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프리뷰 - 토트넘 VS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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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번 포스트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 관한 포스트입니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13일(수)부터 24일(일)까지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 19라운드와 밀렸던 1, 11, 16라운드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맨시티, 토트넘, 리즈, 사우샘프턴 그리고 번리(18경기), 에버턴, 아스톤 빌라(17경기)는 여전히 경기 수가 적어 후반기 일정에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20라운드는 프리미어리그 후반기 첫 경기라 할 수 있는데 그만큼 중요한 기로에 놓인 팀 간 경기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하게 살펴볼 토트넘과 리버풀 간의 경기도 그렇지만 선두 자리를 가시권에 놓고 있는 맨시티는 전반기에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던 웨스트 브롬을 만나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한 첼시는 어쩌면 감독을 경질하게 된, 하향세의 시작과도 같았던 울버햄튼과의 경기를 다시 치러야 합니다.

 

지난 18라운드에 올 시즌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셰필드는 19경기에서 승점 9점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올 시즌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못해도 승점 30점 이상은 얻어야 잔류할 수 있을 것이기에 남은 19경기에서는 이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거둬야만 합니다.

 

20라운드에 치러지는 빅 매치라고 할 수 있는 토트넘과 리버풀 간의 경기는 두 팀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홈 팀 자격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토트넘은 승승장구하다 지난 12월 중순부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시 리버풀에게 패하기도 했고 삐걱대며 승점 수확에 애를 먹었죠.

지난 셰필드와의 경기는 기분 좋은 승리였고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5위라는 순위는 나쁘지 않지만 선두권을 경쟁하던 때와는 다르게 선두와 격차가 적지 않습니다.

원정 팀 자격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리버풀의 상황은 조금 더 아니 매우 좋지 않은데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승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저조해진 득점력 거기에 자신감이 떨어질 만한 경기가 있었죠.

잉글랜드 FA컵에서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긴 리버풀은 이제 리그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래에서 두 팀 간의 경기를 미리 살펴보고 이어서 이번 라운드에 맞춰 치러지는 다른 9경기도 알아보겠습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9승 6무 3패, 승점 33점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기 수가 같고 2위에 자리한 맨시티와는 승점 5점 차, 경기 수가 1경기 많고 선두에 자리한 맨유와는 승점 7점 차로 적지 않습니다.

산술적으로 토트넘은 최대 4위에 올라있다고 볼 수 있지만 이 경기 그러니까 4위에 자리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그런 계산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12월 중순부터 토트넘 입장에서 아쉬운 경기가 많았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뒤 리버풀, 레스터에게 연이어 패하고 울버햄튼을 상대로도 앞서나가다 동점골을 얻어맞았습니다.

리즈를 상대로 모처럼 무실점 경기로 승점 3점을 얻었지만 풀럼과의 경기에서 다시 비겨 승점 2점을 잃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셰필드를 꺾어 승점 3점을 더했지만 선두권과 벌어진 격차, 후반기 시작과 함께 강팀과 경기를 치러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선 긴장감을 높여야 합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조금 넓게 보면 지난 시즌부터 바쁘게 시즌을 치러오던 것과 다르게 최근 2주 동안 세 경기만 치르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오늘(26일) 치러진 위컴비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에도 주전 선수를 기용하긴 했지만 3, 40분 정도만 소화했으며 연장 승부는 없었습니다.

리버풀과 비교한다면 이번 경기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고 최근 분위기도 좋은 토트넘이 지난달 맞대결과는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달에 있었던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유일하게 리버풀과의 골문을 연 선수였습니다.

지오바니 로 셀소 선수의 기가 막힌 패스가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알리송 베커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골문을 여는 건 또 다른 문제죠.

토트넘이 손흥민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루트를 이번 경기에서도 활용할 게 분명한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스피드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풀백과의 경합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인데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선수가 부담되진 않을 겁니다.

 

탕귀 은돔벨레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성공적인 영입이었느냐에 반문이 많았다면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위 리그 팀과의 경기이긴 했지만 오늘(26일) 보여준 퍼포먼스는 확실히 돋보였으며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전반적인 경기 내용이 좋은 선수죠.

리버풀과의 경기에 나설 것이 유력한 탕귀 은돔벨레 선수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칠 가능성도 매우 높은 만큼

중원에서 함께 뛸 선수와의 호흡, 전방으로 공을 보내는 능력이 얼마나 보여질지 지켜보겠습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약속의 2년 차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 중반을 지나며 부침도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에 패한 경기는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도 매우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토트넘의 코너킥 수비가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더라도 리버풀이 코너킥을 통해 곧바로 득점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죠.

이번 경기에서도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특별한 주문이 요구됩니다. 최근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 선수를 과감하게 제외하고 무리가 따르더라도 믿을 만한 선수를 기용하는 게 낫죠.

중원 구성만큼이나 중요한 수비진 구성을 어떻게 가져갈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죠!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9승 7무 3패, 승점 34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고전하는 동안 1위에서 4위로 내려앉은 리버풀은 당분간 지금의 자리를 지키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지금의 자리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제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여전히 선두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리버풀에게 기회는 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토트넘을 만나는 경기나 2월에 있는 맨시티, 레스터, 에버턴을 연이어 만나는 일정에서 승점을 쌓는다면 3월이 되었을 때 순위는 지금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를 생각하면 무엇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버질 반 다이크 선수의 전력 이탈 이후 불안했던 수비가 문제가 되지 않았을 때는 느껴지지 않았던 득점력의 부재는 이제 뼈아프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직전 경기였던 맨유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놓고 보면 수비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건 앞으로 있을 강팀과의 경기가 힘들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리버풀이 지난 두세 시즌 동안 승리에 익숙할 수 있었던 데는 뛰어난 수비수가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하메드 살라 선수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던 2017-18시즌부터 폭발적인 득점 능력을 보여줬는데 올 시즌까지 리그에서만 86골을 넣었습니다.

사디오 마네 선수도 같은 기간 56골을 넣으며 팀을 도왔으며 지난 2018-19시즌과 2019-20시즌만 놓고 보면 40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파괴력이 예전 같지 않은 가운데 호베르투 피르미누 선수의 폼도 조금은 떨어져 있습니다.

영입된 디오고 조타 선수도 지난달에 부상으로 쓰러진 뒤 2월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죠.

리버풀이 빈공을 해결할 만한 뾰족한 방법이 없는 가운데 풀백의 부진, 단조로운 공격이 경기를 더욱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티아고 알칸타라 선수는 많은 기대를 받고 안필드에 입성했으며 어렵지 않게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활약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부상으로 이탈했던 기간이 있었던 만큼 조급한 마음 때문인지 의욕이 너무 앞선 듯한 성급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고 실망스러운 패스를 할 때도 있습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며 적응하는 기간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하루빨리 지난 두 시즌 동안 보여준 폼을 보여줘야 합니다.

 

디보크 오리기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선수와 함께 부진하고 있는 호베르투 피르미누 선수를 대신할 수 있는 최전방 공격 옵션입니다.

리그에서는 많은 기회를 받고 있지 못한 디보크 오리기 선수는 사실 전반적으로 무언가를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

다만 출전 시간이 적은 것과 별개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측면이 있고 중요한 마무리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물론 리버풀의 성공에 적잖은 기여도를 올려 '기적의 사나이'라는 별칭도 붙은 디보크 오리기 선수지만 이제는 기적이 아닌 제 능력을 발휘해 팀에 승점을 안겨야 할 때입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지난 두 시즌 동안 거둔 성공은 어느새 사라지고 냉정한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다른 팀과 비교한다면 적은 투자일 수도 있지만 전력 보강에 성공한 측면이 있는 만큼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만 했는데 1달 사이 평가는 완전히 뒤집혔죠.

시즌은 절반이 남아있고 유럽 클럽 대항전 일정도 남아있습니다만 지금의 분위기라면 그 무엇도 이뤄내지 못할 수 있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많은 변화를 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명장이고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묘안을 찾아내리라 생각합니다.

다소 불안한 수비를 어떻게 강화하면서 단조로운 공격 루트를 바꿀 수 있을지 경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죠!

 

토트넘과 리버풀 간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는 오는 29일(금) 오전 5시(한국 시각),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4위 자리를 두고 격돌하는 두 팀은 4위보다 높은 자리를 바라보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합니다. 과연 어떤 팀이 웃을지 경기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내일(27일, 수) 새벽부터 치러지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최근 리그 두 경기에서 승점 1점, 다섯 경기에서 승점 5점을 얻은 크리스탈 팰리스는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웨스트햄은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며 7위에 올라있고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만 같죠.

최근 득점을 곧잘 터뜨리고 있는 미카일 안토니오 선수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웨스트햄이 4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지켜보죠.

 

최근 리그 4연패에 빠진 뉴캐슬과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진 리즈가 만나 연패를 탈출하려 합니다.

두 팀 모두 연패 기간 동안 득점이 없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서로를 상대로 승점을 수확할 팀은 어디가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2위에 올라있는 맨시티는 케빈 데 브라위너 선수를 잃었습니다만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선두 자리에 오를 기회를 잡았습니다.

물론 맨유가 최하위 셰필드와 만나는 일정을 앞두고 있어 무난하게 승점 3점을 얻어갈 수 있지만 그전까지 하루 정도는 선두 자리에 올라있을 수 있겠죠.

 

잉글랜드 FA컵에서 맞붙었던 사우샘프턴과 아스널은 다시 만납니다. 이번에도 사우샘프턴의 홈구장인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FA컵에선 사우샘프턴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선수의 자책골로 승리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행운 아닌 행운이 찾아올지 지켜보겠습니다.

 

번리와 아스톤 빌라 간의 맞대결, 첼시와 울버햄튼 간의 맞대결도 이번 라운드에 치러지고 '17위' 브라이튼과 '18위' 풀럼 간의 경기도 치러집니다.

풀럼의 최근 좋지 못한 분위기는 브라이튼에게 긍정적인 요소지만 지난 맞대결에서 두 팀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점 1점이 급한 풀럼이 승점을 얻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3위에 자리한 레스터는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에버턴을 상대합니다. 에버턴은 지난 17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두 경기를 덜 치르고도 6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 레스터를 넘어설 수도 있는 에버턴이 홈에서 치를 레스터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선두 자리에 오른 맨유는 최하위에 자리한 셰필드를 상대로 올 시즌 리그 13번째 승리에 도전합니다.

리버풀을 상대로 한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기세가 오른 맨유가 이번 라운드 이후에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은 20라운드가 끝나면 곧바로 21라운드 일정에 돌입합니다.

따라서 21라운드 프리뷰는 토트넘과 리버풀 간의 맞대결이 치러지는 오는 29일(금)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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