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프리뷰 ① - 울버햄튼 VS 본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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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내일(18일, 토)부터 진행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 14일(화)까지 진행된 23라운드 그리고 어제(16일, 목) 진행된 아스널과 맨시티 간의 12라운드 순연 경기까지 치러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주말 24라운드로 찾아옵니다.

여전히 스물세 경기를 치르지 않은 팀이 더 많긴 하지만 3월 A매치 주간 직전까지 밀린 경기를 해소하게 되며 그것이 아니더라도 시즌의 반환점을 돌아 이젠 7부 능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7부 능선으로 향하고 있는 지금, 순위표 가장 위에 자리한 팀은 맨시티입니다. 어제(16일, 목) 치른 아스널과의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승리했죠.

모처럼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가 맹활약한 가운데 맨시티는 아스널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겨 승점을 같게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승자승으로 해도 맨시티가 앞서야 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승점이 같으면 득실차로 우열을 가리죠. 맨시티가 득실차에서 '10'이 앞서 선두 자리에 올랐습니다.

 

아스널은 지난 23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비긴 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맨시티에게 패하며 최근 리그 세 경기 연속 무승, 결국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한 경기를 덜 치러 산술적으로는 선두에 오를 수 있지만 이전에도 말씀드렸듯 결국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 23라운드에서 리즈를 꺾은 맨유가 3위에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세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뉴캐슬이 4위에 자리합니다.

뉴캐슬은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전반이 끝나기 전에 균형을 맞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승점 3점을 얻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아쉽게 날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면 맨유와 격차가 줄었거나 3위 자리에 오를 수도 있었을 테죠. 역시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뉴캐슬 역시 아래보다는 위를 바라볼 수는 있겠습니다.

 

레스터를 상대로 네 골을 내주고 패한 토트넘이 불안하게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비긴 브라이튼이 6위에 자리합니다.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확실히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 풀럼이 7위에 올랐으며 브렌트포드가 8위에 자리합니다.

리버풀은 에버턴과의 경기,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첼시를 제치고 9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과연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승리할지 지켜보죠.

 

2연패에 빠진 아스톤 빌라가 11위에 자리하는 가운데 그 뒤를 크리스탈 팰리스가 잇습니다. 레스터는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해 최근 세 경기에서 2승 1무, 상승세를 탑니다.

울버햄튼 역시 리버풀에 이어 사우샘프턴을 꺾고 승점 3점을 수확해 강등권과 격차를 조금 더 벌리며 중위권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강등권에는 에버턴, 본머스 그리고 사우샘프턴이 자리하고 있는데 사우샘프턴이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이제는 1승만으로는 강등권 탈출이 어려워졌습니다.

 

24라운드에 맞춰서도 두 경기를 살펴봐야 하는데 모처럼 테마를 정해보자면 '분위기 반전'입니다. 정상에 자리한 팀부터 최하위까지 승패를 반복하는 경향이 뚜렷한 가운데 그렇지 않은 팀도 있습니다.

브라이튼, 브렌트포드의 기세도 아주 좋지만 24라운드의 주인공이 될 팀에 비하면 시즌 자체가 매우 순탄하게 이어지고 있는 팀들이죠.

이쯤에서 24라운드의 주인공을 말씀드리자면 13위에 자리한 레스터와 15위에 자리한 울버햄튼입니다. 두 팀 모두 전반기가 아주 안 좋았기에 최악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각자의 방법대로 이제는 중위권을 내다보고 있으며 지금보다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해도 좋을 만큼 긍정적인 부분도 보입니다.

아래에선 레스터보다 먼저 24라운드를 치르는 울버햄튼의 경기, 울버햄튼과 본머스 간의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1. 아픈 손가락은 있지만··

 

울버햄튼은 다니엘 포덴세, 황희찬 선수를 동시에 잃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마리오 르미나 선수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선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다니엘 포덴세 선수에 관한 정확한 소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1군에 이름을 올려둔 선수 자체가 적은 건 아닌 만큼 어떻게든 선수단을 구성할 수는 있지만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그나마 포르투갈 중원 듀오, 마테우스 누네스, 후벵 네베스 선수의 존재감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경기력이 고르진 않습니다.

 

동의하지 않는 분도 있겠지만 겨울 이적시장에 맞춰 팀에 합류한 크레이그 도슨 선수의 가세가 아니었다면 울버햄튼이 반전을 꾀하긴 힘들었을 거라고 봅니다.

지난 5일(일) 리버풀과의 경기에 데뷔해 득점을 터뜨리며 울버햄튼 데뷔전, 데뷔골을 만들어내고 안정적인 수비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더니 지난 23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도 아주 좋았죠.

발밑이 아주 좋은 선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수비수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볼을 끊어낸다거나 힘으로 찍어 누르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아주 크진 않더라도 공중볼 경합에 강점을 갖고 있는데 이를 통해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울버햄튼의 현 상황에선 기대할 수밖에 없는 선수입니다.

 

FIFA 월드컵 브레이크에 앞서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마냥 상황이 좋아졌다고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FIFA 월드컵 브레이크 직후에도 연승을 달린 적은 있었지만 이후는 참혹했죠. 이번에도 24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 이후에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 승점 수확에 애써야 합니다.

고생길이 열린다고 볼 수 있는데 그에 앞서 본머스를 상대로는 승점 3점을 챙겨야 하죠. 아무래도 보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테우스 쿠냐 선수보다 아다마 트라오레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보고 있습니다. 화제성만큼 활약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선 아주 좋았습니다.

풀타임을 소화하는 경우가 부쩍 줄어든 감도 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번 경기에선 자신의 강점을 살려 본머스의 수비를 깨부술 필요가 있습니다.

 

아다마 트라오레 선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줘야 하는 라얀 아이트-누리 선수는 크로스를 통해 팀 공격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입니다.

비교적 크로스 정확도가 떨어지는 아다마 트라오레 선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깊숙한 공간까지 올라갈 수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팀은 수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죠.

본머스가 득점보다는 실점에 익숙한 팀인 만큼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빠르게 차이를 만들어낸다면 그다음에는 수비수로서 본분을 지키는 게 필요한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2. 공식 경기 아홉 경기 연속 무승, 절실해질 수밖에 없는 승리

 

본머스는 최근 공식 경기 아홉 경기에서 승리가 없습니다. 지난 23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은 건 분명히 소득이었지만 그 이상이 필요하죠.

앞서 울버햄튼이 다음 라운드부터 어려운 일정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본머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을 연이어 만나야 하죠.

그만큼 승리는 절실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지금보다 더 낮은 순위, 20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습니다.

 

본머스도 강점은 있지만 너무나도 큰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올 시즌 현재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내준 팀이라는 것이죠.

스물세 경기를 치른 팀도 있지만 스물두 경기를 치른 본머스가 44실점으로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인데 최근에는 다실점을 하지 않고 있긴 하지만 불안한 건 여전합니다.

거기다 이제는 공격의 강점을 갖고 있는 강팀과의 경기가 이어지는데 그에 앞서 울버햄튼을 상대로는 무실점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죠.

 

본머스의 골문은 두 선수, 네토 선수와 마크 트래버스 선수가 지키고 있습니다. 물론 네토 선수가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이 아니었다면 마크 트래버스 선수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겠죠.

비교적 마크 트래버스 선수의 경기력이 아쉬웠기에 네토 선수가 더 늦지 않게 합류한 게 다행이며 복귀전이었던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선 좋지 않았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죠.

최다 실점의 멍에를 벗겨줄 네토 선수의 가세가 승리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본머스의 최근 경기 중 무실점 경기가 공교롭게도 마지막 승리였다는 걸 생각하면 힘을 모아야 합니다.

 

게리 오닐 감독은 감독 대행을 거쳐 본머스의 정식 감독이 되었지만 이후 프리미어리그의 혹독함을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겪고 있습니다.

특히 FIFA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네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모두 패한 때는 그보다 최악은 없을 줄 알았는데 그 뒤로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19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물론 한 번의 승리로 강등권을 바로 탈출할 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후 일정이 매우 까다롭다는 걸 생각하면 허락하는 한 모든 수를 사용해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비록 팀이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네토 선수가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수비보다 공격에 공을 더 들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상대 역시 중하위권에 자리한 팀이며 역시 많은 실점을 기록 중인 팀이죠. 도미닉 솔란케 선수와 아메드 트라오레 선수를 통해 공략할 수 있을 겁니다.

거기다 키퍼 무어 선수의 활용을 통해 변수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본머스가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인데 게리 오닐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보겠습니다.

 

울버햄튼과 본머스 간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는 오는 19일(일) 0시(한국 시각), 울버햄튼의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일정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번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이 절실한데 과연 어느 팀이 더 간절함을 보여줄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전체 일정

내일(18일, 토)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아스톤 빌라와 아스널 간의 경기로 시작하는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선두 자리를 맨시티에 내준 아스널은 4월 말 맨시티와 첼시를 연이어 만나는 일정까지 최선을 다해 승점을 쌓아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여전히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UEFA 주관 클럽 대항전도 치러야 하고 덜 치른 경기를 치러야 하는 등 체력적 부담으로 모든 경기에 100%로 임할 수는 없을 겁니다.

아스톤 빌라는 최근 연패에 빠지긴 했지만 그전까진 상승세를 탄 팀이었는데 아스널이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어낼지 지켜보겠습니다.

 

브렌트포드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붙는 사이 브라이튼과 풀럼 간의 경기도 치러집니다. 올 시즌 중상위권에서 순항하고 있는 풀럼은 승격 팀 같지 않은 행보죠.

연패를 빠르게 탈출하면서 승리를 또 추가한 풀럼은 어느새 7위에 올랐는데 바로 아래 자리한 브라이튼보다 두 경기를 더 치렀다는 점에선 순위가 조금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 브라이튼과 맞붙는 경기에서 격차를 더 만들어낸다면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도 있겠죠.

지난 두 번의 승리는 물론 2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에서 승률이 아주 높은 풀럼이 이번에도 다득점에 성공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리버풀에게 9위 자리를 내준 첼시는 리그 최하위에 자리한 사우샘프턴을 만납니다.

어제(16일, 목),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석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첼시의 마지막 승리도 어느덧 1개월 전의 일이 되었죠.

사우샘프턴을 만난 데 이어 토트넘, 리즈를 만난 뒤 다시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분위기를 빠르게 바꿔야 하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선수에 이어 합류한 엔조 페르난데스 선수의 영입 효과를 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첼시의 이번 라운드도 지켜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살펴보지 않은 경기는 내일(18일, 토) 예정된 아스톤 빌라와 아스널 간의 경기에 앞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 관한 두 번째 포스트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린 대로 레스터의 24라운드 경기, 맨유와 레스터 간의 경기를 살펴볼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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