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16일차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지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오늘,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결과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에 신다혜, 정해림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신다혜 선수는 블루 라인에서 49초 13, 레드 라인에서 46초 91로 종합 1분 36초 04 로 25위,

정해림 선수는 블루 라인에서 46초 93, 레드 라인에서 47초 18로 종합 1분 34초 11로 20위를 기록했습니다.

상위 16명만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두 선수 모두 예선에서 경기를 마쳤습니다.

비록 일찍 끝나긴 했지만 두 선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김상겸, 이상호, 최보군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김상겸 선수는 블루 라인에서 42초 84, 레드 라인에서 43초 04로 종합 1분 25초 88로 15위,

이상호 선수는 블루 라인에서 42초 16, 레드 라인에서 42초 90으로 종합 1분 25초 06으로 3위,

최보군 선수는 블루 라인에서 43초 52, 레드 라인에서 43초 26으로 종합 1분 26초 78로 26위에 올랐습니다.

김상겸, 이상호 선수는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레이스를 펼쳤는데요.

김상겸 선수는 16강에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 선수를 상대로 1.14초 차이로 패배해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상호 선수는 16강에서 드미트리 사르셈바예프(러시아 올림픽 선수단(OAR)) 선수를 상대로 0.54초 차이로 승리해 8강에 올랐고

8강에서 벤야민 칼(오스트리아) 선수를 상대로 0.94초 차이로 승리해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준결승에서 김상겸 선수를 꺾은 잔 코시르(슬로베니아) 선수를 상대로 0.01초, 간발의 차로 승리한 이상호 선수는 은메달을 확보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 선수에게 0.43초 뒤져 패했지만 대한민국 최초 설상(雪上) 종목 메달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했습니다.

김상겸, 최보군 선수도 수고 많았고 대한민국의 첫 설상 종목 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쓴 이상호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큰 박수를 보냅니다!


봅슬레이 오픈 4인승 종목 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 조가 1, 2차 주행을 했습니다.

1차 주행에서 48초 65,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2위에 오른 팀 원윤종은 2차 주행에서도 49초 19, 3위에 오르며 종합 순위 2위를 지켰습니다.

3, 4차 주행에서 1위 팀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독일)와의 간격을 좁히는 것보다 3위 팀 니코 발터(독일)와의 간격을 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1위와의 간격은 0.29초 차이로 3위와의 간격 0.06초보다 4배가량 크기 때문입니다.

2위를 지키는 주행을 잘 해내면 선두와의 순위도 바꿀 수 있을 겁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50km 단체출발 클래식 종목에 김 마그너스, 김은호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김 마그너스 선수는 2시간 24분 14초 0의 기록으로 47위에 올랐고 김은호 선수는 선두에게 추월당하며 완주에 실패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네 종목이나 출전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올림픽에서 소중한 경험을 했으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기록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매스 스타트 종목 경기가 있었습니다.

남자 매스 스타트 종목에는 이승훈, 정재원 선수가 출전했고 여자 매스 스타트 종목에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이승훈, 정재원 선수는 레이스 중간마다 주어지는 포인트를 얻는 전략적인 레이스를 통해 결승에 진출했고 김보름 선수도 포인트 4점을 일찌감치 얻어 체력을 안배했습니다.

박지우 선수도 비슷한 작전을 계획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결승 진출엔 실패했습니다.

먼저 결승 경기를 치른 김보름 선수는 안배한 체력을 바탕으로 레이스 후반 선두 그룹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마지막 바퀴에서 치열한 경합 끝에 2위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어진 남자 매스 스타트 결승에서 이승훈 선수가 반 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치고 나와 압도적인 스퍼트로 1위에 올랐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특히 정재원 선수가 레이스 중간중간 치고 나가는 선수들을 이승훈 선수를 포함한 후진 그룹을 이끌면서 이승훈 선수의 멋진 역주를 만들어줬습니다.

팀 추월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고 훌륭한 조력자로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을 도운 정재원 선수가 다음 대회에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개인 통산 5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 선수는 다음 올림픽에서도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선수로서 정말 큰 부담감이 어깨를 짓눌렀을 텐데 이렇게 멋진 레이스를 통해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고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그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일입니다.

이승훈 선수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아시안게임에서, 올림픽에서 활약해 더 많은 스타가 탄생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만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추가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위스와 함께 종합 공동 7위에 올랐습니다.

8-4-8-4, 금 8, 은 4, 동 8, 종합 순위 4위를 목표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던 터라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허나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최선을 다했고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었고 뜻밖의 메달과 새로운 역사를 보고 있습니다.


내일 컬링 여자 대표팀의 결승전과 봅슬레이 오픈 4인승 경기가 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 갈라쇼도 이어집니다.

폐막식 이전 대표팀의 마지막 메달 소식과 멋진 갈라쇼까지 함께 하시죠!


이상 마칩니다.



다음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18/02/25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17일차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지


이전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18/02/23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15일차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지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더보기

댓글,

K_____h_Y___

제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보다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카테고리
새로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