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애플, 태블릿과 스마트 워치 시장 지배는 언제까지?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어제(16일, 수) 진행된 애플 이벤트에 관한 포스트로

새롭게 선보인 아이패드, 아이패드 에어, 애플 워치 시리즈 6, 애플 워치 SE에 관해 이야기해보면서

애플의 태블릿, 스마트 워치 시장의 지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전에 작성된 포스트와 마찬가지로 제조사와는 무관한 개인적인 시각을 담은 포스트이며 이벤트에서 공개된 제품만을 이야기할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애플은 2월 혹은 3월에 한 차례, 6월에 WWDC, 그리고 9월과 10월까지 1년에 서너 차례 정도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지곤 합니다.

최근에도 12월 등 일반적이지 않은 시점에 이벤트를 진행한 적도 있고 과거에는 1월에도 행사를 진행한 바 있지만

대표적으로 9월에는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아이폰을 포함 애플이 이후 1년 동안 공급할 제품을 소개하는 이벤트로 굳어져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영향으로 올해는 새로운 아이폰에 관한 소식이 없을 거라는 예상이 나왔고 실제로 그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벤트에선 새로운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에어 그리고 애플 워치를 내놓았고 기대 이상의 성능으로 호평받고 있죠.

물론 구성에 관한 이야기, 가격에 관한 아쉬움은 크고 작게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이야기하면서 애플의 태블릿, 스마트 워치 시장 지배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벤트에서 먼저 공개된 애플 워치 시리즈 6는 이전과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달라지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애플 워치의 디자인은 이미 굳어졌죠.

시리즈 3부터 시리즈 5까지 차이는 없다시피 하고 사이즈 역시 그대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애플 워치 최초로 프로덕트 레드 색상이 추가되었다는 점, watchOS 7이 탑재되었다는 점과

혈중 산소 포화도 센서가 장착되어 심전도 측정에 이어 다시금 심장 및 신체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지난 시리즈에 이어 이번 시리즈에도 티타늄 색상이 있다는 점, 배터리 용량이 같고 그 외 규격 역시 이전과 동일합니다.

이전 시리즈와 달리 S6 칩이 탑재되었는데 상시적으로 고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U1 칩도 새롭게 탑재되어 추후 또 다른 기능이 가능해질 것을 기대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돋보인 것은 다름 아닌 밴드였습니다.

'루프'라는 이름으로 교체하기 쉽고 손목에 차는 것 역시 이전 어떤 밴드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쉬워졌습니다.

물론 루프라는 이름으로 붙여진 이 밴드들은 종류에 따라 추가 지출이 필요합니다.


애플 워치는 539,000원부터 1,019,000원까지, 에르메스와의 콜라보 제품의 경우 1,559,000원부터 1,859,000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애플 워치를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춰 구성해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밴드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는 환영받아 마땅하고 구매하기 전에 충분히 둘러보면서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애플워치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애플 워치의 보급형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워치 SE도 공개되었죠.

혈중 산소 포화도 센서가 없고 애플 워치 시리즈 6에 탑재된 U1 칩이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

알루미늄 케이스로만 출시된다는 점은 차이가 있지만 애플 워치 시리즈 6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선택지가 되겠습니다.


애플 워치 SE는 359,000원부터 519,000원까지 밴드 그리고 셀룰러 통신 가능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10만원 이상을 아끼고도 애플 워치라 말하기에 부족한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지가 되겠습니다.

새롭게 나온 '루프'라는 이름의 밴드 역시 애플 워치 SE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 워치 최초로 출시된 SE 버전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기 충분한 제품이었습니다.


애플 워치의 새로운 기능 중 눈길이 가는 네 가지 기능이 있었습니다.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는 기능은 사실 다른 플랫폼에서는 이전부터 지원해왔기 때문에 특별하지 않습니다만 애플 워치만을 고집하는 소비자에게는 환영받기 충분한 새로운 기능입니다.

15초 동안 빛을 통해 측정하는 혈중 산소 포화도 기능은 심장 및 신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임이 분명합니다.

상시적으로 고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 역시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충분히 끌릴 만한 요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에서 이야기한 두 기능보다는 워치 페이스로 독창적인 미모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패밀리 셋업 기능입니다.

모든 가족 특히 어린 자녀들의 애플 워치를 관리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도 있는 기능이죠.

물론 어린 자녀들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우려도 적잖게 있는 게 사실이지만 아이폰 없이도 애플 워치를 사용하고 애플 워치의 기능을 통해 통신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기 충분합니다.

이는 애플의 스마트 워치 즉, 애플 워치가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애플 워치에서 꼽을 수 있는 단점은 바로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전원 어댑터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애플이 이벤트에서 두 차례 이상 이야기한 대로 2030년까지 제품의 설계 및 제조 전반에 걸쳐 탄소 중립화 10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이야기한 바 있는데

이러한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전원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리즈 6 에르메스 콜라보 제품의 경우 전원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어 프리미엄 위의 프리미엄은 친환경 정책으로부터도 자유로운 것인지 의문입니다.


애플의 제품을 기다리는 일반적인 소비자는 제품 가격이 이전보다 오를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있으며 지출이 늘어날 것에 관대한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도

전원 어댑터가 빠진 가운데 가격은 여전하거나 새로운 밴드, 셀룰러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해 비판받고 있습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추가 지출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추가 지출이 필요한 사람도 분명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구매하기 전에 유의해 없는 분은 같이 구매해야 할 겁니다.


애플은 새로운 태블릿도 내놓았는데 아이패드 8세대와 아이패드 에어 4세대입니다.

아이패드 8세대의 경우 10.2인치 디스플레이에 새롭게 출시되는 iPad OS 14를 지원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 10.5의 경우에도 오늘(17일) 오전에 업데이트되어 짧게 사용해봤는데 역시 좋았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경우 마찬가지로 iPad OS 14를 지원하며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습니다.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아이패드 8세대보다 나은 품질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주사율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60Hz를 지원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5nm 프로세서인 A14 바이오닉이 탑재되어 이전에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나은 성능이 기대되며

전원 버튼에 지문 인식(Touch ID)를 지원한다는 점, 애플 펜슬 2세대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위협하기 충분한 태블릿입니다.

주사율마저 120Hz를 지원했다면 아이패드 프로의 콧대를 무너뜨리는, 일종의 팀킬이 우려될 수 있었기 때문에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 8세대의 경우 449,000원부터 749,000원까지 내장 용량과 셀룰러 통신 가능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경우 779,000원부터 1,149,000원까지 역시 내장 용량과 셀룰러 통신 가능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아이패드 8세대의 경우 32GB, 128GB,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경우 64GB, 256GB만 구성되었다는 것이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만

클라우드가 보급화되고 있고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그렇기 때문에

최소 용량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기에 긍정적인 평가도 있고 최대 용량을 조금 더 늘려주는 건 어땠을까 하는 평가도 있습니다.


태블릿 시장에서 아이패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지고 있고 팀 쿡 CEO가 말한 대로 5억 대 이상의 아이패드가 보급되면서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혹자는 이제 맥북은 구매하지 않고 아이패드만 구매하면 된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고 실제로 최근 2, 3년 동안 아이패드의 발전은 눈부셨습니다.

별다른 경쟁자가 없는 와중에도 아이패드보다 두껍고 무거운 랩톱(laptop)을 경쟁자로 선정해 이들을 쫓은 결과였죠.


개인적으로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구매를 고려했다 접은 만큼 다음 아이패드 프로를 기대하기 충분한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에어 발표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보다 더 무거운 작업을 하고 더 많은 시간 아이패드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아이패드 프로만 고집할 게 아니라고도 생각합니다.

해마다 크고 작게, 가격이 올라가는 요소가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아이패드 준프로'급으로 성장한 아이패드 에어는 여러모로 좋은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그린, 스카이 블루 등 개인적으로 끌리는 색상이 추가된 것도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애플의 태블릿은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사실상 없습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나 하드웨어적으로나 애플의 태블릿을 위협할 태블릿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지만 설계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엔지니어가 포진된 것과 파운드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TSMC와의 협업 역시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죠.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내구성 문제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이외에는 결점이 없는 태블릿입니다.


애플의 스마트 워치는 애플 제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겐 선택지가 따로 없는 스마트 워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리 잡은 디자인은 모든 스마트 워치 중에서 최상위에 속하며

특히 전자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제조사가 내놓은 스마트워치 중에서는 갤럭시 워치 액티브와 더불어 최고로 꼽습니다.

다만 갤럭시 워치 액티브의 경우 삼성전자가 내놓은 스마트 워치 중에서 플래그십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애플 워치는 그렇지 않죠.

애플 워치 SE의 경우에도 외관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애플 워치 시리즈와 차이가 없어 어떤 부분으로든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한 스마트 워치입니다.


애플 제품의 판매량은 이야기할 때마다 많은 논란도 뒤따르지만 판매량과 높아지는 가격 사이에서 매출은 꾸준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즉, 애플의 고가 정책이나 이번처럼 어댑터를 지급하지 않는 등의 크고 작은 이슈에서 매출은 유지되거나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른바 충성도 높은 고객이 여전히 애플을 고수할 것이며 독자적인 규격에서 보편적인 규격으로의 전환은 하지만

지갑을 열게 하는 좋게 말하면 라인업 세분화, 나쁘게 말하면 급 나누기 및 용량 장사에 주사율, 네이밍 장사까지

애플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매출을 보전할 만한 계획은 마련되어 있고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애플은 위와 같이 애플 워치 시리즈 6, 애플 워치 SE, 아이패드 8세대,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이외에 소프트웨어 통합 구독 서비스도 내놓았습니다.

애플 뮤직, 애플 TV+, 애플 아케이드, 애플 뉴스+, 클라우드, 피트니스+를 한꺼번에 구동하는 서비스로 애플 원(Apple One)이라고 부르며

이용자 숫자와 클라우드 저장 공간에 따라 14.95달러부터 29.95달러로 나눠지며 따로 구독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구독하는 것이 경제적인 선택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환영받기 조금 어려운 기능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애플 뮤직이나 애플 아케이드, 피트니스+와 클라우드는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필수적일 수 있어 좋은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아이폰은 없었지만 그리고 이전과 다르게 혁신을 기대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지만 애플은 더 나은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구매한 사람들은 다소 아쉬울 수 있어도

새로운 아이패드를 기다렸던 혹은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구매에 부담을 느꼈던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애플이 다음 이벤트에서는 어떤 제품을 내놓을지 특히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어떤 성능의 태블릿일지 기대가 되는 이벤트이기도 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애플에 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과는 무관하지만 이전 포스트에 이어 다음에 게재될 IT 관련 포스트에 관해 예고하겠습니다.

이번 주 주말 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서비스 듀오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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