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 NVIDIA, RTX 20 'SUPER'로 라인업 세분화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에서는 컴퓨터 GPU 설계 회사이자 부동의 업계 1위, NVIDIA(엔비디아)의 신제품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지난해 9월, NVIDIA(엔비디아)는 데스크톱 13번째 아키텍처이자 17번째 GeForce(지포스) 제품군인 GeForce 20을 출시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말이 많은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GTX라는 이름을 버리고 RTX라는 이름을 붙여

RTX 2060, RTX 2070, RTX 2080, RTX 2080 Ti, TITAN RTX를 출시한 NVIDIA(엔비디아)는

비싼 가격,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으로 본격적인 시판 이전에 욕을 먹더니 '읒증' 등 고장 보고가 이어지면서 게이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출시된 지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RTX 제품군(GeForce 20)의 고장 보고는 이어지고 있으나 비교적 최근 생산된 제품에서는 관련 고장 보고가 덜 하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RTX 제품군(GeForce 20)과 마찬가지로 튜링 아키텍처를 적용한 또 다른 제품군인 GeForce 16 시리즈에서도 관련 보고가 있어

해당 오류가 RTX 제품군의 특징인 레이-트레이싱 기능의 활성화 여부와는 상관이 없고 GDDR6 메모리 혹은 관련한 쿨링 솔루션 문제라는 지적에 힘이 실렸습니다.

(물론 이는 GeForce 16 시리즈가 출시되기 전, 다시 말해 RTX 제품군만이 시장에 나왔을 때도 레이-트레이싱 기능 활성화 여부와 상관없이 고장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는 있었습니다.)


부동의 업계 1위를 달리던 NVIDIA(엔비디아)에게 이러한 고장 보고는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보다 먼저 가격 논란으로 예비 소비자에게 뭇매를 맞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으로 다시 뭇매를 맞자

NVIDIA(엔비디아)가 빠르게 개선된 제품이나 차세대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렸고

이번 달, NVIDIA(엔비디아)는 소문만 무성했던 RTX SUPER 라인업을 내놓으면서 경쟁사인 AMD 신제품에 대응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춥니다.



NVIDIA(엔비디아)가 RTX 20을 내놓았을 때 가장 큰 논란이 있었던 것은 이전 세대(GeForce 10)와 같이 파운더스 에디션(Founders Edition, FE) 제품의 가격을 따로 매겼다는 점입니다.

이전 세대(GeForce 10)에서도 있었던 일인데 왜 논란이 되냐면

바로 이전 세대(GeForce 10)에서 xx70의 경우 70달러, xx80의 경우 100달러 차이를 두고 파운더스 에디션과 비레퍼런스 제품의 소비자가격(MSRP)를 따로 매겼다면

RTX 20(GeForce 20)의 경우 xx70, xx80 모두 100달러의 차이, RTX 2080 Ti의 경우 비레퍼런스 제품의 소비자가격(MSRP)와 파운더스 에디션 제품의 가격 차이는 200달러였습니다.

(RTX 2080 Ti FE 1,199달러, 비레퍼런스 제품의 소비자가격(MSRP) 999달러)


게다가 이전 세대(GeForce 10)와 같은 라인업에 놓일 수 있는 제품 간의 가격 차이는 상당했습니다.

GTX 1070 FE의 경우 449달러였지만 RTX 2070 FE의 경우 599달러, GTX 1080 FE의 경우 699달러였지만 RTX 2080 FE의 경우 799달러입니다.

그리고 이전 세대(GeForce 10)의 경우 GTX 1080 Ti가 출시되면서 GTX 1070 FE의 경우 449달러에서 399달러로 50달러를 인하하고

GTX 1080 FE의 경우 699달러에서 549달러로 150달러를 인하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GTX 1080 Ti FE의 가격은 비레퍼런스 제품의 소비자가격(MSRP)과 같은 699달러, 즉 GTX 1080 FE의 출시 가격과 같았습니다.



GTX 10과 달리 RTX 20의 경우 최상위 제품까지 동시에 출격해 제품 가격 변동 가능성은 없는 가운데

파운더스 에디션과 비레퍼런스 제품의 소비자가격의 차이가 상당하다는 지적과 RTX 2080 Ti의 경우 150만원 이상의 매우 높은 가격이 책정되면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메인스트림급이자 사실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RTX 2060의 경우 올해 1월에서야 출시했고

바로 다음 달인 2월, 텐서 코어와 RT 코어를 제외한 GeForce 16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시장을 어지럽혔습니다.


NVIDIA(엔비디아)의 이러한 선택이 RTX 20 시리즈가 이보다 성공했다면 있었을까, AMD의 RX 5700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았다면 SUPER 라인업이 출시되었을까,

SUPER 라인업을 출시하더라도 가격 면에서 지금과 같은 가격이 책정되었을까 하는 의문과 세분화된 라인업에 GeForce 16 시리즈 출시까지 이어지면서 시장이 어지러워진 것은 분명하나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폭을 넓혀놓았다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분이라면 이미 여러 사이트에서 '직접' 테스트한 벤치마크 결과를 보셨겠지만

RTX 2060 SUPER는 RTX 2060에 비해 15%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면서 GTX 1080급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VRAM이 6GB에서 8GB로 늘어난 것도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부분입니다.

RTX 2070 SUPER 역시 RTX 2070에 비해 유의미한 성능 향상을 이뤄냈는데 RTX 2080과 같은 TU104 칩을 사용하게 되면서 사실상 체급 자체가 바뀌게 된 것이 주효했습니다.


그리고 어제(23일) 공개된 RTX 2080 SUPER는 RTX 2080이 비해 5%가량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면서 파운더스 에디션 기준 100달러 저렴해졌습니다.

RTX 2070 SUPER FE(RTX 2070 FE 대비 100달러 저렴)와 같이 가격 경쟁력을 갖춤과 동시에 개선된 버전을 내놓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RTX 20 SUPER 라인업이 공개되고 이것이 진정한 RTX 20 시리즈가 아니였냐는 말도 나오고 RTX 2080 SUPER를 향한 아쉬움도 나오고 있지만

지난 7일(일) AMD CPU, 라이젠 3세대와 함께 공개된 라데온 RX 5700, RX 5700 XT의 출시에 맞춰 개선판이 출시됨과 동시에 가격 경쟁으로 소비자에게 즐거운, 경쟁의 이로움이 찾아온 게 아닌가 싶고

레이-트레이싱 기능이 필요 없다고 느끼는 소비층과 레이-트레이싱 기능을 원하는 동시에 더 나은 성능을 원하는 소비층 모두를 잡기 위해 다소 어지럽지만 라인업을 세분화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성능과 지갑 사정 모두를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준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SUPER 라인업을 출시함과 동시에 한시적으로 RTX 2080 FE와 RTX 2070 FE를 가격 인하하고 단종 수순을 밟으면서

사실상 SUPER가 RTX 20 시리즈를 대신하는 모양새가 갖춰진 NVIDIA(엔비디아) 제품군,

설마설마하고 있는 RTX 2080 Ti SUPER 역시 나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성능만큼 가격 면에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나와줬으면 합니다.


컴퓨팅 기술의 발전은 분명히 이전과 다르게 늦어지고 있습니다. 성능 측면이 아닌 다른 측면에서도 말입니다.

특히 컴퓨터 GPU, 그중 외장 그래픽카드의 경우 미세공정화가 늦춰지면서 성능 향상에 따른 발열 해소가 어려워지고 필요 전력량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고성능 컴퓨팅을 원하는 소비자는 소비 전력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발열 해소에 있어 일반 소비자보다 많은 돈을 쓸 각오가 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NVIDIA(엔비디아)는 극히 일부 소비자에 맞춰 하이엔드 GPU를 내놓는 것은 타이탄 라인업이 충분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관련한 기술력이 지속해서 발전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상황이 맞물린 것 역시 사실이지만

앞으로 NVIDIA(엔비디아)나 AMD 그리고 본격적으로 GPU 시장에 뛰어든 인텔 간의 무한 경쟁으로 발전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CPU 시장에서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AMD와 인텔도 미세공정화와 함께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면

더 나은 퍼포먼스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특히 4K 시대에 맞춰 콘텐츠를 4K로 즐길 수 있는 날이 조금 더 빨리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PUBG, Player Unknown's Battlegrounds 소위 '배그'에 맞춰 리테일 시장에 큰 변화가 찾아왔고

AMD의 ZEN 아키텍처가 적용된 라이젠 시리즈부터 코어 수가 2배로 늘어남에 따라 인텔 역시 6코어, 8코어 CPU를 내놓으면서 훈풍이 분 PC 시장에

앞으로도 사용자가 즐거울 수 있고 더 많은 콘텐츠를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이상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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