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 프리뷰 - 세네갈 VS 알제리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이집트에서 진행 중인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마지막 경기,

아프리카 대륙의 축구 챔피언을 가릴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을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그전에 오늘 치러진 3·4위전 결과를 살짝 알아보자면 나이지리아가 튀니지를 꺾고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올랐다 하면 3위를 기록하는 징크스를 지켰습니다.

3분 만에 골을 터뜨린 이갈로 선수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낸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까지 8번의 3·4위전에서 모두 승리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튀니지는 가나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마다가스카르의 돌풍을 잠재우는 등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펼쳤으나

세네갈과의 4강전에 이어 3·4위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도 웃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습니다.

3·4위전에 이어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결승전은 모레(20일) 새벽에 치러집니다.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과 마찬가지로 조별리그에서 만난 적이 있는 두 팀 간의 맞대결, 세네갈과 알제리 간의 경기를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세네갈은 탄자니아, 케냐 그리고 알제리와 함께 C조에 속해 조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우간다, 베냉, 튀니지를 차례로 1 - 0으로 꺾은 세네갈은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세네갈은 2002년 당시 말리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준우승한 적이 있는데 이것은 세네갈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사상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세네갈은 황금 세대라고 할 수 있는 아주 재능있는 선수가 다수 포함되어있다는 점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디오 마네 선수는 세네갈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지난 2018-19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음바예 니앙, 이드리사 게예, 바두 은디아예, 칼리두 쿨리발리 선수까지 공수 전반에 걸쳐 세네갈을 대표하는 선수의 능력은 역대급입니다.

하지만 칼리두 쿨리발리 선수의 경우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알리우 시세 감독은 4년 이상 세네갈 대표팀을 이끌면서 세네갈 축구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2017년 가봉에서 있었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13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뤄냈고

지난해 있었던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지만 페어플레이 포인트에서 뒤지면서 탈락했는데 이 자체로만 역대 두 번째 월드컵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세네갈이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보기 어렵지만 토너먼트에서 실점하지 않고 어쨌든 승리했다는 점,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게 된 팀과의 경기지만 조별리그에서 패한 것 이외에 모두 승리했다는 점은 세네갈의 우승도 기대할만한 부분입니다.

득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던 세네갈이 16강, 8강, 4강에 이어 결승전도 1 - 0으로 승리할지 지켜볼 일이고

조별리그에서 패한 것과 별개로 세네갈이 알제리에게 그렇게 좋은 기억이 없는데

무려 11년 만의 승리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알제리는 탄자니아, 케냐 그리고 세네갈과 함께 C조에 속해 조 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8강전이었던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것이 공식적으로는 무승부로 기록되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알제리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을뿐더러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결승전까지 한 경기도 지지 않은 팀은 이전에도 있었고 오히려 알제리보다 더, 승부차기 승부 없이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팀도 있지만

알제리가 대회 이전에 우승 후보 혹은 이렇게 좋은 경기 결과를 낼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을 거라는 점에서

알제리의 기세는 상당하고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 되었다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29년 전, 5전 전승으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인 우승을 재현할 기회입니다.

알제리의 핵심 자원은 리야드 마레즈, 소피앙 페굴리, 유세프 벨라일리 선수 등 미드필더 자원인데 그중 리야드 마레즈 선수는 상당히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나이지리아와의 4강전에서 연장 승부로 이어질 뻔한 것을 막아낸 리야드 마레즈 선수의 프리킥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만 3골을 넣고 있는 리야드 마레즈 선수가 결승전에서도 골을 터뜨린다면 알제리의 승산이 매우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피앙 페굴리 선수와 유세프 벨라일리 선수는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결승 골을 합작한 선수들입니다.

세네갈의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페굴리 선수는 페널티박스 아크 방향으로 강하게 패스했고 이를 받은 벨라일리 선수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네갈 골문을 갈랐습니다.

경기가 워낙 팽팽했기 때문에 이 득점이 결승골이 된 것은 알제리에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득점 덕분에 결승전을 앞둔 알제리 선수단의 자신감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있을 겁니다.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지 채 1년도 안 된 자멜 벨마디 감독은 짧은 시간 안에 팀을 아프리카 정상으로 올려둘 기회를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알제리 축구는 공격에 무게를 많이 두며 경기를 하다가도 상대에 맞춰서 공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성향이 가장 잘 드러난 경기가 바로 지난 두 경기,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나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처럼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집중하면서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분명히 승산은 있습니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변수도 있고 토너먼트 경기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이 경기는 두 팀이 모든 면에서 팽팽하기 때문에 그리고 지난 경기도 그러했기에 어떤 기준에서도 예상하기 힘들고 그 어떤 예상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단지 경기를 지켜보는 것만이 유일하게 이 경기를 즐길 수 있다고 보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스포츠의 맛이자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축구의 근본적 재미'를 선사할 세네갈과 알제리 간의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은 모레(20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이집트 카이로 소재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해당 경기는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중계권을 가진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됩니다.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마지막 경기를 함께 즐겨봅시다!

그럼 저는 결승전이 끝나는 모레(20일)나 오는 21일(일),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산 포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19/07/21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산

이전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19/07/16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3·4위전 프리뷰 - 튀니지 VS 나이지리아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