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9 코파 아메리카 대회 3일차 경기 프리뷰 - 파라과이 VS 카타르

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는 2019 코파 아메리카 대회 3일차, 내일(17일) 치러지는 경기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먼저 오늘 있었던 두 경기를 되짚어보자면 먼저 치러진 베네수엘라와 페루 간의 경기는 득점 없이 끝났습니다.

페루 같은 경우 파올로 게레로, 헤페르손 파르판, 파올로 후타도 선수 등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모두 나선 가운데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2, 3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특히 브라질과의 경기가 남아있다는 걸 생각해볼 때 조 2위를 위해서는 실점을 최대한 적게 하는 데 집중해야겠습니다.

승점 1점을 얻은 결과도 나쁘지 않은 베네수엘라는 조별리그 2차전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승점을 얻는다면 8강 진출이 가능해 보입니다.


오늘 있었던 또 다른 경기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간의 경기로 B조 선두 자리를 두고 겨루는 사실상 조 1위 결정전과도 같았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지오바니 로 셀소, 앙헬 디 마리아 선수 등 나라를 대표하는 공격진이 나섰고

콜롬비아는 루이스 무리엘, 라다멜 팔카오 선수를 최전방에 기용하고 하메스 로드리게스, 후안 콰드라도, 마테우스 우리베 선수 등 콜롬비아 중앙을 대표하는 선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전반 14분 만에 루이스 무리엘 선수가 부상으로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콜롬비아의 기세는 매우 좋았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전력 면에서 우위를 가진 팀답지 않았고 콜롬비아 선수들은 공격수, 수비수 가릴 것 없이 슈팅을 날렸습니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지만 확실히 콜롬비아가 우세해보였던 경기는 후반 아르헨티나쪽으로 넘어가는 모양새였지만 역시 골은 콜롬비아에서 나왔습니다.


루이스 무리엘 선수와 교체되어 사실상 선발 출전한 로저 마르티네즈 선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선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며 슈팅 기회를 잡았습니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둔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골문에 꽂히면서 선제골, 콜롬비아가 경기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 조 1위가 어려워지는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선수를 빼고 마티아스 수아레즈 선수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오히려 골은 콜롬비아에게서 나왔습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볼을 잡은 두반 자파타 선수는 선제골을 넣은 로저 마르티네즈 선수에게 볼을 내주며 중앙으로 침투했고

로저 마르티네즈 선수는 수비수의 시선을 끌면서 자신의 뒷쪽을 지나 쇄도하는 제퍼슨 레르마 선수에게 내줬습니다.

곧장 이어진 레르마 선수의 크로스를 두반 자파타 선수가 서 있기만 하는 상대 수비 틈에서 볼을 향해 미끄러지며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라는 우승 후보를 꺾으며 B조 1위를 노릴 수 있게 되었고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 패배로 조 1위 진출은 물론 이어지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의문인 경기력이라 걱정이 앞섭니다.


그럼 내일(17일) 치러질 경기를 알아볼 차례인데 내일도 두 경기가 치러집니다.

오전 4시(한국 시각)에는 B조, 파라과이와 카타르 간의 경기가 치러지고 오전 7시(한국 시각)에는 C조, 우루과이와 에콰도르 간의 경기가 치러지는데

이번 포스트에서 자세히 살펴볼 경기는 파라과이와 카타르 간의 경기입니다.

우루과이와 에콰도르 간의 경기도 관심이 가는 경기지만 추후 우루과이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판단해

초청되어 이번 대회에 참가한 2019 아시안컵 챔피언, 카타르에 주목하고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간의 경기 결과가 이어질 B조 모든 경기의 주목해야 하는 정도를 끌어올리면서 해당 경기로 선정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리에게는 과거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말라가 등에서 뛴 적이 있는 로케 산타 크루스 선수의 나라로 잘 알려진 파라과이는

20세기 말부터 서서히 축구에서 눈을 뜬 나라로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적이 있는 나라입니다.


1986년, 28년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파라과이는 1998 프랑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연이어 16강에 올랐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8강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고 이목을 끌었죠.

하지만 이후 두 번의 월드컵에서 본선을 밟지 못하며 세대교체 실패, 남미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는 파라과이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최종 명단에서 그렇게 눈에 띄는 선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아르헨티나, 콜롬비아라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전력이 되는 팀에 치일 게 뻔한 상황에서

아시아 챔피언인 카타르까지 한 조에 묶여 파라과이를 더욱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라과이에게 이렇게 남미를 대표할 나라와 아시아를 대표할 나라와 겨룰 기회가 주어진 것은 미래를 바꿀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파라과이 선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국민 모두가 다시금 축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할 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그럼 파라과이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소집한 선수들 면면을 확인해봐야겠죠.


골키퍼 포지션에 안토니 실바, 주니어 페르난데스, 알프레도 아귈라


수비수 포지션에 이반 피리스, 후안 에스코바르, 파비안 발부에나, 브루노 발데스, 주니어 알론소, 이반 토레스, 구스타보 고메즈, 산티아고 아르자멘디아


미드필더 포지션에 리차드 산체스, 로드리고 로하스, 셀소 오티즈, 에르난 페레즈, 마티아스 로하스, 미구엘 알미론


공격수 포지션에 오스카르 카르도소, 페데리코 산탄데르, 데를리스 곤살레스, 후안 이투르베, 세실리오 도밍게즈, 오스카르 로메로


오스카르 카르도소 선수로 벤피카와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다 그리스를 거쳐 파라과이 리그로 향한 선수입니다.

네이버에서 접할 수 있는 선수 프로필에는 아직 벤피카에서 뛰는 것처럼 나와있지만 2014-15시즌부터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었고 2017년부터는 파라과이 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국가대표로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고 보기 어려울지라도 코파 아메리카를 경험한 바 있고 만 36세의 베테랑으로서 팀에서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입니다.


데를리스 곤살레스 선수는 유럽 무대를 경험한 선수이며 현재 브라질 무대에서 뛰고 있는 파라과이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입니다.

1994년생, 어리다고 보기는 어려운 선수지만 지금이라도 가치를 인정받는 활약을 한다면 유럽 무대에 다시 진출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또 유럽 무대에 꼭 진출해야만 좋은 선수는 아니죠. 특히 브라질 리그는 남미는 물론 유럽 외에서 가장 뛰어난 리그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은 스페인 라리가의 몇몇 클럽 감독을 맡은 바 있고 지난 2월 파라과이 국가대표팀을 맡았습니다.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역시 지난 2월 취임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시작했듯 파라과이도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카타르는 최근 아니 올해 있었던 2019 아시안컵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카타르는 다음 월드컵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나서는 게 확정된 상황이나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나라입니다.

축구 외적으로 나라의 역사를 볼 때 1970년 이전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므로 이전에는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었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는 모두 예선 탈락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죠.

그랬던 카타르가 갑자기 2019 아시안컵을 우승할 수 있었던 건 귀화 선수의 공도 있지만 펠릭스 산체스 감독의 지도력이 있습니다.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맡았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아스파이어르 아카데미를 맡아 연령별 대표 선수 대부분을 직접 살피고 가르친 바 있습니다.

아스파이어르 아카데미란 카타르가 국가 차원에서 선수 육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일종의 교육 기관으로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지도를 맡으면서 카타르 축구의 모든 것을 직접 설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4년 AFC U-19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카타르 23세 이하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2019년 AFC 아시안컵 정상에 올려놓으며 카타르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지도자가 되었고 코파 아메리카에 초청되어 남아메리카를 대표하는 나라와 겨루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카타르가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점을 얻는 등 주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한다면 펠릭스 산체스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금 인정받아 마땅한 상황이 될 겁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와 아래와 같은 선수로 참가합니다.


골키퍼 포지션에 유세프 하산, 모하메드 알 바크리, 사드 알 쉬브


수비수 포지션에 압델카림 하산, 타렉 살만, 아심 마디보, 바삼 히샴, 하미드 이스마엘, 타밈 알 무히제아, 페드로 코레이라, 알마흐디 알리 무크타르


미드필더 포지션에 부알렘 코우키, 알리 아피프, 카림 부디아프, 압둘아지즈 하템, 아메드 파티, 압둘라 압둘 살렘, 살렘 알 하즈리, 아메드 모에인


공격수 포지션에 하산 알 하이도스, 알모에즈 알리, 아메드 알라엘딘, 아크람 아피프


지난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들의 이름을 여기서도 볼 수 있습니다.

공격수에서는 알모에즈 알리 선수와 아크람 아피프 선수 그리고 미드필더로 분류된 알리 아피프 선수는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아메드 파티 선수도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 아시안컵에 관한 특집을 진행할 때 빼놓지 않고 언급한 선수, 압델카림 하산 선수와 아심 마디보 선수는 카타르의 미래와도 같은 선수들입니다.


알모에즈 알리 선수의 파괴력이 아시아 너머에도 닿을 수 있을지는 조금 지켜봐야겠지만 카타르 축구의 상징은 공격이 아닐 수 있습니다.

꼭 공격에 집중해야만 골에 근접할 수 있다는 게 아니라는 것은 강팀과의 경기를 잘 준비한 약팀의 모습, 약팀이 강팀을 잡는 경기에서 자주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카타르가 B조에 속한 그 어떤 나라보다 강하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카타르가 전술적으로 어떻게 경기를 치러나가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카타르 축구의 모든 것을 설계한 펠릭스 산체스 감독과 23명의 선수단이 브라질에서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내일(17일) 오전 4시(한국 시각)에 치러지는 파라과이와 카타르 간의 경기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소재 마라카낭에서 치러지며

오전 7시(한국 시각)에 치러지는 우루과이와 에콰도르 간의 경기는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소재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치러집니다.

우루과이와 에콰도르 간의 경기는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또 내일 코파 아메리카 소식을 전해드리러 인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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