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2022 KBO 리그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지난달 25일(월)에 이어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열아홉 번째 이야기에서는
지난 열여덟 번째 이야기에 이어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그리고 이번 주에 주목해볼 만한 팀과 선수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팀 혹은 선수뿐만 아니라 '키워드로 살펴본다는' 의미에 맞게 리그 전반을 이야기할 수 있는 키워드도 선정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자진 사퇴
KBO 리그와 같은 길이의 역사를 갖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제15대 감독으로 선임되었던 허삼영 감독이 오늘(월) 자진 사퇴했습니다.
선수 경력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만 코치 경험도 없었기에 파격적인 선임이라는 표현이 딱 맞았는데 부침이 있었던 첫 번째 시즌에 이어 지난해 암흑기를 지워버리면서 기대를 모았습니다.
우려는 컸지만 보여준 것이 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은 없었어도 외국인 선수와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단연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던 게 사실인데
아시다시피 삼성 라이온즈 팀 역사상 가장 긴 연패, 13연패에 빠지는 등 시즌 후반부를 치르는 중 9위에 자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과 멀어졌습니다.
계약의 마지막 해를 버티지 못한 감독이야 많았지만 허삼영 前 감독의 경우 특히 잔혹한 마지막 시즌이 되었습니다.
여느 팀보다 우승에 열정적이었던 시즌도 있었던 삼성 라이온즈지만 1983년 초대 감독이 경질된 이후 시즌 중 감독이 물러난 두 번째 사례가 된 허삼영 감독,
선수 시절부터 삼성 라이온즈에서 해온 만큼 지도자 생활을 이어갈지는 알 수 없지만 야구인으로서의 다음은 어떤 것일지 궁금합니다.
여러모로 역대급 시즌이 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박진만 2군 감독을 1군 감독 대행으로 승격시켜 남은 시즌을 치러나갈 텐데 과연 소폭의 반등을 이뤄낼지 지켜보겠습니다.
2. 외인 교체 승부수
시즌을 치르면서 '승부수'라는 건 어느 팀에게나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 경기에도 여러 차례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데 시즌을 꿰뚫는 승부수도 있습니다.
KBO 리그의 경우 용병 교체만한 확실한 승부수는 없을 겁니다. 다음 시즌부턴 상한선이 도입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팀 내 상위 연봉자 될 게 유력한 외국인 선수들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겁니다.
올 시즌 조금 더 많은 선수가 대체 영입을 통해 KBO 리그 무대를 밟은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KT 위즈를 포함해 일곱 팀이 적어도 한 명 이상을 대체 영입했습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 역시 두 명의 선수를 대체 영입했는데 케빈 크론 선수 대신 합류한 후안 라가레스 선수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이반 노바 선수를 대신해 잔여 일정을 치르는 숀 모리만도 선수는 시속 150km가 넘는 공을 뿌리면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모습이죠.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잭 렉스 선수 역시 연일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으며 KT 위즈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 선수 역시 헨리 라모스 선수를 잊게 했습니다.
승부수가 유의미한 팀이 어느 정도 추려진 상황이지만 그래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바쁘게, 실패 가능성을 떠안는 것보다는
비교적 적은 금액을 통해 KBO 리그 무대에서 통할 선수인지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팀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케이시 켈리
LG 트윈스 소속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선수는 지난 2019시즌부터 LG 트윈스의 든든한 선발 투수로 뛰고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14승-15승-13승을 챙기며 올 시즌 KBO 리그 통산 50승은 물론 60승까지 가능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12승을 거뒀습니다.
시즌 초반 그리고 중반 짧은 기간 말소된 적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선발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고 있는데 올 시즌 5이닝 이하 투구가 없을 정도로 이닝 이터다운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목) SSG 랜더스를 상대로 했던 경기에서도 8이닝을 투구했습니다. 4실점하며 패전 위기에 빠졌지만 고생한 케이시 켈리 선수를 위해 힘을 낸 타선 덕분에 패전은 면했죠.
지난 5월부터 등판했다 하면 승리를 챙겼던 것과 달리 지난 두 경기에선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승리와 연이 없었던 케이시 켈리 선수는 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 나섭니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나선 적은 없는 케이시 켈리 선수지만 2019, 2020시즌 좋지 않았던 상대 전적을 지난 시즌에는 어느 정도 해소했죠.
3위에 올라있긴 하지만 한 게임 차에 불과한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어떻게든 좁혀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려야 하는 만큼
어쩌면 케이시 켈리 선수의 이번 주 등판은 아담 플럿코 선수의 두 번 등판보다 조금 더 중요할 수 있겠습니다.
올 시즌 역시 에이스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케이시 켈리 선수가 팀에게 또 하나의 승리를 챙기며 다승 경쟁에도 긴장감을 불어넣을지 지켜보겠습니다.
4. 나성범
KIA 타이거즈 소속 외야수 나성범 선수는 6년 150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NC 다이노스를 떠나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어떤 선수보다도 주목받았던 FA 대어였는데 의외로 이적이 성사되어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이번 시즌 어떻게 보면 지난 커리어보다 더욱더 중요했던 시즌, 정교함과 장타력 모두 지난 두 시즌 평균을 조금 웃돌 정도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6월 성적이 조금 좋지 않았지만 7월에는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난달 29일(금)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선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때려내며 7타점을 쓸어담았습니다.
최근 여섯 경기 연속 타점, 최근 10경기 중 여덟 경기에서 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나성범 선수는 올 시즌에는 30홈런-100타점까진 어렵더라도
20홈런-80타점은 물론 그 이상의 성적을 노려볼 만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3할이 넘는 타율, 4할이 넘는 출루율, 5할이 넘는 장타율을 기록하는 또 다른 시즌이 될 전망입니다.
개인 성적보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감해 더 나은 최종 성적을 바라겠지만 개인 성적이 좋아지면 팀 성적 역시 좋아질 팀의 핵심입니다.
나성범 선수가 이번 주에도 타점을 쌓아 올려 타점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합류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올 여름 더위가 대한민국만의 일은 아니지만 얼마나 많은 나라가 더위에 고생하는 것에 관해서라기보다 지금 내가 느끼는 더위가 너무나도 불쾌할 정도로 덥죠.
태풍이 상륙해 더위를 식혀줄 거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나란히 소멸한 가운데 앞으로도 조금 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거라고 합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야구장을 찾는 팬의 열정도 대단하지만 그들을 위해 조금 더 열심히 땀을 쏟을 선수들 역시 힘든 하루하루겠죠.
내일부터 이어질 또 다른 한 주를 보낼 선수단에게 아낌없는 박수로 승리를 축하하고 패배도 격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주에도 이어질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전 글로 빠르게 이동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스물한 번째 이야기 (0) | 2022.08.15 |
---|---|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스무 번째 이야기 (0) | 2022.08.08 |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열여덟 번째 이야기 (0) | 2022.07.25 |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열일곱 번째 이야기 (0) | 2022.07.21 |
[야구] 키워드로 살펴보는 2022 KBO 리그, 열여섯 번째 이야기 (0) | 2022.07.11 |
댓글,
K_____h_Y___
제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보다 노력하는 블로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