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패럴림픽]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3월 17일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오늘 경기에서는 두 개 팀 종목에서 메달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휠체어 컬링과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었던 날이었는데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캐나다와 동메달을 결정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엔드에서 후공임에도 불구 2점을 내주면서 어려운 시작을 했던 대한민국 대표팀은

2엔드에서도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차재관 선수의 트리플 테이크 아웃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3엔드에서 1점을 내면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4엔드에서 2점을 다시 내주고 5엔드에 한 점을 만회하며 격차는 벌어졌지만 잡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6엔드에서도 실점하며 7엔드에서 최소 2점을 낸 뒤 8엔드에서 스틸을 통해 연장전을 기대해봐야 했지만

7엔드에서 1점을 내는 데 그친 대표팀은 8엔드에서 스틸을 노렸지만 마지막 투구가 하우스 안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캐나다의 마지막 스톤 투구 없이 게임을 마쳤습니다.

대회 기간동안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마치 아무것도 없이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만 그보다 먼저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박수부터 보내고 싶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믹스더블 팀이었던 이기정-장혜지 조, 남자 대표팀 김민찬, 김창민, 성세현, 오은수, 이기복 선수와

대한민국 컬링 돌풍을 일으킨 여자 대표팀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은정, 김초희 이상 팀 킴에 이어

평창패럴림픽 대한민국 대표팀 방민자, 서순석, 이동하, 정승원, 차재관 이상 오벤져스까지 선수들 덕분에 한 달 이상 매우 즐거웠습니다.

컬링의 매력에 빠진 분들이 컬링을 해볼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컬링 대표팀에게 많은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의 차재관 선수가 오늘 치러진 경기에서

2엔드 마지막 스톤으로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나 블랭크 엔드로 만들었던 '트리플 테이크 아웃(상대방 스톤 3개를 한 번에 쳐내는 샷)'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몇 차례 굿샷을 gif 파일로 만들어 보여드렸는데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이번 한 번만으로 끝내게 되어 매우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럼 함께 보시죠.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탈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했습니다.

경기 내내 이재웅 골리의 멋진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벗어난 대한민국 대표팀은 공격에서도 위협적인 슈팅을 많이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3피리어드 12분이 흘러 3분 남짓한 시간이 남았을 때 정승환 선수의 도움을 받아 장동신 선수가 득점하면서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 - 0으로 앞서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보시는 분들 모두 손에 땀을 쥐셨을 정도로 남은 시간 치열한 경기를 치른 대한민국 대표팀은 승리를 지켰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대중, 김영성, 유만균, 이용민, 이재웅, 이종경, 이주승, 이지훈, 이해만, 장동신, 장종호, 정승환, 조병석, 조영재, 최광혁, 최시우, 한민수 이상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두 번째 동메달이자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첫 동메달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앞으로도 동계올림픽, 동계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이 아이스하키 강국이 될 때까지 많은 분이 아낌없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 시각장애 종목에 황민규 선수(B2)가 출전했습니다.

유재형 가이드에 따라 경기를 치른 황민규 선수(B2)는 1차에서 55초 92(10위), 2차에서 완주하지 못해 최종 기록을 내지 못한 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18명의 선수 중 9명의 선수가 완주하지 못했을 정도로 매우 어려운 코스에서 비록 황민규 선수도 완주하지 못했지만 수고 많으셨습니다.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 좌식 종목에 이치원(LW11), 한상민(LW12-1)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이치원, 한상민 선수 모두 1차 시기에서 완주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시각장애 종목 선수들처럼 좌식 종목에서도 전체 31명의 선수 중 14명의 선수만 완주했을 정도로 선수들에게 매우 어렵게 다가왔던 코스였습니다.

비록 두 선수도 완주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셨을 테니 큰 박수를 보냅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0km 시각장애 종목에 최보규 선수(B3)가 출전했습니다.

김현우 가이드에 따라 경기를 치른 최보규 선수는 30분 6초 4의 기록으로 15위에 자리했습니다.

좋은 기록을 냈다고 하기 힘들지라도 출전 전 종목(개인) 완주에 성공한 최보규 선수,

그 완주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도운 김현우 가이드 모두 수고 많으셨고 다음 패럴림픽에서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0km 입식 종목에 권상현 선수(LW8)가 출전했습니다.

권상현 선수는 28분 49초 1의 기록으로 19위에 자리했습니다.

권상현 선수도 출전 전 종목(개인) 완주에 성공하면서 체력적으로는 준비가 되었다는 걸 보여준 만큼

다음 패럴림픽에서는 더 좋은 기록으로 지금도 자랑스럽지만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대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 좌식 종목에 신의현(LW12), 이정민(LW12)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 좌식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어제(16일)까지 대한민국 대표팀의 유일한 메달을 안겼던 신의현 선수는

어제 바이애슬론에서 사격 페널티로 메달을 놓친 만큼 오늘 심기일전해 22분 28초 4의 기록으로

전체 34명, 32명의 완주자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대한민국 패럴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신의현 선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개인 종목으로만 61km가량을 달려야 했는데요.

그 결과 정말 값진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말 그대로 인간 승리를 이뤄낸 신의현 선수, 정말 자랑스럽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정민 선수는 23분 37초 3의 기록으로 8위에 올라 신의현 선수만큼 주목할 만한 기록을 냈습니다.

이미 국내 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인 만큼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이정민 선수도 신의현 선수와 같은 정말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거리를 대한민국을 대표해 달렸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5km 좌식 종목에 서보라미(LW10.5), 이도연(LW12)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서보라미 선수는 21분 31초 4의 기록으로 18위, 이도연 선수는 19분 59초 4의 기록으로 15위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 모두 수고 많으셨고 혼성 계주 종목을 남겨두고 있는데 그 종목까지 최선을 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막을 내립니다.

즐거움도 많았고 아쉬움도 많았던 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은 이제 우리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마지막 날은 알파인 스키 종목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계주 종목이 남아있습니다.

끝까지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내일도 경기 결과를 가지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상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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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동계패럴림픽]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3월 18일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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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동계패럴림픽]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3월 16일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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