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프리뷰 ① - 레알 마드리드 VS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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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오는 10일(수)부터 진행되는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27일(목) 게재된 2022-23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4강 대진 확정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대로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은 팀은 네 팀, 결승까지 남겨둔 문턱은 하나입니다.

8강 대진 추첨 당시 함께 결정된 대진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 간의 경기, AC 밀란과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간의 경기가 성사되었죠.

두 대진 눈을 떼기 어려운 180분 혹은 그 이상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오늘(월)과 내일(9일, 화), 네 팀이 치를 1차전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볼 경기는 올 시즌 4강까지 살아남은 팀 중 아니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에 한 번이라도 나선 팀 중 가장 많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낸 레알 마드리드와

올 시즌 4강까지 살아남은 팀 중 유일하게 한 번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던 맨시티 간의 경기로 모레(10일, 수) 치러질 경기입니다.

아래에서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내일(10일, 화) 게재될 AC 밀란과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간의 경기에 관한 포스트에 관해서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부상으로 신음하는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치르는 1차전 내줄까?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의 20세기, 21세기에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긴 것과 더불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클럽이죠.

산술적으로는 단 한 번의 우승도 없는 클럽인 맨시티가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15회 우승을 거머쥐는 데 단 15년만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달라진' 맨시티가 UEFA 챔피언스리그 그것도 결승까지 단판으로 치러진 시즌도 있었음에도 고배를 마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점과

단순하게 전력이 뛰어나고 좋은 시즌을 보낸다는 것만으로 허락되는 대회가 아닌 유서 깊은 역사를 갖고 있는 대회라는 점에선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수도 있을 텐데 지난 10시즌 동안 다섯 개를 더해 최다 우승 기록도 무섭게 경신했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레알 마드리드가 4강까지 오르면서 열다섯 번째 우승이자 두 시즌 연속 우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죠.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계획을 흔들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다른 팀이 아닌 맨시티를 상대하게 된 것도 큰 변수지만 전력의 100%를 발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죠.

4강에 진출하는 데 적지 않은 공을 세운 루카 모드리치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입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 '묘안'을 찾는다고는 하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무리한 출전 강행을 통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아질 수 있다는 걸 모를 리 없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전술적인 '묘안'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자리가 루카 모드리치 선수의 자리뿐이 아니죠. 에데르 밀리탕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으며 다비드 알라바 선수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100% 전력으로 나서도 공수에서 맨시티를 상대하는 게 쉽지 않을 게 분명한 상황임을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가운데 1차전에서 패배를 면할 수 있을까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안토니오 뤼디거 선수와 나초 페르난데스 선수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과 더불어 최근 폼이 좋은 호드리구 고에스 선수를 기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첼시를 상대로 4강 진출을 이뤄낸 팀의 핵심 중 핵심이었던 호드리구 고에스 선수가 선발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중원의 공백은 페데리코 발베르데 선수가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메우겠죠.

지난 시즌부터 측면 공격수처럼 높은 위치에서 상당히 많은 경기를 소화하긴 했지만 '본래의 위치', 중원에서도 위협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던 페데리코 발베르데 선수가 수비에 집중한다면

맨시티가 만들어낼 수 있는 서너 번의 기회 중 한 번은 측면으로 전개되기 직전이나 페널티박스 안으로 향하기 직전에 차단되어 레알 마드리드의 강점, 역습으로 이어져 되려 상대에 부담을 줄 겁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데 공을 세운, 앞서 이야기했던 선수들은 우려만큼 기대를 받는 선수라면 우려가 조금 더 큰 선수도 있습니다.

바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선수로 지금까진 페를랑 멘디 선수의 공백을 잘 메웠다지만 여전히 물음표가 따라붙죠.

페를랑 멘디 선수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번 경기는 물론 다음 주에 치러질 4강 2차전에도 나설 수 없을 텐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선수가 다시금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혹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선수처럼 왼쪽 수비가 자신의 자리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도 하지만 전문 풀백 혹은 윙백이 없어 경기를 내주는 건 강팀도 자주 겪는 일이죠.

지금까진 그렇지 않았지만 이번에야말로 '패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선수가 상대의 끈질긴 공략을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관건입니다.

맨시티의 측면 공격 자원이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을 누구보다도 경계하고 있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지켜보겠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6강, 8강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을 연이어 상대해 확실히 앞선 팀이라는 걸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4강에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맨시티를 상대로도 증명하려 하죠.

1차전이 다름 아닌 홈에서 치러지기에 매우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오히려 1차전에서 상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게끔만 하면 2차전이 수월해질 수 있다는 걸 경험에서 알고 있기에 그걸 재현하려고 노력하겠죠.

레알 마드리드가 맨시티의 약한 부분을 공략하기보다는 강한 부분, 잘하는 걸 방해해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경기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2. 시즌 막바지 찾아온 트레블 기회, 이번에도 중요한 건 UEFA 챔피언스리그!

 

맨시티는 맨체스터를 대표하는 클럽이라고 그동안 자신만만했던 맨유의 아성에 도전해왔고 2010년대의 10년만 놓고 보더라도 상당 부분 허물었습니다.

앞으로도 맨시티가 맨유를 추격하는 흐름은 이어질 게 분명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리그 3연패, 프리미어리그 팀 최초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이라는 대업도 맨유만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어 뼈아픈데

어쩌면 올 시즌, 맨시티 역시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서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 리그 3연패를 동시에 달성해 또 다른 아성을 허물 전망입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우승과 격차를 좁혔을 뿐만 아니라 자력 우승이 가능하죠. 잉글랜드 FA컵 결승에 올라 맨유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연거푸 고배를 마시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까지 단 하나의 문턱을 남겨두고 있죠.

다름 아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유럽 최고의 팀임을 증명하려 하는데 최근 분위기가 좋아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공백, 수비의 공백을 확실히 노릴 수 있는 엘링 홀란드 선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쓴 데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도 새로 쓰려 합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지난 2013-14시즌 기록한 17골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는 2015-16시즌 16골을 기록하기도 했죠.

뿐만 아니라 카림 벤제마 선수가 2021-22시즌,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선수가 2019-20시즌 기록한 15골을 2017-18시즌에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엘링 홀란드 선수는 지난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모두 10골을 기록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12골로 대기록과 격차를 한껏 좁혀둔 상황입니다.

4강에서 만나게 된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라는 점, 최대 세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는 점에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17골과 같은 골 수를 기록하는 것도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다름 아닌 맨시티에서 뛰고 있으며 어떤 방법으로든 골을 터뜨릴 수 있을 만큼 공격수로서 필요한 모든 걸 갖고 있는 엘링 홀란드 선수라는 점에선 기대를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엘링 홀란드 선수에게 보다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줄 선수가 한두 명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잭 그릴리시 선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시즌보다 더, 확실히 더 도움이 되고 있는 잭 그릴리시 선수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진 않지만 기회는 확실히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만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레알 마드리드 수비의 약점을 공략해내며 이번에는 공격포인트도 신고할지 관심입니다.

뛰어난 드리블 능력은 물론 도움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마지막 패스에도 일가견이 있는 잭 그릴리시 선수가 엘링 홀란드 선수가 되었든 누가 되었든 돕기도 하고 직접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확실하게 재미를 봤던 존 스톤스 선수의 변칙 기용을 이번에도 활용할 겁니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강점과 더불어 중원에 숫자를 늘리게끔 하는 압박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존 스톤스 선수의 기용 및 활용이 로드리 선수에게 더 많은 공간을 내주는 건 여러 강팀을 상대하는 과정에서도 보였던 만큼 레알 마드리드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이미 드러난 전략으로 같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마냥 쉽지 않은 만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대응에 맞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비책이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 간의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은 모레(10일, 수) 오전 4시(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집니다.

'통산 14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팀 역사상 첫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SPOTV NOW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 일정

앞서 살펴본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 간의 경기에 이어 오는 11일(목) 오전 4시(한국 시각)에는 AC 밀란과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간의 경기가 치러집니다.

지난 2004-05시즌 8강에서 맞붙은 이후 18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성사된 밀라노 더비도 눈을 뗄 수 없는 명경기가 될 전망인데

자세한 내용은 내일(9일, 화) 오후 게재될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두 번째 프리뷰를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UEFA 유로파리그,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까지 4강 1, 2차전에 관한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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