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D-74'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무엇이 문제인가?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특집 ①

세계인의 축제, 단일 스포츠로 치르는 대회 중 전 세계인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월드컵이 7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월드컵 공식 개막 경기가 한국시각으로 6월 15일 오전 1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경기이기 때문에

6월 15일을 개막 시점으로 보면 74일 남은 셈이 됩니다.


정확히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는 6월 18일이지만 월드컵 개막 시점까지 2달하고 보름 정도 시간이 남아있다고 보면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2달하고 보름 정도 남은 시간 동안 지금의 우려를 줄이고 성공에 가까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5개의 포스트로 나누어 격일로 게재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축구 강국임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고 이후 아시안컵에서는 명예회복을 했지만

이후 월드컵 예선을 거치면서 졸전을 치르고 하였고 유럽 국가와의 평가전에서 연이은 대패로 세계 수준의 벽을 실감했습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위험해지자 감독 교체를 단행했지만 그 역시 큰 효과를 봤다고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고 평가전에서 의외의 승리를 거두기도 했지만

여전히 수비 조직력 불안과 경기력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조별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경기마다 몇몇 선수들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비난 표적이 되었고

그중에 날카로운 지적, 합당한 비판도 있었지만 정도 이상의 비난, 인신공격을 포함한 욕설도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자신을 향한 비난과 비판에 움츠러들 수도 있고 이것은 경기력 저하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고

또 팬들의 그러한 비난과 비판을 견뎌내야 하는 것이 프로 선수들, 국가대표들의 숙명이라는 지적도 일리는 있습니다.


아마 저를 포함한 많은 분이 좋지 않은 소리를 들으면서도 조금 더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실 겁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방법을 제 나름대로 적어보겠습니다.


1. 선수 선발 (백업의 부재)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의 경우 고정적으로 선발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포지션 별로 한 명씩만 말해보자면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 스완지 시티 소속 기성용, FC 도쿄 소속 장현수, 비셀 고베 소속 김승규 선수가 있습니다.

모두 대한민국 대표팀의 소중한 자원임이 틀림없습니다.

장현수 선수 기용을 두고 많은 말이 나오지만 스리백, 포백 전술을 사용한다고 할 때 장현수 선수가 빠지는 것을 생각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문제가 고정적으로 선발되는 선수가 아닌 백업 선수들의 부재에 있습니다.

당장 미드필더 자원 중 기성용 선수의 짝을 이뤄줄 선수가 정우영 선수, 딱 한 선수밖에 없으며 이 또한 두 선수를 동시에 사용할 전술을 채택하면 이 두 선수는 모든 경기에 나서야 할 겁니다.

이영표-송종국 이후 양쪽 풀백 자원으로 조원희, 홍철, 오재석, 박주호, 김진수, 오범석, 차두리 등 많은 선수가 채웠지만

지금 가용할 수 있으면서 스리백 혹은 포백 라인을 구성함에 있어 윙백과 풀백을 모두 소화할 선수가 있는지 또 그 선수들의 백업 자원은 누구인지 정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 이청용 선수가 소속 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대표팀 선발 명분이 없어지고

공격 2선 자원 중 측면에서 활약할 선수가 이근호, 염기훈 선수와 같은 베테랑과 황희찬, 이재성, 손흥민 선수가 있는데

이들은 풀타임을 소화하기 어렵거나 중앙으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하고 보다 공격수 자리에서 움직이는 게 필요한 선수들입니다.

이미 월드컵을 경험한 바 있는 다름슈타트 소속 지동원 선수도 측면에서 뛸 수 있는 선수지만 대표팀으로 선발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신욱 선수와 석현준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도 필요합니다.

두 선수를 제외한 상태에서 제로톱, 원톱, 투톱 전술이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 두 선수 중 누굴 뽑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두 선수를 모두 사용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황의조, 이정협 선수와 같이 대표팀에 소집된 전력이 있는 선수들도 지켜봐야 합니다.



2. 전술 부재


신태용 감독은 냉정하게 말해 '성공한 적이 없는' 감독 중 한 명입니다.

이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홍명보 감독과 비교해보면 아시안 게임 및 올림픽에서 성공 여부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물론 신태용 감독이 브라질 올림픽에서 온두라스에게 패해 8강으로 마쳤지만 클럽 감독으로서 성남 일화를 이끌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커리어는 매우 훌륭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 감독 이전의 성적에서 차이를 제쳐두고라도 과연 신태용 감독이 슈틸리케 감독 이후 국가대표 감독의 최선책이었는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이어받아 월드컵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신태용 감독은 국가대표 코치직을 맡으면서 U-20 청소년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였습니다.

사실상 감독 물망에 오를 그 누구보다 대한축구협회와 밀접하며 대한민국 축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었음은 틀림없습니다.

때문에 이후 자력으로 진출했지만 사실상 이란이 도와준, 본선 진출 '당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분발이 필요했고

이에 토니 그란데,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를 영입하며 선수들을 전술적으로 체력적으로 조금 더 나은 단계로 올리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허나 가장 중요한 전술의 부재가 눈에 띄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리백과 포백, 원톱과 투톱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 스포츠 기사 끝에 자리한 몇 글자의 글씨로 그날 전술을 다 파악할 수 있을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을 때와 비교할 때 공격 패턴이 뚜렷하게 변화되었다는 느낌은 없고 오로지 그날 선수들의 컨디션에 의해 경기 승패가 좌우되는 느낌이 강합니다.


비난을 하는 많은 팬들의 말대로 어떤 전술을 주입시킬 수 없는 것이 사실이고

사실 그 어떠한 전술보다 선수들의 기량이 중요할 수도 있다지만

라인업을 보거나 스포츠 기사 제목 끝에 자리한 몇 글자로 경기 양상이 예상되는 것은

상대에게 전술 책을 미리 보여주고 경기를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을 겁니다.


3. 체력 부족


유럽파 선수들 중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제외하고 3-4일마다 경기를 치르는 것에 익숙한 선수들은 몇 없습니다.

물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아니더라도 컵 대회, 유럽 클럽 대항전 등을 병행하는 팀의 경우 3-4일마다 경기를 치르기도 합니다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이면서 3-4일마다 경기를 치르는 선수는 손흥민, 기성용, 황희찬 선수뿐입니다.

그중 손흥민, 황희찬 선수만이 사실상 그러한 스케줄에 적응이 될 정도로 또 경기마다 수십 분씩 뛰는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FIFA A매치 데이나 월드컵 경기도 3-4일마다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극에 달할 것입니다.

실제로 A매치 데이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죠.


월드컵에서는 보다 강한 팀과 체력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해야 합니다.

월드컵에서 같은 조인 독일, 스웨덴 같은 경우도 무수히 많은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며 체력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팀입니다.


우리가 아시아 국가와 상대할 때도 경기 막바지에 공격이 느려지며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적어지는 것을 보면

유럽 팀을 필히 만나게 되는 월드컵에서는 큰 무대에 따른 긴장감, 상대 전술에 따라 체력 소진이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사실 2002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선수들의 체력이 뒷받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체력에서 투지와 투혼이 발휘될 수 있는 것이죠.

선수들이 시즌 중 먼 거리를 비행해 한국에 들어오거나 또 한국에서 나가는 A매치 데이에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당연하다고 하나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그에 못지않은 원정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수들이 조금 더 개인적인 체력 훈련도 병행하고 협회 측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개인의 성공 측면에서도 결국 체력이 받쳐줘야 더 많은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선수 자신이 필요로 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여러 특집을 진행하면서 늘 말했듯이 제가 뭐라고 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옳다, 맞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축구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한다고 자부할 만큼 좋아하기에 큰 애정을 담아 이번 특집을 진행합니다.

많은 분들의 지적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고 칭찬은 당연히 환영합니다!


다음 포스트는 4일(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편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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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 [스포츠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 [축구] 'D-72'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수비 구성은?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특집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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