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한민국 대표팀 북아일랜드에게 패배, 폴란드전은 어떻게 나설까..

지난 24일(토) 매우 늦은 저녁에 북아일랜드와의 3월 A매치 데이 첫 경기, 국가대표 평가전 아마 많은 분이 지켜보셨을 겁니다.

또 모레(28일) 새벽 폴란드와의 경기도 적지 않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겠죠.


김민재, 김진수, 이용, 최철순, 홍정호 선수까지 무려 5명의 수비수를 K리그 챌린지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 선수들로 구성하면서

수비 조직력과 A매치 경기마다 문제점으로 꼽혔던 수비 불안을 해소하고자 하였습니다.


대표팀의 큰 축인 기성용, 손흥민 선수를 필두로 황희찬, 구자철 유럽파 선수들에 이근호, 염기훈 선수와 같은 베테랑이 함께해 만만치 않은 유럽 원정을 준비했습니다.



북아일랜드, 폴란드를 연이어 만나며 독일, 스웨덴을 대비하겠다는 각오로 선수들은 발을 맞췄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경기 시작하고 6분 만에 권창훈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지만

19분에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한 뒤 공방전 속에 득점 기회를 날리고 85분 역전 골을 허용해 패했습니다.


득점 장면과 실점 장면을 각각 살펴보면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6분, 권창훈 선수 득점 (도움 - 박주호)


경기 초반부터 많은 선수를 중앙선 너머로 올리며 공격에 열을 올렸던 대표팀은

6분 만에 박주호 선수와 권창훈 선수의 호흡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박주호 선수는 유럽에서 경험을 쌓았지만 최근 2년간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만큼 큰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도움과 경기 내내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권창훈 선수는 한창 디종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고 최근 좋은 공격 옵션으로 거론되는 선수입니다.

그에 맞는 좋은 움직임, 정확한 슈팅을 보여준 득점 장면이었습니다.



19분, 김민재 선수 자책골



19분 북아일랜드 프리킥 세트피스에 의해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북아일랜드의 조지 새빌 선수가 페이크 동작을 취한 뒤 이어 제이미 워드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질주해 올리버 노우드 선수의 패스를 받았습니다.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많은 선수가 골문 방향으로 쇄도했고 그 와중에 김민재 선수의 발에 맞고 굴절, 실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최근 많은 팀이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공격 팀의 동료 선수가 벽 주변에 같이 서서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마치 벽처럼 서 있다가 피하면서 그 위치로 슈팅이 지나갈 수 있게 해 골키퍼 시선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거나

이번 실점 장면처럼 상대 수비벽의 움직임을 막아 공간으로 침투하는 선수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세트피스 전술을 많은 팀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월드컵 본선에서 재현되서는 안 되겠죠.



85분(후반 40분), 폴 스미스 선수 득점 (도움 - 코너 워싱턴)


85분 북아일랜드는 역전에 성공합니다.

자말 루이스 선수가 전방으로 길게 내준 볼을 코너 워싱턴 선수가 장현수 선수와의 몸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코너 워싱턴 선수는 빠르게 머리로 폴 스미스 선수에게 내줬고

폴 스미스 선수는 김민재 선수를 따돌리고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위와 같은 장면은 지난 1월 전지훈련서 자메이카전에서 나온 실점과 매우 유사합니다.

2018/02/06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신태용호' 전지훈련 마쳐, 이제 3월 A매치 데이 준비


위 실점 장면에서 보시듯 수비 불안은 여전했으며 풀백 자원인 김진수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모레 치를 폴란드전에 수비 라인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북아일랜드보다 강한 상대일 뿐만 아니라 매우 뛰어난 전력을 가진 팀입니다.

북아일랜드와의 경기를 보면 폴란드와의 경기도 많은 걱정이 됩니다.


공격에서 황희찬 선수와 이재성, 권창훈 선수의 활용 가능성이 보인 것은 소득이고

손흥민 선수의 컨디션 역시 좋았던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여전히 중앙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다운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한 실점은 득점보다 경기에 많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정말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폴란드전 이후에 함께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더보기

댓글,

K_____h_Y___

제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보다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카테고리
새로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