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프리뷰 ② - 리즈 VS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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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29일, 월) 진행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직전 포스트에 이어 이번 포스트에서도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 관해 이야기해볼 텐데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볼 경기는 리즈와 토트넘 간의 경기입니다.

리즈는 에버턴, 레스터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잔류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고 토트넘도 반드시 승리해 '7위' 아스톤 빌라의 자리를 노려야 합니다.

아래에선 두 팀 간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와 함께 직전 포스트에서 미처 살펴보지 못한 다른 38라운드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1. 반드시 승리 그리고 다른 팀의 도움을!

 

직전 포스트에서 살펴본 레스터와 마찬가지로 리즈도 토트넘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다른 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레스터가 웨스트햄을 꺾고 본머스와 토트넘의 도움을 받아야 하듯 리즈는 토트넘을 꺾고 본머스와 웨스트햄의 도움을 받아야 하죠.

다른 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것도 좋다고 말할 수 없지만 최근 리즈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좋지 않습니다.

 

리즈의 최근 리그 10경기를 살펴보면 강등권에 자리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10전 1승 2무 7패, 승점 5점을 더하는 데 그쳤죠.

눈여겨볼 부분은 최근 리그 10경기 중 어떤 경기에서도 무득점을 기록한 적은 없는데 실점이 그보다 대체로 많아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레스터도 그렇지만 리즈의 득점 수치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11위에 자리한 크리스탈 팰리스보다 여덟 골이나 더 넣은 팀이 리즈이며 레스터는 무려 열 골이나 더 넣었죠.

반면 리즈의 실점은 '74'로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을 보낸 스무 팀 중 가장 많습니다. 일란 멜리에 골키퍼에 이어 조엘 로블레스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골문 역시 수난을 겪고 있죠.

 

리즈의 올 시즌을 지켜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란 멜리에 골키퍼의 활약이 나쁘만은 않았다는 걸 알고 계실 겁니다.

프랑스 국적의 만 23세로 어린 일란 멜리에 골키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100경기에 나선 골키퍼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죠.

뿐만 아니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클럽으로부터 새롭게 골문을 지킬 골키퍼 후보로 거론되며 장밋빛 미래를 전망하는 분도 적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지난달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5실점,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6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본머스와의 경기에서도 4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그것으로 일란 멜리에 선수의 기량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선수로서 자신감을 잃기 충분한 경기였다는 걸 부정하기 힘든 가운데

새로 선임된 '빅 샘' 샘 알라다이스 감독은 조엘 로블레스 골키퍼에게 골문을 맡겼는데 분명 더 나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경기에도 나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수비의 불안은 여전한데 지난 뉴캐슬과의 경기에선 두 번의 페널티킥 허용도 조엘 로블레스 골키퍼 입장에선 어쩔 방법이 없었죠.

 

'빅 샘' 샘 알라다이스 감독 역시 수비를 단속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공감하겠지만 최종 라운드인 이번 경기에선 실점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수비도 잘해야 하지만 결국 상대보다 더 많은 득점을 넣어 승점 3점을 얻어야 합니다. 상대가 최근 득점은 적고 실점은 많은 토트넘이라는 점은 분명 고무적입니다.

공격에는 올 시즌 역시 리그를 대표할 만한 '주포' 역할을 해내고 있는 해리 케인 선수를 비롯해 많은 선수가 있지만 화력을 뽐내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죠.

수비 특히 중앙 수비는 팀을 대표한다고 보기 힘들고 지난 맞대결에서도 여러 차례 공략에 성공했을 만큼 리즈가 못 넘을 건 아닙니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호드리고 모레노 선수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열세 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직전 라운드였던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을 터뜨렸죠.

준수한 연계 능력을 바탕으로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으며 정교한 마무리 능력을 바탕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팀의 잔류가 걸린, 어쩌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도 호드리고 모레노 선수의 득점으로 리즈가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2. 직전 맞대결과 같은 집념이 필요하다!

 

올 시즌 성적이 불만족스러울 팀이 한둘은 아니겠지만 토트넘과 같이 순위표를 큰 폭으로 움직였던 팀은 조금 더 기분이 좋지 않을 겁니다.

한때 정상을 노리기도 하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4위 안에 드는 것이 어렵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본선도 아닌 예선에 나설, 그것도 자력으로는 오를 수 없는 7위 자리를 노려야만 하는 입장입니다.

승기를 잡고 같은 시각 아스톤 빌라를 상대할 브라이튼이 지지 않길 바라야 하는 토트넘은 리즈와의 직전 맞대결에서 보여준 집념을 이번 경기에서도 보여줘야 합니다.

 

직전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리즈를 상대로 고전했습니다. 따라가면 멀어지고 따라가면 멀어진 리즈를 상대로 후반 36분과 38분, 로드리고 벤탄쿠르 선수의 멀티골이 나와 역전에 성공했죠.

당시 FIFA 월드컵 브레이크를 앞둔 시점에서 손흥민 선수가 안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지만 토트넘은 수비에서 불안감을 보였고 공격에서도 적잖게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최근에도 불안한 수비와 저조한 득점력으로 승점을 수확할 법한 경기에서도 빈손으로 돌아가기 일쑤였는데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8위가 아닌 9위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습니다.

 

토트넘도 최근 불안한 수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지만 상대보다 한 골이라도 더 넣어 승리하고 봐야 하는 입장입니다. 냉정히 보면 무실점보다 기대해볼 가치가 있는 다득점을 노려야죠.

올 시즌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 해리 케인 선수는 올 시즌 스물여덟 골을 넣으며 지난 2016-17시즌 스물아홉 골과 2017-18시즌 서른 골을 넘어서려 합니다.

최근 개인 성적은 흠잡을 게 없을 정도로 좋은데 3월 A매치 주간 이후 아홉 경기에서 7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도 리즈가 가장 경계하고 있겠지만 페널티박스 안팎에서 정교한 슈팅을 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머리로도 득점을 터뜨릴 수 있는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지난 맞대결에선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손흥민 선수도 리즈의 골문을 정조준합니다. 아쉬움이 크게 남을 법한 시즌이라 여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뛸 준비를 하고 있겠죠.

지난 3, 4월은 공격포인트도 많이 기록해 개인 성적을 좋게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더욱더 중요해진 5월에는 다시금 침묵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2008-09시즌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토트넘이 공격에서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비를 도와야 하는 중원이 너무나도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맞대결에서 두 골을 터뜨려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던 로드리고 벤탄쿠르 선수가 나설 수 없는 가운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선수의 출전도 불투명합니다.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 선수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앞서 이야기했던 두 선수와 비교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 공격진의 수비 가담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손흥민 선수나 데얀 쿨루셉스키 선수의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고 보기 어려워 지나치게 낮게 내려앉지 않을까 우려되는 가운데 토트넘이 브라이튼의 분발을 요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리즈와 토트넘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는 내일(29일, 월)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각), 리즈의 홈구장인 엘런드 로드에서 치러집니다.

올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여유를 갖고 치를 수 없게 된 두 팀 중 어느 팀이 승리를 거둬 마지막 목표를 이루게 될지 SPOTV NOW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전체 일정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한 뉴캐슬이 '굴욕의 시즌'을 보낸 첼시와 맞붙는 사이 에버턴과 본머스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어제(27일, 토)와 오늘(일) 살펴본 두 경기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레스터, 리즈 역시 주목하고 있을 경기에선 본머스가 조금 더 많은 응원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 차례, 이번 시즌이 아니더라도 이야기했듯 에버턴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1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클럽으로서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반면

본머스는 최근 3연패를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다음 시즌 역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나설 수 있어 부담이 적은 게 사실인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습니다.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마지막으로 살필 경기는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5위'를 확정한 리버풀 간의 경기입니다.

사우샘프턴은 비교적 이른 시각에 강등이 확정된 팀으로 최근 열두 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반면 리버풀은 시즌의 마무리가 가장 좋은 팀 중 하나입니다.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된 것이 좋을 리 없고 그것이 시즌을 마친 뒤 열릴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보다 선수를 데려오기 어려운 조건이 될지도 모르지만

한때 첼시와 엎치락뒤치락했고 토트넘이 미끄러지기만을 기대하기도 하며 브라이튼, 아스톤 빌라의 선전을 경계했던 상황에서

이제는 5위를 확정하고 여유를 갖고 마지막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된 데는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몇몇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는 데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11시즌 동안 이어졌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여정을 잠깐 쉬게 된 사우샘프턴과 다음 시즌 도약을 꿈꾸는 리버풀 간의 경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제 8시간 뒤면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되며 10시간 뒤면 모든 팀의 운명이 완벽하게 결정됩니다.

하지만 제가 전해드릴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관한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결산 포스트로 여러분과 한 번 더 이야기해볼 생각입니다.

다음 주부터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결승전이 이어지는 만큼 곧바로 게재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늦지 않게 인사드리겠다는 약속드리며 물러갑니다.

올 시즌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5월 마지막 주의 황금연휴 끝까지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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