 선수의 타격 지표는 심상치 않습니다. 벌써 홈런이 6개, 타점은 21개로 20홈런, 80타점을 목표로 할 수 있죠.

게다가 지난 1주 동안 기록한 타점만 13개로 최근 타격 페이스가 워낙 좋아 이번 주에도 그러한 불방망이가 이어질 수 있느냐에 따라 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뤄냈고 올 시즌 역시 상당히 좋은 전력으로 두 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지만 적어도 지금까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인 NC 다이노스,

나성범 선수의 부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박석민 선수가 이를 만회하며 NC 다이노스의 새로운 타선 축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2021 KBO 리그 10개 팀이 이제 서른 경기를 넘어 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올림픽 브레이크 이전까지 각자의 목표가 있을 것이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팀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팀도 있을 겁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어려움에 미세먼지, 황사로 인한 어려움까지 KBO 리그 운영의 전반적인 어려움이 해소보다는 가중만 되고 있습니다.

또 올림픽, 우천순연 경기 재편성 등 여러 이유로 최장기 시즌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더블헤더, 서스펜디드로 해결될 정도인지 지금 상황에선 알 수 없죠.

부디 모든 선수가 아프지 않고 이번 주도 다음 주도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하루빨리 많은 분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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