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19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프리뷰 - 대한민국 VS 남아공

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에서는 내일(29일) 새벽에 치러질 2019 FIFA U-20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그전에 대회 진행 상황을 조금 이야기해보자면 A조에서는 세네갈이 타히티에 이어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해 16강 진출을 조기에 결정지었습니다.

B조에서는 이탈리아가 지금까지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일본 역시 1승 1무로 16강 진출을 사실상 결정지었습니다.

C조에서는 뉴질랜드와 우루과이가 2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D조에서는 우크라이나가 2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결정지었습니다.

E조와 대한민국이 속한 F조는 아직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16강 진출 팀이 결정되진 않았습니다만

E조에서는 프랑스가 예상대로 조 1위에 올라있고 F조의 경우 대한민국을 상대로 승리한 포르투갈과 남아공을 제압한 아르헨티나가 1승을 선취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국가의 전력 및 전술을 사전에 파악하기 어려워 이렇게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포스트를 진행하지만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경기를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몇몇 국가는 보는 눈이 즐거울 정도로 매우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특히 세네갈과 뉴질랜드, 대한민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포르투갈 대표팀은 장차 A대표팀의 전력으로 활용된다면 어떨까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선수가 많았습니다.

여러분도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고 느낄 수 있는 2019 FIFA U-20 월드컵을 놓치지 마시고 즐기셨으면 좋겠지만 경기 시각이 친숙하지 않네요..


여하튼 이번 대회를 더 재밌게 즐기려면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의 선전이 필요한데 첫 경기는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포르투갈의 스피드를 당해낼 수 없었고 사실 한 골만 내준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였죠.

우리 대표팀의 좋은 기회도 있었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고 여러모로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경기였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도 얼른 잊고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생각만 해야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우리 대표팀이 조 추첨 이후부터 꼭 이겨야 하는 상대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하면서 좋지 않은 상황에 몰렸습니다.

조별리그 2차전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16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지고 이는 대회를 조기에 마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먼저 포르투갈전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측면으로 빠르게 쇄도할 수 있는 윙어와 풀백 간의 호흡 그리고 이강인 선수의 날카로운 크로스였습니다.

물론 측면을 파고들더라도 중앙으로 볼이 연결되어 마무리가 이뤄져야 하고 크로스 역시 중앙에서 머리를 가져다 대는 선수가 있어야 하고 역시 마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조영욱, 엄원상, 오세훈 선수가 박스 안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죠.

상대 수비보다 높은 위치에서 공을 건드릴 수 없다면 천편일률적인 크로스보다는 높낮이가 다양하거나 속도 혹은 떨어뜨리는 위치가 다른 크로스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A대표팀과도 별반 다를 게 없는 단점으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먼 쪽에서 백업 들어오는 선수에게 향하거나 얼리 크로스, 낮은 크로스로 상대보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문전에서 머리보다는 발로 경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강인 선수의 크로스는 사실 어떤 위치에서건 왼발로 문전에서 경합 상황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계속 올려주는 게 좋을 겁니다.

변칙적인 코너킥 처리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득점을 노릴 수 있는 프리킥이 아닌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겠죠.

이번 남아공과의 경기에서는 그러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상대의 거친 몸싸움 경합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던 이강인 선수가

문전과 가까운 상황이 아니더라도 먼 위치에서 정확한 패스를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보는 것도 대표팀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대표팀의 수비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자면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나선 수비수들이 큰 잘못을 해서 경기를 졌다거나 일방적으로 끌려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대의 움직임을 막기 쉬웠다고 볼 수 없었고 우리가 어떻게 준비를 해왔어도 상대의 매서운 공격은 쉽게 막아낼 수 없었을 겁니다.

그 정도로 좋은 공격력을 갖췄고 선수들의 재능은 매우 뛰어났다고 봐야 할 정도로 특별했습니다.

하지만 전술적으로나 선수들 개개인의 태도 면에서 그렇게 기가 죽어 있을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몇 차례 뒷공간을 내주자 선수들은 지레 겁을 먹었고 실점 장면에 대한 기억 때문에

도저히 수비라인을 올릴 수 없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내려앉은 것은 결국 더 많은 공격을 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첫 경기에서 패한 팀은 2차전에서 만날 상대와의 전력 차, 그로부터 승리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와는 무관하게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체력과 정신력, 가진 것을 모두 끌어모아 한 경기에 쏟아부어 승리하더라도 남은 한 경기가 주는 부담감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골을 넣었지만 5골을 내준 팀입니다.

공격력에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필요는 분명히 있지만 우리 공격수들이 가진 능력이라면 충분히 다득점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24개국이 참가한 대회에서 16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만큼 조 3위가 되더라도 16강에 오를 수 있습니다만 그러기 위해선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를 거둬야 합니다.

포르투갈전에 패한 터라 어떤 선수로 라인업을 구성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출전하는 선수 모두가 제 기량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리를 할 수 있는 상대이기 때문에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마냥 자신있게 상대하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26일(한국 시각)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2 - 5로 패했습니다.

남아공 입장에서는 23분 득점을 터뜨렸던 키넌 필립스 선수가 퇴장당한 이후에 많은 실점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많이 아쉬울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하고도 경기장에서 계속 뛸 순 없다는 건 남아공 선수단은 물론 축구를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아야 합니다.

여튼 수적 열세 상황에서 힘겹게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마친 남아공은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합니다. 패배할 경우 16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아공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단연 라일 포스터 선수입니다.

라일 포스터 선수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AS 모나코 소속 선수로 이미 자신의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입니다.

2000년생이며 185cm의 작지 않은 키에 좋은 신체 능력을 갖춘 라일 포스터 선수는 등 번호 10번을 달고 있는 선수답게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할 재목입니다.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는 물론 동료와의 호흡을 통해 득점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입장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되고 아약스 소속 레오 테타니 선수 역시 경계해야 하는 선수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약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역시 수비, 대한민국의 많은 공격수를 막아내기 어려울 겁니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공격 숫자가 많아지는 상황에 대처하는 게 미숙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은 이를 공략하는 것이 주효하겠지만 남아공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운다면 상대가 공격하느라 비워둔 수비 진영으로 공격을 진행할 수도 있겠습니다.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었지만 골도 넣었던 키넌 필립스 선수가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은 남아공에게 불리한 요소일 겁니다.

첫 경기, 그것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 나섰다는 것은 주전이라는 것이겠고 득점 이외의 장면에서도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또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교체 아웃되었던 쿨레카니 쿠베카 골키퍼의 출전 여부도 관심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 대한민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고 합니다만 지켜봐야겠죠.


2019 FIFA U-20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간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는 내일(29일) 오전 3시 30분, 티히 시립 경기장에서 치러지며 SBS, KBS 2TV, MBC에서 생중계됩니다.

평일 그것도 새벽에 치러지는 경기라 생중계를 시청하기 부담스럽지만 첫 경기 이후 자신감이 떨어졌을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UEFA 유로파리그 결승 경기를 보기 전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해도 좋겠네요.

그럼 저는 여기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19/05/31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프리뷰 - 대한민국 VS 아르헨티나


이전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19/05/24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2019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프리뷰 -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더보기

댓글,

K_____h_Y___

제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보다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

카테고리
새로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